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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에서 만난 인연을 어찌 해야할꼬..

김갑태

14.10.06 18:42:24추천 6조회 7,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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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짱공형님들~

 

오늘은 연애 고수분들께 도움을 꼭 받고 싶습니다..

 

올해 중순에 8년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제 나이는 28살이니.. 고딩때 연애경험까지 합치면

 

3번입니다.. 28살에 3번ㅋㅋ (모쏠님들 지송)

 

18살에 60일, 18~20살, 20~28

 

기간은 이렇게 60일, 2년, 8년 순으로 사겼습니다.(여담이지만 세명 다 AH다)

 

앞에 사귄 두명은 제 인생에 뭐 큰 영향을 끼치진 않았지만..

 

20대를 함께보낸 8년 사귄애가 지금도 걸림돌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일단 여자를 만나도 전 여자친구에게 했던 행동들이 몸에 베어있어서

 

제 자신이 찐따가 된 기분입니다.

 

 

왜 찐따냐 하면은.. 8년 사귄 전여친이 기가 엄청쎕니다.

 

그래서 맨날 져주고 잘해주려고 노력을 많이 하다보니 성격이 자연스레 변하더군요.

 

자존감이 상당히 낮아지고 자신감도 결여된 상태가 고쳐지질 않습니다.

 

학창시절에는 정말 여자들한테 엄청은 아니어도 어느정도 인기도 있었고

 

솔직히 맘만먹으면 여자사귈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가득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완전 븅..신입니다..

 

저번 토요일에 친구들과 나이트를 갔습니다.

 

전 솔직히 나이트에서 만나는 여자는 그냥 엔조이 그이상 그이하로도 생각한 적이 없거든요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제가 여자를 꼬시는게 아니고 사랑을 하고 있는 겁니다.

 

이 나이먹고 이런 행동이 어리둥절 합니다만.

 

나이트에서 만난 여자를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날 그 여자분 테이블값 계산해주고

 

2차 나와서 오징어회 사주고 집에 보냈습니다.

 

도저히 같이 자러가잔 말이 안떨어지더군요.

 

대화도 서로 닭살돋는 속삼임을 나누는게 아닌,

 

일상적인 얘기와 미래에 대한 대화...ㅡㅡ;;

 

나는 쑥맥이다! 이런 미..친 대화만 하고 집에 보냈습니다.

 

그런데 보내고 나서도 아쉬운 마음이 많이 남아서

 

카톡도 보내보고.. 후회 남지 않도록 정말 한눈에 반했다라고 고백하려고

 

이야기까지 구성해놨습니다만. 오늘 아침 인사부터 읽씹을 당했군요.

 

마음이 상당히 안좋습니다.

 

물론 요즘 외로운 마음에 제가 괜히 그 여자에게 빠져있다라는 환상에

 

젖어있는지도 모릅니다. 아니 그런 것 같습니다.

 

알면서도 감정 컨트롤이 잘 안되는군요.

 

정말 오늘 읽씹을 당했다는 것에 너무 화가 납니다..

 

 

정말 저는 외롭습니다.

 

그렇다고 전여친에게 돌아가고 싶진 않네요.

 

나이트에서 만난 인연이라도 붙잡으려 하는 거 보니 진짜 병..신같습니다ㅠㅠ

 

저는 앞으로 어찌해야할까요.

 

살면서 소개팅 한번 안해봤습니다.

 

전화번호 목록에 여자가 단 한명도 없습니다.(가족빼고)

 

썸이라도 타봤으면 좋겠네요.

 

이상한 질문인데

 

썸타는 방법이라도 알려 주실 분 있나요??

 

8년간 한여자만 바라보고 살아와서 그런지 연애세포가 전부 죽었습니다.

 

물론 나이트녀는 제 기억에서 지울겁니다. ㅆ바련ㄴ..ㅠㅠㅋ

 

 

 

    

샌디쿠팩스 14.10.06 18:50:15

나이트에서 만났다고 이상한건 아니에요.그여자가 어떤사람인지가 중요.제 주위에 나이트에서 만나서 결혼해서 잘 사는 친구도 있어요.

김갑태 14.10.06 18:51:13

저는 굉장히 소인배라서 그렇게 되면 평생을 의심만 하고 살 것 같습니다.. 포기.ㅠㅠ

Sorina 14.10.06 18:52:45

마음이 가면 사람을 봐보세요. 몸을 함부로 굴리는지. 공부나 일 할 생각은 안하고 남자 잡아서
편하게 살려고 하는 건지. 데이트 비용은 못해서 30~40%는 내는지.

김갑태 14.10.06 18:54:54

답장이 없어서 어떤 사람인지는 알 수가 없네요.

테이블값, 오징어회, 커피 전부 사주고 끝났습니다.ㅋㅋㅋ

이제부터매직 14.10.06 19:54:01

답장이 없는게 오히려 정신이 제대로 박힌 여자가 아닐까요

좀 더 연락해보고 계속 씹히면 다른 장소에서 여러 여자 접촉하는게 날것 같네요

여자도 많고 여자 만날 일도 찾아보면 많아요

마음의 여유갖고 천천히 찾아보세요

김갑태 14.10.06 20:05:34

상당히 예리하신것 같네요.. 제가 글에선 언급안했지만

그 여자가 제가 사는 동네에 공대출신이고, 현재는 측량쪽 공무원 취업한지 1주일 됐다고 합니다.

최소 골빈여자는 아니란 소리죠. 옷도 짧은 치마가 아닌 바지를 입고 있었고 화장도 옅음..

그런데 얘기하면서 계속 걸렸던 부분이 나이트에는 가끔 온다였습니다.

뭐 근데 이미 읽씹 당했으니 더이상 저도 연락은 하지 않으려고 해요.

마음의 여유를 좀 가져야겠네요..

발레리노천 14.10.06 20:08:59

10년 사귄고 결혼 불발로 헤어진 여친 이후
지금의 아내를 만나기 까지 3년 걸렸습니다.
저희 는 지금도 주말에 가끔 둘이 나이트 가서 춤추고 놀아요 ..
둘다 춤을 좋아해서 애들처럼 입고 열심히 놀다보면 오히려 웨이타들 겁나 좋아함 물 좋아진다고 +_+
만날수있을때 만나세여 !!

김갑태 14.10.06 21:45:00

부럽네요.ㅋㅋ
저도 결혼이 하고 싶습니다. 정말 외롭네요 그냥..

김갑태 14.10.06 21:44:31

착한남자 콤플렉스가 맞는 것 같습니다. 실제론 존싸가진데 ㅋㅋ
자신감을 찾는게 중요한 거 같습니다.

파무침 14.10.06 20:20:47

먹을수 있을때 먹어라가 답입니다 먹었으면 이미 연락했을수도있죠

김갑태 14.10.06 21:43:55

그런가여 에휴.. 이미 지나간 일 ㅋㅋㅋ

몸짱락커 14.10.06 20:38:41

차승원도 나이트에서 만나서 결혼하고 잘살고 있음.... 비록 막판에.. 아들래미 사고치고 친아빠가 나타났지만.................................................................

김갑태 14.10.06 21:43:39

저는 그런 대인배는 못되네요..ㅠㅠ

버들류 14.10.06 22:10:03

혹시...

김갑태 14.10.09 20:04:32

변태?

존나퍽퍽 14.10.06 22:45:24

나이트에서 여자 테이블을 계산해준것 자체가 호구 인증입니다.

여자 역시 나이트에 남자 만나러 가는거 아니예요 하루 즐기러 가는거지

물론 나이트에서 만나 결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의 창렬이를 비롯해서 ...

유부남들이 왜 인기가 있을까요?? 조바심 없이 안달하지 않고 여유가 있기 떄문입니다.

누군가를 만나고싶다고 껄떡(미안한 표현입니다) 대는것 보다 좋은 인연을 기다리고 소개팅을 하시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길에서 음료수를 건내주고 전화번호를 받는 것도 하나의 노하우입니다.

김갑태 14.10.09 20:04:42

길에서 음료수 건내주는게 더 이상하네요

김진석 14.10.06 23:29:38

조바심을 내지 말자. 나는 그저 자쥐가 꼴릴 뿐이야.

김갑태 14.10.09 20:04:56

조금 인정!

말먹는당근 14.10.07 08:07:02

군데 ah가 모에요?

김갑태 14.10.09 2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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