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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에 대한 고민...

전설의바야바

14.07.31 17:12:27추천 1조회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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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5살 이제 갓 10개월이 되어가는 새내기 직장인입니다.


직업은 프로그래머이구요. 현재는 프로젝트에서 한부분을 맡아서 개발을 하고 있지요.

회사규모는 대략 80여명 정도되는 작은 회사입니다. 


이제 이 회사에서 1년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몇가지 고민사항이 생겼습니다.

회사가 개발 방법론도 없고, 무조건 사람 때려박기, 설계 개판에 개발자가 모든 개발적인 부분

프로세스적인 부분을 책임지고... 거기다가 무능력한 피엠(인성도 안좋은)...


지금 제가 있는 프로젝트만 그렇냐구요? 아니요 다른 프로젝트도 개판 오분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사람들이 많이 나가고 있어요. 회사에 옳은 소리하던 사람들은 차, 부장급에게

눈초리를 맞다가 에라 모르겠다 그러고 좋은 직장 잡아서 떠나고 있고, 프로젝트는 망해가고,

회사에 점점 실망만 커지고, 개발자들은 패배주의에 사로잡혀있고, 회사는 더 나아질 기미도 없고...


이 회사. 더 다녀도 될까요? 주변 사람들은 3년은 채워야 한다고 하는데 많이 고민이 됩니다.

도와주세요 ㅠㅠ


PS - 참고로 일 자체는 정말 재밌습니다. 컴공나왔는데요. 대학다닐때 이미 프로그래밍이

       적성이다라는 확고한 생각이 있었고, 일을 하다보니 정말 내 천성이다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다만, 회사가 참 체계가 없어요. 개발 방법론도 없고, 굴러가는 것 처럼 보이는데 언제나

       삐걱삐걱 대고 있고... 

그림자안 14.07.31 17:16:39

모든회사가 그렇게 삐걱대며 굴러갑니다. 안그런회사 전 없다고 단언함. 아그리고 그건 회사 체계가 문제가 아니라 분위기 시망이네요. 그런회사는 일년만 채우고 나오는게 쌍책.

1004 14.07.31 17:26:49

어딜가든 똑같아요, 본인이 흥미를 느끼고 잘할 수 있는걸 하는게 좋아요, 세상살이 내맘처럼 되는거 없어요.
뭣같으면 내가 나가서 회사 차리면 되요, 그런다고 달라지는거라곤 내 위치만 달라지지 돌아가는 꼴은 똑같아집니다. 나이도 어린데 성공에 욕심이 많은게 아니라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세요.

기즈모킴 14.07.31 17:48:10

얼마 전에 회사 관둔 사람으로 말씀드릴게요. 일단은 아무 대책없이 회사 관두지 마시길~ 저보다 1년 먼저 관둔 2살 어린 동생은 상당히 학벌도 괜찮고 스펙도 괜찮은데 아직 취업 못 했다고 하네요. 뭐 그 동생 케이스만 보고서 속단하긴 어렵지만 점점 취업은 어려운거 같아요.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프로그래밍쪽은 워낙에 박봉이고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전 전전컴 출신인데 님처럼 컴공 나온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저도 모르게 한숨 나오더라고요. 만약에 프로그래밍 쪽 일을 계속 하고 싶으시면 제조업분야의 대기업 전산팀 추천 드려요. 요즈음 워낙 보안 문제로 회사 자체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직접 제작하잖아요. 아무래도 대기업이라보니 급여도 괜찮고요. 회사 관두기 전 전산팀 업무 협조 일 봐뒀는데 그팀 대리님도 프로그래밍 전문 업체에 있다가 이직했는데 훨씬 낫다고 했어요. 본인 하고 싶었던 프로그래밍 일도 하고 복리후생도 전 회사보다 훨씬 낫다고 했고요. 글이 길어졌네요. 참고하세요.

보보스영 14.07.31 19:09:44

80명 규모에 프로그래머가 개발 및 기획 책임까지 다 지면

영업이 40명인가요;?

원래 100명넘어가는 시점부터 대기업분류가 되기 때문에

성장 꺼리는 회사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중소기업혜택이 워낙 많다보니..

관두고 다른데 가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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