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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하무인식 택배 기사를 접하신 적은 있으신가요?

anonymo

14.02.12 13:58:56추천 5조회 4,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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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조언을 구할 만큼 구했습니다. 여러 분들이 의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음성 파일도 들으실 만큼 많은 분이 들었을 것입니다. 이 글이 제 입장 위주로 쓰였다고 생각하셔서 의구심을 품으시는 분들 중 원하시는 분은 파일을 보내 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더 해 봐야 좋을 것 없으니, 이쯤에서 그만하라는 분의 조언을 받아들여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제가 대처가 미흡한 부분이나 욕은 안 했지만 조금 기분 나쁘게 말한 것도 사실이니까요. 

 

다만, 택배 기사가 한 말과 상황 전체를 아신다면 저 택배 기사를 옹호하시기는 힘들 것입니다. 다짜고짜 제대로 배송했다, 찾아봐라 먼저 말하면서 저희를 탓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좋은 소리를 할 수 있을까요? 그것도 어머니를 나무라듯이 통화한 사람에게요. 그리고 저는 전체 대화에서 욕을 한 적이 한 마디도 없고 경어를 써 주는데, 성인에게 반말을 하고 욕설을 하고 싸가지가 없느니 하는 것은 올바른 일인지 저는 아직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글은 택배 기사 분 전체를 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직업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인성의 문제이니까요. 그리고 글은 삭제하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조언해 주셨는데, 글을 삭제하는 것은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묵살하는 것이라 생각하니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택배 기사가 택배를 잘못 배송했습니다. 그리고 미안하다는 소리 한마디 없이 배송 실수는 그럴 수도 있는 것이라고 할 뿐더러, "아저씨가 잘못한 것 맞지요?" 이 한마디에 싸가지 없는 새끼, 너 나와봐 이러더군요. 어제 어머니와 전화할 때부터 어이가 없어서 저 음성은 녹음이 된 상태입니다. 그리고나서와서 말다툼한 것 까지 다 녹음을 한 상태입니다. 택배사 고객의 소리에다 글을 적어 항의를 접수하긴 했는데, 이것이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네요.

 

처음에 택배 기사한테 전화가 오길래 더군다나 집안에 있는 상황에서, 계단 밑에 두고 간다길래 무슨 소리인가 하다가 그러라고 했습니다. 처음엔 제 배송이 아닌 줄 알았습니다. 집에 뻔히 있는데, 초인종도 안 누르고 가니 그럴 수밖에요.그런데 계단 밑을 보니 물건이 없더군요. 그래서 다시 전화를 걸었는데 안 받더군요. 그래서 문자를 보냈습니다. "집에 있었는데 물건이 안 온 것이 이상합니다. 우리 물건이 아닌 것 같지만, 메시지를 남깁니다. 그리고 계단 밑 물건을 찾아보니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식으로 배송하는 것 아닙니다. 우체국 택배 기사 분은 이러지 않습니다. 집 앞 마트에 맡기시던지 옆 집에 맡겼어야 하셨다. 아무리 바쁜 택배 일이지만, 서비스업인만큼 선조치 후 일방통보식으로 조치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는 요지의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저녁 늦게 문자를 봤는지, 전화가 오더군요. 어머니가 전화를 받았습니다. 전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머니 : "물건이 오지 않았습니다. 혹시 다른 분 배송을 하신 게 아닌가? 번지수가 맞나요?"라고 하셨습니다.

택배기사 : "제대로 배송했습니다. 분명히 계단 밑에 두었습니다."  

어머니 : "계단 밑에 물건 없습니다. 집에 있었고, 초인종도 안 울렸으며, 제가 전화를 받을 당시에도 계단 밑에 물건 없었고, 후에 다시 확인해도 없었습니다. 계단 밑에 둔 건 맞는지?"

택배기사 : "계단 밑이 계단 밑이지, 어디고? 그걸 못 찾나. 계단 밑이라니까. 찾아 보소. 답답한 사람이네"

(제가 어머니한테 전화 내 놓으라고 했습니다. 어머니는 손사래를 치며)

어머니 : 저희 보고 찾으라구요?

택배기사 : 분명히 계단 밑에 두었습니다.

어머니 : "분명 없습니다. 그리고 계단 밑이 아닙니다. 여기는 1층이라서 지하가 없습니다. 그렇게 배송하는 게 어디 있나요?"

택배기사 : (멘붕) "사람 없었다니까. 계단 밑에 두었어요. 됐고 내일 내가 찾아 보고 물건을 드릴 겁니다."

 

그리고나서 밤중에 물건을 또 찾았는데 없었습니다. 그러다 다음날 낮쯤 저희가 다른 동... 그것도 제일 먼 쪽에 있는 동에서 물건을 찾았습니다. 찾았다고 전화를 주려다가 괘씸해서 전화를 안 주었습니다. 전화가 오고 제가 좀 싫은 소리를 하니("아저씨가 잘못 한 것 맞으시죠?" "한 건당 600원씩 힘들게 일하시는 건 아는데..." -> 이 부분은 조금 부적절했지만 어머니께 그런 소리를 하는 사람에게 좋은 말을 하기 힘들었습니다)까 "너 이 새끼 나와봐."하고 욕설을 하더군요. (원래 음성 파일 주소가 있던 곳이라 문맥이 매끄럽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 많은 사람이라도 어른 답지 못하게, 잘못을 하고 나서 적반하장식으로 싸가지 없느니 하는 사람이 나이 운운할 수 있는 게 합리적으로 보이시는지 궁금합니다. 더군다나 저희 어머니 나이 55세, 저 아저씨보다 나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막말하는 사람이 저에게 싸가지 없느니, 나이 운운하는 것이 정당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세상 물정 모르느니, 그런 소리를 하는데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나이가 동년배인 사람이 저 따위로 일 했으면, 말다툼이 아니라 주먹이 먼저 날라갔을지도 모릅니다. 택배 건 당 600원, 하루 200건 이상의 일을 처리해서 마음에 여유가 없는 건 이해하겠으나, 저런 마인드로 무슨 일을 해먹겠다는 것인지 궁금하군요. 그나마 다행인 건 분실시 배상은 책임지겠다고 큰소리치더군요.

 

저 택배 기사가 정당항 근거와 논리에 수긍하지 않는 감정적인 사람인지라(어머니에게 강압적으로 말을 하는데 좋은 소리가 나오겠냐 말하니 조금 수그러 들더군요)...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인지라 욕으로 대응하지 않고, 음성 파일이라도 남겨둔 것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대응을 전격적으로 하든, 그렇지 않든 제가 상황을 선택할 수 있으니까요. 다른 건 바라지 않고, 영업소장 등 상관에게 한 소리 듣고 정신이나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고객을 호구로 아는데, 상관 잔소리가 더 듣기 싫겠지요. 참고로 택배 기사는 40대 후반 정도에서 50대 초반 정도로 보였습니다. 나이는 어머니와 같다고 하는데, 그래 보이진 않았습니다.

 

잘못을 했으면 나이 고하에 상관 없이, "죄송합니다. 잘못 배송했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내일 물건을 확인해 보고 물건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손실시 배상은 해드릴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런 소리를 먼저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그리고나서 제가 언급을 잘못한 부분을 말하면 수긍하고, 그 부분은 즉시 사과하였을 것입니다. 갈 때까지도 잘못을 안 했다고 하는 사람인데... 두 손 두 발 다 들었습니다. 애초에 그런 말부터 하셨으면 "아저씨가 잘못한 것 맞으시죠?" 이런 식으로 비꼬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는 40대에서 50대 초반 분들도 계실 텐데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그 이하의 분들에게도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묻고 싶은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사람이 있는데, 초인종도 안 누르고, 다른 동에 가서 배송을 해 놓고, 그것도 분실될지도 모르는 계단에 두고 간 사람에게 약간 싫은 소리 한 것을 무례하게 생각하시나요? 더군다나 나이 적지 않은 어머니도 나무라니 어이가 없더군요. 저를 옹호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객관적으로 보고 느낀바를 묻고 싶습니다. 다수가 옳지 않다고 생각하면 글을 내리고 접겠습니다.

2) 여러 분 같으면 대응을 어떻게 하실 것인가요? 고객의 소리 게시판 등에 항의를 하긴 했으나, 소용 없겠지요? 본사나 영업소에 전화로 항의를 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소비자 보호원에 글을 남기실 것인가요(소용 없으리라 생각)? 아니면 그냥 머리 아프니 덮어두실 것인가요?

     

엔돌핀이조아 14.02.12 14:12:45

모 저런놈이 다 있나요;;
기분나쁘시겠네요....ㅎㅎ;;
제가 음성까지 들었는대 크게 싸우셨네요....ㅠㅠ
어떻게 보면 사소한거지만 상당히 기분 나쁘실듯
저는 이런경험이 있습니다 (택배사는 우체국택배) 그날은 집에서 택배를 기다리고있었죠
매우기대가 됬어요 ㅎㅎ~ 근데 갑자기 문자로 경비실에 놨다는 겁니다
기분이 팍 상하더라구요 ㅡㅡ^ 택배가 집에다가 가져가 놔야지 무슨 집에 사람이 있는지도 확인도 안하고
경비실에 놓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본사에 전화해서 무슨택배를 집에 사람있는지 확인도 안하고
경비실에 놨냐 그러니깐 죄송하다가 사과하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알겠다고 하는대
저희동네 우체국에서 또 전화가 옵니다 지점관리자인듯... 또 죄송하다고 사과했구요
이거 또한 어떻게 보면 사소한거지만 기분이 나쁘더라구요...ㅎㅎ
그리고 주먹다짐은 얘기 하셨는대 그건 하지마시길....

LuxuryD 14.02.12 14:16:12

저도 집에 있었는데 부재중이라 택배를 경비실에 맡기고 간다는 문자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까지 저런 쓰레기택배기사는 못만나봤지만, 그냥 대충 어디에 맡기고 가는건 비일비재한거같던데요
결론은 우체국택배 짱짱맨

Amino 14.02.12 14:22:41

저희 집 인근 아파트 경비실에서는 몇년 전부터 세대주 확인 전화가 없으면 택배를 안 맡아준다고 하더라구요. 엘리베이터가 없는 저층 아파트라 4~5층 올라가는게 힘들어서 적당히 맡겨두는 택배 기사가 많아 취한 조치라고 하더군요.

anonymo 14.02.12 14:16:47

저도 잘못한 부분이 일부 있겠지만, 먼저 잘못을 해 놓고 저리 당당하니 화가 나는 건 어찌 할 수 없더군요... 더군다나 어머니까지 나무라는 데 할 말을 잃었습니다. 근본이 틀려 먹은 사람이구나.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엔돌핀이조아 14.02.12 14:47:48

저 같으면 끌어오르는 흥분을 참고 차분하게 알았다고 하고
택배마다 관할구역(?)이라고 해야하나 거기지점 책임자한테 전화해서 뭐라하거나
본사에 연락을 하겠네여~ ㅎㅎ

Amino 14.02.12 14:13:43

음성 파일은 듣지 않아 함부로 말할 수 없지만 주먹 다짐 하시면 일이 더 커질 것 같네요.
택배사에 대한 만족도는 자신이 물건을 받는 지역 담당 기사에 따라 천차만별이군요.

anonymo 14.02.12 14:17:03

저희 지역 같은 경우, 우체국 택배는 친절하시던데... 이 분만 유독 이러시더군요.

556fg 14.02.12 14:19:42

화가 많이 나셨군요.
이해 합니다. 저 또한 비슷한 경험이 있었으나 그냥 그르려니 합니다.
만년필 세트를 주문했는데 오후 5시가 되도록 안오더군요. 6시 쯤에 문자가 왔는데 22시에 배달 예정이라고 합니다. 밤 10시까지 고생하실 기사님을 생각하니 짠하더군요. 한건 배달해서 500원인가 이득을 본다고 하던데...
그 뒤로 택배기사님들 엘레베이터에서 보면 항상 인사 합니다.

anonymo 14.02.12 14:24:23

우체국 택배 기사 분은 저희와 짧지만 안부도 전합니다. 어머니께 아들이 군대 갔다 왔냐고 물으시더군요.

택배 기사 분들이 고생하는 건 압니다. 하지만 아무리 힘들고 바쁜 일이라도, 자신의 일에 대한 책임의식 없이, "실수는 할 수도 있다. 내가 잘못한 것은 없다." 이러는 사람에게 인사하기는 힘들 것 같아요. 소명의식이 없는데, 좋은 대접을 받기는 힘들겠지요. "대접받고 싶은 대로 대접하라"라는 말이 생각나더군요.

건국대통령 14.02.12 14:19:43

살짝 들었는데 반말에 아주
글쓴분도 그냥 반말하시지 그러셨어요 ㅡㅡ
듣는내가 짜증이나네

anonymo 14.02.12 14:21:40

성인대 성인이라면 최소한, 서로 예의를 갖추고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게 아쉽더군요. 먼저 "죄송합니다." 한 마디만 했으면 저도 싫은 소리를 안 했을 것입니다.
삭제 된 댓글입니다.

anonymo 14.02.12 14:33:15

그런 경우라면 조금 이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화가 나셨겠어요. 저 같은 경우는 배송을 한진택배가 담당했는지, 아니면 한진택배가 대한통운에 일임해 배송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이 두 회사는 이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제 생각으로, 개인 고객 항의는 묵살되리라 봅니다. 대형 법인 고객이나 무서워 하겠지요.

송맨 14.02.12 14:34:21

저는 배달 했다고 인터넷에 등록이 되어있는데, 3번을 전화해서 확인해 봐도 제대로 확인이 안 되고... 열받아서 배송 취소했더니, 취소 처리한 다음 날 오고...
분명히 태도 마음에 안 들긴 하지만, 조금 너그럽게 봐줍시다...
돈도 많이 안 되고 고생 많이 하긴 하는 것 같더라고요...

anonymo 14.02.12 14:39:14

택배 기사분들의 고충은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저런 사람의 행동을 이해해 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나이만 믿는 옹졸함에 기가 차더군요. 그리 예의, 싸가지를 따지는 사람이었으면, 나이가 당신보다 적지 않을 저희 어머니께 막말을 했을까요? 그저 저 사람은 자기 잘못을 인정하기 싫을 뿐입니다.

제가 속이 좁은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저런 사람은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고 상종하지 않습니다. 인간이라면 최소한의 도리는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잘못에 대한 반성," 이것이 일반적인 동물과 사람을 가르는 가장 큰 차이라고 봅니다. 그것이 없다면 동물의 왕국에서 돌아다니는 짐승과 다름이 없지요.

흔들리는남심 14.02.12 14:43:30

지인에게 물건받는 경우 아니고
인터넷에서 급하지 않은 물건 구매할때 저런 배송으로 시비붙을경우
그냥 미배송 환불로 처리해버립니다.
엿먹이려면 뭐 별다른 방법이 없죠..

anonymo 14.02.12 14:46:39

별로 권장할 만한 방법은 아니겠지만, 저는 상대에게 예의를 갖추지 않은 사람에게는 똑같이 대합니다. 그렇다면 언급하신 방법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Dsus4 14.02.12 14:52:48

비단 택배 뿐만 아니라 무례한 말다툼으로 시비가 붙는 경우 많습니다.
사회생활 하다보면 감정적으로 처리하는 거보단 일단 문제부터 먼저 해결해야 속편하죠.
길게 얘기해 봐야 서로 사과하고 끝내는 경우 극히 드물어요.
나이가 많든 적든 많이 배우건 못배우건 간에 사람은 자기 주관대로 살아가는 게 대부부임.

anonymo 14.02.12 15:02:55

저는 상대가 잘못을 일부라도 시인하면, 제가 잘못을 안 했다 하더라도 꼭 미안하다고 덧붙입니다. 저렇게 싸운 적도 별로 없습니다. 택배 기사 분도 나름대로 가장일 것이고, 박봉 받으며 하기 싫은 일 하는 것일 것입니다. 물론, 저 또한 그렇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자신이 노력을 하지 않은 탓도 있습니다. 그 불만을 타인에게 표출하는 건 정당화 될 수 없는 것이라고 봅니다.

서로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 인정하고, 그 앞을 나아가면 되는 것인데, 자기는 잘못 안 했다. 남만 잘못했다. 그리고 사회 탓을 하는 사람들은 몇 번을 다시 태어나도 같은 삶을 되풀이 할 것입니다. 손을 먼저 내밀어도 걷어 차는 마당에 무슨 기회가 주어질까요?
삭제 된 댓글입니다.

anonymo 14.02.12 15:12:07

지금 하는 공부가 있어서 이곳에 신경을 쓸 여력은 많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계속 이 일에 매달리는 것은 무가치한 일이고, 저에게 도움도 되지 않을 것입니다.

어떻게 살아왔길래 "잃을 게 없는" 사람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먼저 자기 자신의 잘못도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복도 들어올 것이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이곳에 의견을 물어보는 일도 무의미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어떤지 묻고 싶어서 글을 남겼습니다.

Mark헌트 14.02.12 15:20:53

그런분들과 100번 10000번 말하고 사과 들을려고 해봐야 사과도 못받고 본인만 화납니다. 걍 신경 안쓰시는게
최고 인거 같습니다.
주먹다짐은 아니되오 , 각서를 쓰고 다이다이 뜬들 결국은 쌍방이 됩니다.

anonymo 14.02.12 15:30:35

각서 써도 쌍방폭행이라면, 최악의 경우에도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겠네요. 금액이 크게 나오거나 하면 엉뚱한 곳에 돈을 쓰는 격일 테니까요.

aaa케이 14.02.12 15:24:53

엄청 길게 싸우셨는듯;;;;그래도 글쓴이는 예의 엄청 바른듯. 저도 한번 싸웠을 땐, 저런 인간한테 바로 반말 때렸습니다. 그 인간도 나이 따지면서 되려 큰소리 치더군요. 근데 오히려 잘못을 끝까지 추궁하려다 보니 글쓴이처럼 이도저도 아닌게 되었었네요. 그냥 저런사람 있을 땐, 한마디 따금하게 하고 바로 전화 끊어버리세요. 괜히 잘못을 따질려고 들어서 시간낭비 인생낭비인걸 시간이 지나서 알게되었네요. 길거리 밖에서 감정에 휘둘려서 싸우는게 제일 할 일 없는 짓입니다. 강하게 그냥 큰소리 치세요 그리고 그냥 무시하시길. 이일저일 따지면 그냥 하루에도 골백번도 더 싸울일입니다. 힘들게 사시는 분들이니 그려러니 하시고 택배기사들 친절하신분들 많지만, 그 중에서도 과거 범죄경력이나 하루벌어 먹고 사는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주먹질은 이제 성인이니 자기가 크게는 몇장 정도 책임 질 각오가 없다면 그만 두는게 낫습니다. 살면서 주먹질 할 일이 얼마나 될까요? 더군다나 요즘 세상도 흉흉하고 나라분위기가 참 무섭더군요...

anonymo 14.02.12 15:42:28

경험담을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흉흉한 일이 넘치는데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모르는 일이지요. 말하신 것처럼 저는 그런 정도 수준의 일까지 감당할 만한 수준의 사람은 아닙니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으니까요.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게 조언을 해 주신 점 고맙습니다.

Ironsea 14.02.12 16:09:23

고향집이 외진곳입니다. 고향집으로 옷을 주문했는데 택배기사가 전화오더니 위치를 모르겠데요. 그래서 내려가는 버스에서 전화를 몇 번씩이나 계속했는데 결국 어디 맡겨놧다는게 옆 마을 교회... 기사한테 왜 그런데 배달해놧냐고 윽박지르니 자기는 임시 대타라서 위치 모르겠다고 배째라. 결국 어머니께서 교회에 찾으러 가셨는데 택배가 없음. 택배기사 전화해서 없다고했더니 자기는 배달했다고 발뺌. 결국 어머니께서 다시 가 보셨더니 교회 윗층에 사는 목사 자제분이 자기집택배인줄알고 들고올라갔다고 ㅡㅡ; 수령인이 모르는사람인데?
한진택배.

anonymo 14.02.12 16:48:29

난처하실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선물이 그런 식으로 배달되면 기분이 좋으실리 없을 것입니다. 좋은 의미를 담아 보낸 선물이 황당하고 불쾌한 추억과 함께 기억될 테니까요...

미스칠사쿠 14.02.12 16:24:05

뭐이리 길게써 이 삽돌이 같은 색히야

격렬한명작 14.02.12 16:33:05

읽지마 색햐

박데리 14.02.12 16:43:17

택배기사의 잘못이 당연합니다만...

처음에 글쓴이님의 배송이 아닌줄 알고 계단밑에 두고 가라고 한 것은
잘못하신거 같습니다. - 사람있으니 집으로 가져다 달라고 하셨으면
이런 사단은 안일어 났을듯 하네요.

anonymo 14.02.12 16:47:09

제가 주문을 시킨 것이 아니어서 착각을 했습니다. 예전에 주문시킨 상품의 배송이 왔는데, 업체에서 배송을 잘못 보내어서 교환품을 주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연되어 잊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그 부분을 주의했었어야 했었습니다. 다음에는 주의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전화를 받았을 때에도 택배 기사는 이미 놓고 가버렸다고 했으니... 이 경우에는 해당하기 어렵겠지요.

꺼라지 14.02.12 17:37:02

이 색 ~길게 적은거 보니 뭔가 숨기는게 많군!
파일 올려라~
그리고 이런거 니 입장만으로 너 유리하게 적어서 이래 뿌리면 되려 니가 역으로 당할수도 있다
그만하고 아저씨 연락되면 먼저 사과한번 해봐~
그럼 그 사람도 사과할거야~
사과 한다고 절대 지는거 아니다
그 따위 택배 때문에 서로 감정상하고 회사에서 불이익 당하고 그게 좋니?
2천5백원짜리 택배시켰으면 그만큼만 누려~

anonymo 14.02.12 17:52:58

숨길 게 있을 것도 없습니다. 파일은 저기 주소로 올라가 있는 게 보이시지 않나요? 파일까지 올려 놓은 상황에서 숨기는 게 있니 뭐니 하는 건 글도 제대로 읽지 않고 글을 단 것이겠지요. 물론 글이 지나치게 길어서 글을 다 읽으시라고 제가 요구하거나 강제할 상황이 아니긴 하지만요. 그리고 전화한 내용은 저게 다입니다. 녹음도 가능한 부분부터 자르지 않은 원상 그대로의 파일입니다. 다만 arm 등으로 녹음된 파일을 mp3 파일로 변환한 것이지요. 유리하게 적고 자시고 할 것도 없습니다. 있는 그대로이지요. 끝까지 잘못 안 했다고 하는 사람에게 사과할 생각은 없습니다. 먼저 욕부터 내뱉은 사람에게 사과는 무슨 사과를 할까요?

2천 5백원짜리 택배라지만, 시일이 지연되든 무엇이든 성실히 상품을 인도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4000원짜리 짜장면 시켰는데, 잘못 배달되고나서 뿔어 터진 짜장면 찾고나서 먹으라고 갖다주면서, 욕부터 하고 돈 내놓으라고 하면 그것도 4000원 값을 한 것인가요?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의성실의 의무를 위반한 것이지요. 택배기사가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하려면, 배송부터 제대로 오고, 육두문자를 먼저 날리거나 하는 일이 없었어야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 것 같지는 않으신가요?

제게 유리하게 내용을 편집했다면, 애초부터 제가 잘못한 부분은 아예 배제시키고 택배 기사 분이 잘못한 부분만 편집한 음성을 올리고,??본문 내용도 그랬을 것입니다. 이 댓글을 달고 아랫 분이 의견을 달아 주신 이후, 음성은 삭제 했으니, 원하신다면 본래 파일 그대로를 전해 드릴 수도 있습니다.

똥두덩어리 14.02.12 17:52:16

파일 다 들어 봤는데요
내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택배기사 아저씨 잘못으로 인해 사건의 발단이 된건 맞다만
이런상황까지 안와도 될만한 상황을 글쓴이가 괜히 꼬투리에 꼬투리를 물고늘어져서 일이커진거 같네요 배송에 문제가 있었으면 어느점이 불편했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떤 부분이 너무 화가났다. 그리고 배송하시는 분께서 그냥 가벼운 사과 말씀 한번 없는게 섭섭하다 이런식으로 유하게 가셨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아저씨 그런식으로 일하지마세요
아저씨가 잘못한거 맞죠?
이런식이면 당연히 갑과 을 상황이라해도 배송자분이 화가날수밖에없을듯싶네요
여튼 둘다 잘못했는데 글쓴이님 잘못이더크다생각함

똥두덩어리 14.02.12 17:53:44

그리고 괜히 듣는 사람 언짢을 만한 발언은 뭣하러 합니까
그거 한건 하시고 600원받는거 다알아요
이러면서 힘든일 이해한다는듯이 말씀하셨는데
제3자 입장에서 들어도 거북하게 들리네요

anonymo 14.02.12 17:55:08

어머니와 전화통화에서 "계단 밑이 계단 밑이지 어디고? 장난하나? 이 사람 참 답답하네. 사람이 없었다니까. 난 분명 배송했어." 하면서 언성을 높이는 사람에게 좋은 소리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것은 배송 잘못 해 놓은 상태에서 제 전화를 어머니께 한 말이 저것이었습니다.

대처 부분에서는 다음에는 똥두덩어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대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면 타당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께 저런 식으로 말을 막하는 사람에게 고운 말이 나올 상황인지 한번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nonymo 14.02.12 17:56:59

600원 운운한 것도 참고해 보겠습니다. 그 부분은 조금 거북하게 들릴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 말 하기 이전에 이미 택배 기사분이 어떻게 전화를 했는지, 대처했는지 들어보셨다면 조금 다르게 생각하실 수 도 있습니다. 그것까지 녹음하지는 못했네요.

똥두덩어리 14.02.12 17:58:32

제생각엔 이글 계속해서 게시해봐야 글쓴이 분한테 득될게 없다고생각되네요 기우 일수도 있겠지만 계속 갑론을박 의견나뉘어서 치고박고하다가 타사이트까지 스크랩되거나하면 일이 커질수 있다생각하기때문에 삭제 권유드립니다

anonymo 14.02.12 18:34:58

글을 삭제를 하지는 않겠습니다. 저 많은 분들이 조언을 달아주셨는데, 일순간에 글을 삭제하는 것은 예의라 생각하지 않거든요. 다만 음성 파일이라든지 택배사 명칭이라든지 하는 것은 제외시켰습니다. 일을 크게 벌려 봐야 좋을 것 없다는 똥두덩어리님과 몇몇 분들의 조언을 참고했습니다.

Rex16 14.02.12 18:03:29

일이 힘들건 임금이 짜던간에 저건 불친절 정도가 아니라 그냥 업무태만입니다.
솔직히 저 같았으면 직접 찾아가서 일부러 시비걸고 한대 맞겠습니다
싸대기라도 맞고 경찰서 신고할겁니다

일 이전에 저런 사람들 아무리 좋은 직장 다녀도 저따위로 일 처리하게 되어있습니다
사람 인성 어디안가요
저런 인간들한테는 인실좆 먹여주는게 제일 좋다고 보여집니다.

택배 본사로 항의해봐야 현장에선 배송기사들 수급이 힘들기 때문에 그냥 쉬쉬하고 넘어갑니다.

anonymo 14.02.12 18:36:29

안 좋은 일이 닥쳤을 경우, 좋게 해결할 수 없는 경우에 이런 방법도 참고해는 보겠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사악대마왕 14.02.12 19:08:15

어느 택배회사 홈페이지나 고객 불만 올리는 게시판 있을 겁니다. 거기에 일단 내용이랑 음성 파일 올리시고...
물질적,심리적으로 손해를 봤으니 보상 바람다고 해놓으세요. 안하면 포탈 몇군데 올릴꺼라고.
무식하면 누가 손해인지 보여줘야죠

anonymo 14.02.12 21:03:28

가급적 시정 조치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는데, 큰 기대는 안 하고 있습니다.

이상무 14.02.12 19:08:32

소보원에 본인이 당한상황 다 접수 하세요
소보원에서 전화도 대신 해주기도 합니다.
제 아는 동생도 배송문제 땜에 분쟁이 생겻는데 소보원 전화 한방으로 해결봤어요

님은 존댓말 꼬박꼬박 쓰셧지요? 그리고 그 택배기사는 육두문자 날리고요?
만약에 말다툼 하신곳이 사람들 지나다니는 밖이였다면

모욕죄로 고소 가능 하십니다.
대신님도 같이 욕한 부분이있으면 안되구요...

모욕죄 고소가능 하시면

합의는 경찰 보는 앞에서 전정한사과를 원한다고 하시고
2시간 정도 진정성이 안느껴진다고 하면서 계속 사과만 시키세요

저런놈들은 눈에서 눌물 쏙 빠지게 자존심이 긁혀봐야 좀 덜할 겁니다.
모욕죄 소고 사능한 상황이면
아주 더러워서 일 못해먹겟다는 생각이 들때까지 괴롭혀 줄 수 있습니다.

anonymo 14.02.12 21:02:51

일단 접수는 해 두 었는데, 효용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저는 금전적인 보상을 바라는 것은 아니니... 답변은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긔염쭈쭈봉 14.02.13 03:07:41

욕으로 랩을 해주지 그러셨어요
쉴새 없이 속사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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