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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의 길을 걷는게 후회됩니다

솔리테어

14.11.26 16:10:34추천 8조회 2,277

fun.jjang0u.com/chalkadak/view?db=160&page=5&no=202675


최근에는 어제 오늘 일인 이 경우네요.


애초 제 댓글은, 조선사...그 중에서도 고종 임금이 차지하는 부분인 대한제국사에 있어서 한국인들이 불필요한 자학관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오지랖에서 조선인들이 서양에 가자마자 조선과 조선인들이 미개하다는 걸 깨닫지만은 않았다는 이야기로


  • 솔리테어 14.11.25 20:14
    사실 고종이 얼리어답터라 이런저런 신문물의 맛뵈기는 한양에서도 가능했답니다. 생산성이 떨어져서 소규모였을 뿐이지...그래서 일찌감치 외국으로 나갔던 사람들이 느끼는 것은 대한제국이 일방적으로 미개하다는 자학적인 것보다는 선진국이 탄탄한 국가 재산을 바탕으로 국민 대부분에게 시민사회의 자유와 권리, 그리고 문명의 편의를 널리 베풀 수 있다는 평등 사상과 건전한 독립 국가로에 대한 부러움과 그에 대한 돌입의 필연성 같은 것들을 느꼈을 것이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왜냐하면, 이미 갑오개혁 이전 시대에 일본에 가서 신문물을 보고 크게 놀라 설레발 쳤던 김옥균이 청나라로부터 독립하고 조선을 개혁하겠다는 사상을 가지고 일본도 협력해주겠다는 허울 좋은 수작에 걸려들었지만 결과적으로 일본이 돈 적게 들여서 조선 꿀꺽해보려다 일이 안될거 같으니까 통수쳐서 김옥균을 버려서 삼일천하로 끝나게 만들었고 훗카이도에 김옥균을 연금시켰다가 나중에는 청나라에 암암리로 팔아먹고 암살당하게 만들어, 민족주의적인 사상 없이 그냥 외세의 힘을 빌어 문명 개화시키겠다는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었는지 당시의 대한제국 시대 지식인들은 너무도 잘 알게 되었거든요.



이런 댓글을 달았죠.


근데 이 댓글을 보고 제가 '조선의 지식인들이 개화의 필요성을 못 느꼈다'라고 말했다질 않나, '모든 개화(특히 근대화에서의 그것)에 민족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지 않나로 독해력 떨어지는 애가 하나 매달리더군요. 그리고 심지어는 대한제국이 근현대사에서 자주적으로 아무 것도 한게 없다는 식민사관까지...


도중에는 명성황후 민씨 이야기도 나왔는데, 명성황후 욕할거 같으면 사실 명성황후가 조선의 국력 약화에 가져온 몇가지 확실하게 밝혀진 것들 가지고 비판은 해도 되는데, 그래도 명성황후가 러시아와 일본 사이에서 삼각 줄다리기 외교로 일본이 일찌감치 조선을 식민지로 병탄하는 것을 막는 데에 외교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라는 잘 알려진 얘기라든가, 대한제국의 지식인들과 대중들에게 민족주의가 중요했다는 얘기라든가 이런 것들을 그냥 다 헛소리로 치부한다든가 제가 명성황후 후빨을 한다면서 명성황후 욕먹는 인물인데 왜 옹호하느냐, 설문조사해서 명성황후 싫어하는 사람 많으면 니가 잘못된거다, 이런 수준 낮은 이야기를 듣게 되네요.


간단한 한문장짜리 글이나 단어도, 읽기가 싫은건지 봐도 이해가 안되는건지 '논문 열람 사이트 권한이 없으면 PDF로 복사해서 줄까?'라는 말을 '나는 논문 열람 사이트 권한이 없다 ㅜㅜ'로 받아들이질 않나, '식민사관' 위험한 거라고 지적했더니 자기를 왜 '민족사관'이라고 부르냐고 항의하질 않나...


뭐 같은 말 수십번 설명해줘도 소용이 없고, 제가 아는 책 몇권 골라서 읽어보라고 권유해줬더니, 사진을 찍어 보내랍니다. 사진 찍어보내줬지요. 추천해준 것들 중에서 호머 헐버트 박사가 지은 '대한제국 멸망사'는 단권짜리 책도 아니고 여러 시리즈 출판물의 양장본인거라 제 평생 소유해본 적 없는 책이고 해서 일부러 제가 있는 학교 도서관 보존 서고에서 찾아다가, 식민사관을 떨칠 수 있는 부분들의 페이지까지도 한장 한장 찍어서 보라고 보내줬습니다. 개중에는 제가 있는 연구실 책이나, 또 제가 차지하는 또 다른 책상...지도교수님 연구실에 있는 책도 있어서 몇몇개만 보내줬죠. 근데 반응이 대단히 재밌습디다.


봐라, 역시 대여한 책이지 않느냐, 대여한 책 가지고 유세떨거 같으면 나도 상대성 이론 공짜로 빌려와서 사진 찍어 보내주마. 이런 반응이랍니다. 


사실 읽을 생각도 않고 사진 찍어 보내달라는 데에서부터 어이가 없긴 했는데, 뭐 그래도 읽는 척이라도 하든가 아니면 제가 찍어보내준 페이지라도 보라고 굳이 사진을 찍어 보냈더니 이런 태도죠. 그래서 다시 말했습니다. 내가 읽지도 않은 책을 가지고 댁의 그 질문에 답변이 되는 책을 골라주고 내 주장을 보완해주는 책들을 선정했겠느냐, 읽어나봐라. 그리고 읽어본 다음에 나를 테스트 해봐라, 내가 읽고 이해하고 있는가 아닌가. 


그래도 앵무새 같은 대답입디다. 대여한 책 사진 찍어서 보내는 건 누구라도 한다고. 제 평생 못 가져볼 양장본,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어보고 좋은 책이라고 기억해서 권유하는걸 그냥 읽어볼 생각도 없이 사기꾼으로 모는거죠. 왜 그러는지는 이해가 안 가는 바도 아닙니다만...


갈수록 인문학의 존재의의에 대해 스스로의 신념이 없어져가네요. 인문학적 지식이나 선의는 적어도 한국 세상에는 아무 쓸모가 없는가 봅니다. 슬프네요. 사실 이 일 말고도 사람의 말이나 인문학적 도전이 이 세상에서 얼마나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가로 충분히 고생 중인 상황이라...


제가 좋아해서 택한 인문학이지만, 가끔 저 스스로나 학문 그 자체에 대해 화가 납니다. 그냥 인문학적 이론의 실패조차 아니고, 한 사람 붙잡고 이미 잘 알려진 인문학적 상식 알려줘도 이 정도의 반응만이 되돌아온다면, 제가 뭣 때문에 학문을 하고 또 숨을 쉬며 살아가고 있는지가 회의가 들 지경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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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플로라 14.11.26 18:02:40 바로가기

링크가서 읽어봤더니 노인을위하여님이나 애영님이 정확한걸로 보이는데요???
그리고 솔리테어님이 예전에 강남 불법노점상철거 용역분들이 직업깡패라고 여론조성하다가??
결국 현직 용역업체일하는분이와서 해명해도 안 믿고 계속 여론조성 하시던 그분이네요
님이나 글쓸때 남들 선동이나 님생각에 반대하는 분자로 몰아가려고 하지마시기를

MACE 14.11.26 18:57:33 바로가기

나야 말로 댁 같은 사람들이 진짜 이해가 안됩니다 제가 추천 하는 책이나 인용은 전부 식민사관이라고 매도 하면서 댁이 가진 지식만 민족사관이라고 포장하는데 뭔 말이 통하나요 댁이 얼마나 훌륭한 인물인지 모르지만 저도 역사에 관심을 가져 댁 처럼 민족주의에 빠져도 보고 환빠에 빠져도 봤습니다 하지만 결론은 역사란 민족주의 란 안경을 끼고 바라보면 답이 없다는 거죠 총균쇠만 해도 역사의 발생 조건을 주변 환경에 빗대어 저술된 명저 이죠 근대 역사학의 기초인 랑케의 실증주의 역사학 만해도 역사는 하나의 보편적 원리에 근거하여 발전한다는 합리적인 과학을 바탕으로 역사를 공부 해야 하고 밝혀 내야 합니다 역사에 민족주의적 색채가 들어가면 역사는 소설이 되고 허구가 되고 극우가 되는 겁니다

MACE 14.11.26 19:02:00 바로가기

일본에게 을사늑약으로 나라를 잃은것도 일본 역사가 아니라 우리 역사이고 고려때 몽골의 침약으로 처참하게 능욕 당한 역사도 우리 역사 입니다 고구려 광계토대왕만 우리 역사가 아닙니다 부끄럽다고 읽기 불편하다고 역사를 외면하고 포장하는게 다 부끄러운짓 입니다 일본이나 중국이 역사 외곡 한다고 떠들기 전에 과연 우리는 우리 역사를 얼마나 제대로 알기나 한지 생각 해보세요

헬로몽킹 14.11.26 16:40:38

힘내세요.

솔리테어 14.11.26 17:14:02

감사합니다

벨루즈만 14.11.26 16:55:06

"내 생각은 맞고 너는 틀려" 마인드이거나 "내가 틀렸더라도 자존심 때문에 인정하고 싶지 않아". 둘 중 하나겠죠. 그동안 넷상에서 수많은 말다툼, 논쟁들을 봐왔지만 열이면 열 틀린 걸 인정하지 않고 한 쪽의 정신승리로 끝나는 경우를 많이 봤음. 적어도 여초는 논쟁이 발생한 경우, 감정에 호소하는 경우가 많지만 어찌어찌 해결이 되던데, 유독 남초는 "자존심" 때문인지 자신의 주장이 모순된 걸 알면서도 끄~읕까지 개소리로 일관하며 아베마냥 주장을 굽히질 않고 나중엔 누구처럼 자신의 덧글에 추천조작질까지 하기 시작하죠. 현실에선 술이라도 마시며 서로 얘기를 나누다보면 문제가 해결이 되던데, 넷상에서의 논쟁은 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대가리는 장식품으로 달고 다니며, 팔, 다리는 그저 신체 비례를 맞추기 위해 탑재하고 다니는 종량제 봉투만도 못한, 개념 없는 돌아이들을 하나 하나 상대해가며 아까운 칼로리를 소비하느니 그들의 무지함을 보고 지적 부심을 느끼며 속으로 비웃어 주는 게 더 현명한 행동인 것 같네요. 애초에 저런 부류들은 토론이 목적이 아니라, 자기 생각이 정답이라 못박아두고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해 똥을 배설하는 찌질한 놈들이니. 굳이 애영 같은 알못들을 위해 귀한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없습니다.

iris86 14.11.26 17:07:58

시원한 글 추천~!

솔리테어 14.11.26 17:15:09

고맙습니다 이모

iris86 14.11.26 17:05:33

저도 참 인문학 좋아하는데요.. 비록 전공은 사회과학 쪽이지만
진정한 학문은 인문학 아니겠습니까? 제 전공 따위 학문 같지도 않네요
인문학은 진짜 인간을 다룬다는 느낌이 있다면 사회과학은 뭐랄까 너무 편협하고 모든 사회현상을
단편화시켜서 해석한달까요.. 틀에 끼워맞추는 느낌..
아무튼 인문학의 가치는 형용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겉껍데기만 화려하게 만드는게 아니라
인간과 사회를 진짜 내면부터 발전시킬 수 있는 학문은 인문학 뿐이니까요

저도 나름 역사적인 상식은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다양하고
구체적인 사료를 기반으로 얻은 지식은 아니니까
분명히 사실과 다르거나 특정 측면이 부풀려지거나 왜곡된 상식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냥 남한테 들은 얘기 라던지, 어떤 역사책을 읽었는데 기억에 남았던 부분이라던지
아니면 내가 믿고 싶어서 믿는 바를 사실 처럼 생각하고 있다던지..
그럴 수 밖에 없잖아요 대부분의 보통 사람들은 ㅎㅎ
물론 부족한 지식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수용하는 것과 어줍짢은 지식으로 내말이 맞는양
행세하는 것은 다르겠지요. 그냥 님은 어쩌다 후자와 같은 사람(+이해력 부족)을 만난거라고 생각하세요.
그게 편하죠~!
이런말도 있잖아요
말을 해도 알아먹질 못하니 도저히 이길 자신이 없다..ㅋㅋ

힘내세요 인문학도여!

솔리테어 14.11.26 17:17:13

앞으로 가난한 인문학자답게 돈 안되는 일은 피하고 무시하는 비겁성을 좀 길러볼까 합니다...방어적으로도 보이는 학자들의 태도가 괜히 나오는게 아닌거죠. 인문학...그게 아무리 인간의 가능성이어도 일반적으로는 이해시킬 수 없다고 포기하면 편해지겠죠.

전산오류 14.11.26 17:10:44

왜 댓글로 싸우고댕기셔요 ㅋ

솔리테어 14.11.26 17:13:48

전산오류
??14.10.18 18:27??0추천 | 신고
허황 되다니요. 이렇게 게시글 더럽게해야??
관리자가 옴기고 정지쳐먹죠~~

전산오류
??14.10.18 21:11??0추천 | 신고
일부러깐죽된거에요 기분 나쁘시라고??싸우면싸울수록 나야 땡큐니 그리고 본인이하는말이다 진리인줄아시네요.??ㅎㅎ 앞으로도 잘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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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오류님처럼 일부러 문제 일으키려는 의도에서 시비 걸고 다니는 사람들 무시할 수 있을만큼은 아직 인격수양이 덜 되서...

전산오류 14.11.26 17:29:21

인격수양 더하셔야 겠네요. 근데 무섭네요 댓글도 저장하고 다니시고 ㄷㄷ 그냥 무시하세요 결국 타툼 후에는
후회만 밀려오니 그냥 냅두세요ㅋ다신경 쓰다간 암걸림

잔혹한마법사 14.11.26 17:51:35

정신에 오류난 애 글에 반응하는 것 부터가 문제..

전산오류 14.11.26 17:55:02

마법사님 말이 정답ㅊㅊ

솔리테어 14.11.26 18:37:47

넵, 앞으로 무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롸콱곽 14.11.26 17:20:37

화이팅입니다~

30520 14.11.26 17:29:17

예전에 맞춤법 지적했다가 욕먹은적도 있어요
어느분이 바람이 뭐냐 바램이 맞다 굉장히 길게써 놓으셨길래

바람이 표준어이고 이는 어문규정에 있다 라고 썼더니
상당히 고지식한 말투로 그런 말투는 남을 깔보는 말투이고
싸가지없다는식으로 표현하셨죠

어문규정은 말 그대로 규정입니다
이걸 말했을뿐이고 저 또한 한글맞춤법 어디항에 이런게 있다
표준어 규정에 이런게 있다 말 했지만 제 말은 듣지도 않으셨죠

팩트에 대해서 말을 해도 누군가는 이를 받아들이기 거부합니다


전산오류 14.11.26 17:35:09

어디항에 ---->어디 항의

30520 14.11.26 17:38:13

어디 항에

전산오류 14.11.26 17:39:52

말했을뿐이고---->말했을 뿐이고

전산오류 14.11.26 17:43:11

기분 나쁘신 건 아니죠? ㅋㅋ

30520 14.11.26 17:45:43

네ㅋㅋ

마리플로라 14.11.26 18:02:40

링크가서 읽어봤더니 노인을위하여님이나 애영님이 정확한걸로 보이는데요???
그리고 솔리테어님이 예전에 강남 불법노점상철거 용역분들이 직업깡패라고 여론조성하다가??
결국 현직 용역업체일하는분이와서 해명해도 안 믿고 계속 여론조성 하시던 그분이네요
님이나 글쓸때 남들 선동이나 님생각에 반대하는 분자로 몰아가려고 하지마시기를

솔리테어 14.11.26 18:28:50

두 사람 동일인이구요, 제가 선동이나 여론 조성하고자 설친 거도 아니고 원래 신고받아 정치게시물로 가거나 본인 스스로 옮긴다길래 한마디 보탠 것이 자유주의 국가에서 일반적인 법적 해석으로는 용역이 폭력 행사할 권한 없다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정론이었고 줄창 그거만 반복해서 설명해줬을 뿐 정작 이에 대해서 제대로 반박하는 사람 없이 그냥 현장 가봤느냐 정도길래, 가봤고 더 심한 데모 현장도 알아서 경찰 공권력 오히려 가엾게 본다는데에도 발언의 본질 흐리는 사람이 많았죠.

그걸 읽지 못하면, 그냥 신세한탄 글도 '내 생각에 반대되는 사람이 선동에 여론조성하고, 자기랑 반대되는 사람 '분자(자기 생각이랑 다른 사람은 널리고 널렸으니 제 생각에 반대되는게 문제는 아닌데, 사실상 의도는 반동 분자 같은 걸로 표현하고 싶으셨나 보네요)'로 몰아가는 것처럼 보일 수 밖에 없겠네요.

마리플로라 14.11.26 19:09:14

발언에 본질을 흐리긴 뭘 흐려요
님이 발언한 본질이 강남 불법노점철거 용역하는사람들이 누군지 확인하지도 않고
"저 사람들 깡패들인데 저렇게 폭력으로 철거하는게 말이됩니까 여러분"
이였어요 이상한 말하지마시고 선동좀 하려고 하지마세요.

솔리테어 14.11.26 19:32:27

'누군지 확인하지도 않고'는 사실 그 글의 발단이 된 사진이나 동영상도 안 보고,

'아, 용역 그냥 가이드라인 쳐놓고 줄서서 서있으면서 오히려 불법 노점상들 물건 투척 그냥 맞아주기나 하다가 합법적으로 집행하는 사람들임'이라고 하는데, 저도 그런 사람들이 동영상과 사진의 주인공이었다면 용역 깡패로 평가하진 않았겠죠? 정작 동영상과 사진에서는 압수도 하지 않고 물파, 몸싸움을 일으키는 사람들인데 누가 확인도 하지 않고 선동을 한걸까요.

거기다, 불법 노점상 합법적으로 철거되어야 한다는 건 제 주장인데도 제가 노점상 편을 든다며 단순하게 흑백으로 몰아가는 것을 확인가능하죠 ^^

마리플로라 14.11.26 19:37:40

아니 그럼 최초에 그 철거 사진 올린사람도
자기가 진위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사진을 올렸으니
댓글다는 나도 그럼 확인도 안하고 마음대로 깡패로 오해해도 괜잖다는거예요?
아니 혼자 오해한건 알겠는데
그걸 얼마나 심하게 님이 여론조성해서 당시에
수많은 사람들 아니. 대부분 사람들에 님 자신이 그렇게 망신을 당하고도 지금
게시물 올린사람이 조폭처럼 보이게 사진을 올린거다 그래서 나도 조폭이라고 몰아간거니까
뭐라하지 마라는거예요 지금??
와 이 사람진짜 정상이 아니네 말 못섞겠네요.

솔리테어 14.11.26 19:56:14

제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망신들 당했다구요? 아까부터 어떤 사람이 여러 아이디 돌려가며 쓰질 않나, 그러면서 같은 주장을 하는거 보니 의심가긴 했는데...아니 뭐 이 의심은 그냥 제 착각이라 치구요.

'여러사람한테 망신당했다'는 주장은 마리플로라님 주장인데, 제가 봤을 때는 오히려 단순한 제 정론을 난독증으로 잘못 이해하고 물어뜯으려던 애들이 제 주장과 뜻을 같이 하거나 혹은 제 주장을 다시 풀어서 설명해주는 분들이 계속 나타나시면서 도로 자기들이 민망해해야 할 상황이었는데요.

철거 사진을 올린 사람이 진위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라...동영상만 두편인데, 진위여부 문제가 거론될 상황도 아니고 오히려 빼도박도 못하는데요? 하나는 뉴스 영상이었는데, 이 사람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건지.

마리플로라 14.11.26 20:04:23

여러사람이 돌아가며 아이디를 쓴다? 찔러보고 아니면 말고인가요?
나참 기가 막히고 코가막히네
말문막히면 님을 음해하는 걸로 몰아가려구요 이제?
그냥 찔러보고 아니면 말자가 아니라
짱공운영자에게 신고하시든 뭘 하시든 확인해보세요 만약에 확인후에 아니라면
찔러봤는데 아니면 뭐 말고~ 이렇게 넘어가지는 않을테니 한번 해보세요.

솔리테어 14.11.26 20:07:13

찔러보고 아니다가 아니고 그냥 제 착각이라고 한다고 했지요? 그조차 아예 말을 하지 않았다면 꼬투리 잡겠다고 용 쓰실 일도 없었겠지만,

아무튼 그런 케이스를 너무 많이 당해서요. 주로 자칭 애국 보수라는 애들, 일베에서 왔다는 애들이 화력지원이라면서 주소 돌려가며 불러오거나 해서 같은 소리 반복하거나 아이디 공유한다거나 하는 경우.

이해하세요, 애초에 이 글이 신세한탄 글이잖아요? 질 나쁜 놈들한테 너무 많이 당해서 신경쇠약까지 걸려 스스로의 업까지 후회된다잖아요.

벨루즈만 14.11.26 20:07:58

푸하하핫! 마리플로라님, 애영님이 쓰신 댓글의 어느 부분이 정확하다고 말하는 거죠?
그냥 평소에 원한 있었던 거 이참에 물어나 보자 심리로 다신 댓글 같은데.

벨루즈만 14.11.26 20:43:45

30분이나 지났는데.. 다시 정독 중이신가? 정작 어떤 부분에서
옳은 지를 구체적으로 적지 않고 바로 다른 주제를 꺼내 논점일탈, 그리고 분개하는 심정으로 댓글을 달며 지켜보는 불특정 다수의 감정에 호소하는 수준이 예사롭지 않네요. "아니면 말고"식의 대응을 싫어하신다고 했으면서, 똥만 뿌직 싸고 가버리시네.

가을노트 14.11.27 00:19:02

요즘 정신적 수준이 떨어지는 인간들이 많아요

버드화이트 14.11.26 18:50:26

대한제국에 대해 연구하시는 분이시군요. 우리는 조선시대에는 열심히 공부하지만 결국 시험에 나오는것은 붕당 예송 환국 정도지요.
솔리테어님이 재미있는 역사이야기 해주시면 좋을듯
해주시면 감사히 읽겠습니다.

솔리테어 14.11.26 18:57:20

인문학을 하긴 하는데 역사 전공하는 사람이 아니고...실제로는 세부 전공에서 친일 문제 일부분을 다루는 정도일 뿐입니다. 아쉽지만 해드릴 수 있는게 많지 않을 듯 하네요...

애초의 발단은 대한제국이나 조선사, 그리고 조선인(한국인)에 대해 불필요한 자학관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데에서 시작했는데 고종이나 명성황후 민씨라는 역사적 인물들에 대한 개개인의 혐오의 감정이야 그렇다쳐도 그들이 하나같이 조선과 대한제국을 근대적 자주국가로 만드는데 하나하나 전부를 역행하기만 했던 인물이라고 평가하면 안된다는 말까지 덧붙여져서 조금씩 길어진 내용이에요.

MACE 14.11.26 19:33:02

그런다고 본질이 달라 지나여 조선말기 민씨들의 행패와 민비의 실책이 조선 발전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 하면 이완용 같은 사람들도 결국 후대에 재조명이란 미명 아래에 독립운동가로 변질 될수 있는 위험이 있는 겁니다 그게 민족주의고 색안경 입니다 조선은 망할수 밖에 없는 나라 였고 민씨와 민바들 때문에 더 가속도가 붙은거 뿐입니다

솔리테어 14.11.26 19:53:35

제가 추천해드린 민씨척족 논문 읽어보셨나요? 학문에서 하는 일이란, 명성황후 민씨랑 민씨척족, 그리고 고종 때문에 나라가 망했다, 이들이 한건 하나같이 모두 나라를 망국으로 만드는 일이다, 그렇게 요령 좋게 이분법적으로 내려놓은 단견들을 지양하고 보다 구체적이고 복합적인 팩트들을 가지고 총체적인 평가를 내리는 일이라고 말씀드렸고 그 차원에서 드리는 말이라 몇번씩이나 말씀드렸죠.

그 와중에 MACE님이 민족주의랑 파시즘을 동일시한다든가, 실제로는 고종이 저지르지 않았거나 반대로 고종이 오히려 모함당하고 있었던 세간의 오해나 악의적인 허위 조작 사례들, 그게 주로 식민사관에서 쌓여진 해묵은 오해들이었고 그것들을 기준으로 MACE님이 한국 근현대사에 분노를 터뜨리시길래 하나하나 교통정리를 해드렸던거구요.

또.

제가, 고종이나 명성황후 민씨 옹호를 했다라고 MACE님이나 노인을위하여란 사람이 생각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헀지요? 세상 편하게 사는 방법이 '내편, 니편', '흑, 백', '착한놈, 나쁜놈' 이렇게 이분법적으로만 바라보는 것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역사 이야기할 때는 그러면 안되죠.

누구 하나 나쁜놈으로 이야기하는 건 쉽지만, 역사의 인물은 구체적이고 복합적인 팩트를 가지고 총체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죠. 그래서 고종이 하지 않은 일을 가지고 고종이 나쁜놈이라는 주장에 이르러선 안된다는 것이며, 오히려 친일에 빠져서 러시야 영향력을 축소시키고 일본의 영향력을 증대, 을사조약 같은 날치기가 일어나도록 만든 빌미가 시작된 집단과 인간군상들로 하여금 나라를 구해줄 희망이었고 그걸 일방적으로 깨부순 고종이 나쁜놈이다와 같은 이번에도 역시 근거로 든 사례가 잘못된 경우까지도 직접적으로 지적했지요.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제가 고종이나 명성황후 민씨의 적극적인 옹호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재판에서, 절도죄를 가진 사람이 살인죄까지 무고하게 뒤집어 쓴걸 근거를 들어 살인죄는 다른 사람의 소행이다라고 밝히면, 제가 절도죄까지 무죄라고 주장한게 되나요? ^^;

명성황후 민씨의 실책, 특히 국고 낭비면에서는 제가 좀 더 명확한 사례를 들어 비판했던 것을 글을 다시 읽어보시면 확인 가능하시구요. 고종에 대해서도 동영상을 보여드리며 외세 열강에 의존하지 않고도 고종은 근대화 노력을 했던 인물이다, 라는 식민사관을 뒤엎을 수 있는 현대의 역사적 해석을 말씀드렸죠.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고종에 대한 저의 평가가 고종 킹왕짱! 이 될 수는 없죠, 노인을위하여나 MACE님이 저한테 반박하시는 것처럼. 제 경우, 식민사관이 그간 고종이나 명성황후 민씨에 대한 허위 조작의 사례와 부적절한 평가를 만드는데 크게 일조했으므로 그 식민사관을 지우고, 있는 그대로, 또한 총체적으로 고종과 명성황후 민씨를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던 것을 여러번 지겹게도 밝히고 있죠.

명성황후 민씨에 대한 처벌은 이토 히로부미와 미우라 등이 보낸 낭인들에 의해서가 아니라 대한제국 국민들이 했어야 한다는 말도 했고, 고종에 대해서는, 뭐 한마디로 정리해볼까요? 무능하긴 했지만, 식민사관이 정립한 이미지만큼 무능하지는 않았다. 추가로, 고종은 근대 제국주의의 소용돌이에서 무기력한 지도자였다.

이렇게까지 같은 말 반복해서 설명해야 할 이유를 모르겠네요,

또 설명해도 또 딴소리가 나오거나 또 몰이해적인 태도로 제 주장이 아닌 다른 상상된 존재의 상상된 주장을 비난한다거나 또 같은 설명을 반복하게 하는 사람 때문에 지친다는 신세한탄글이, 바로 이거죠?

근데. 민족주의랑 파시즘은 구분해야 한다고 말하는게 네번째는 된거 같은데. 후대에 이완용이 독립운동가라든가 아니면 친일행각에 대한 면죄부가 주어진다든가 하는 것들은 파시즘에선 가능할지 몰라도 민족주의에선 불가능합니다. '친일인명사전' 치열하게 연구해서 발간한게 '민족문제연구소'인데요.

MACE 14.11.26 18:57:33

나야 말로 댁 같은 사람들이 진짜 이해가 안됩니다 제가 추천 하는 책이나 인용은 전부 식민사관이라고 매도 하면서 댁이 가진 지식만 민족사관이라고 포장하는데 뭔 말이 통하나요 댁이 얼마나 훌륭한 인물인지 모르지만 저도 역사에 관심을 가져 댁 처럼 민족주의에 빠져도 보고 환빠에 빠져도 봤습니다 하지만 결론은 역사란 민족주의 란 안경을 끼고 바라보면 답이 없다는 거죠 총균쇠만 해도 역사의 발생 조건을 주변 환경에 빗대어 저술된 명저 이죠 근대 역사학의 기초인 랑케의 실증주의 역사학 만해도 역사는 하나의 보편적 원리에 근거하여 발전한다는 합리적인 과학을 바탕으로 역사를 공부 해야 하고 밝혀 내야 합니다 역사에 민족주의적 색채가 들어가면 역사는 소설이 되고 허구가 되고 극우가 되는 겁니다

솔리테어 14.11.26 19:26:43

제가 가진 사관은 정확히는 민족사관이 아닙니다. 제 사관이 민족사관이다 밝힌 적이 없구요. 물론 한국의 주류 사학이 민족사학이긴 합니다만, 정확히 밝히자면 미리 말씀드렸던대로 제 전공은 역사 쪽도 아니고, 저는 민족주의가 제3세계 국가로서의 독자성↔진정한 세계성과의 충돌을 일으킨다는 백낙청 선생의 말씀대로 민족주의보다는 제3세계 대중의 시선 쪽에 그 사상이 있습니다. 그 글타래에서 민족주의를 설명한게, 제가 민족주의 킹왕짱이라고 외친게 아니라 반민족적 지식인들이기 때문에 김옥균이 일본에 이용당하다가 실패를 맞은 파국을 보고도 똑같이 일본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대한제국내에 일본의 영향력을 증대시켰으며 자신의 정체성을 준-일본인으로 바꾸어버려 보신주의적으로 행동했지만 그에 반해 민족주의적 지식인들이 이완용을 비롯한 반민족적 지식인들 대신에 기득권을 쥐고 있었다면 일본이 대한제국을 군사적으로 침략하는 것 이외에는 날치기로 식민지화할 수 없었을거라고 말하면서 이완용과 같은 반민족적 지식인들에 비해 민족적 지식인들과 대한제국 국민들의 민족주의가 힘을 차지하지 못한 것이 아깝다고 거론했었구요.

민족주의 얘기는 뭐 굳이 또 설명하자면, 애초에 조선땅에 민족주의가 언제 들어왔는지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식민지 시대 때 지식인들이나 대중들 모두에게 중요하게 자리잡는 또한 그때 특히 이채를 발휘했었던게 민족주의이다...그런 말을 뭐 했었죠?

MACE님이 추천하는 책 중에 적어도 박시백 만화 실록은 저도 좋아한다고 밝혔었구요. 제가 소개하는 건 다 옳고, MACE님이 소개하는 건 다 틀리다고 일방적으로 매도한 적도 없고 찬찬히 다시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군밤장수와의 일화라든가 독립협회 일화라든가 서재필 자서전 이야기를 개별적으로 하나하나 반박했었죠.

군밤장수 이야기는 한 십년 전인가부터 디시인사이드 역사갤러리에서 한참 유행했었는데, 정확덕이란 사람이 남가몽이란 책에 남긴 일화로 알려졌지만 이거 '카더라'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씀드렸죠. 사실 이건 사실이다 아니다를 밝히기가 민망한 일홥니다.

고종과 독립협회의 일화는, 아까 저 노인을위하여란 사람한테도 대한제국 멸망사에 있는 '독립협회' 챕터를 펴서 사진을 찍어 보여줬던 내용에 있습니다. 애초에 독립협회는 결성 당시에 조선 내부에 작용하는 외세 열강들, 특히 러시아와 일본의 영향력을 서로 균형을 맞춰 견제하고 억제하자, 이런 사상으로 통합되어 있었습니다만 갈수록 반러 친일로 빠져듭니다. 새벽에 리플 달아드린 것으로는 부보상을 비롯해서 고종 쪽의 문제도 확실히 있었지만, 어차피 독립협회가 고종이 지원해서 만들어졌고 중추원 의관 해임 권한도 고종한테 합법적으로 있었습니다. 독립협회가 입헌군주제 하자는 단첸데, 당연히 이게 초법적으로 고종이 깡패짓 한 것도 아니구요. 어쨌거나 호머 헐버트 박사는 당시의 독립협회 인사들도 스스로 친일적인 쪽에 빠져들었고, 그래서 대한제국 국민들이 먼저 독립협회로부터 등을 돌렸다는 사실을 담담하게 회고하는 것을 들어 독립협회 해산이 단순히 고종의 독단과 실책이 아님을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서재필의 경우...호머 헐버트 박사가 서재필을 별로 안 좋게 바라봤지만, 이 시선은 호머 헐버트 뿐만 아니라 현대인의 시선으로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더 이상 서재필이라 부르지 않고, 필립 제이슨이라고 부릅니다. 새벽 댓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독립협회 활동에서 필립 제이슨이 한 일은 별로 없습니다. 오직 그의 자서전만이 내가 독립협회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근데 고종이 ㅄ이었다 이런 내용을 담고 있지만 갑신정변에 참여해서 멸문을 당한 반역자 꼬리표를 달 수 밖에 없었던 필립 제이슨이 대한제국과 고종에 엄청난 악감정을 품을 수 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데도 불구하고, 이 증언만을 충실하고 싣고 있는게 현 교과서의 문제라고 했었지요. 하지만 필립 제이슨...서재필을 재평가해야 할 필요성은 그가 친일, 친미 성향을 가지고 대한제국과 고종의 통치를 악의적으로 폄하했을 가능성보다도, 그냥 단순하게 서재필이 조선인들 열등하다고 떠벌리고 다녔던 점을 빠뜨릴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MACE님이 거론하신 책...윤효정의 '대한제국아 망해라' 인가요? 오히려 이 책은 책 제목에서부터 보편성보다는 특수성쪽에 많이 기울어 있어 색안경을 끼고 보는 단편적인 역사관이라는 걸 알리는 책인데요 기실. 저자가 윤효정 선생입니다. 우범선까지 암살한 기개있는 독립운동가이지만, 그는 민중주의자이며 어떻게 보면 오히려 민족주의적인 사람이지만, 그의 성향이 애초에 반왕정파인걸요. 게다가 이 책이 쓰여진 시기를 아십니까? 학자가 후대에 정리하고 해석한 역사서라기보다는, 그의 체험과 사상을 직접적으로 기록한 1차적 텍스틉니다. 윤효정 선생 개인의 분노의 감정을 그대로 내면화하여 똑같이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건 명확하게 따지면 역사를 보는 관점이 아니에요.

MACE 14.11.26 19:02:00

일본에게 을사늑약으로 나라를 잃은것도 일본 역사가 아니라 우리 역사이고 고려때 몽골의 침약으로 처참하게 능욕 당한 역사도 우리 역사 입니다 고구려 광계토대왕만 우리 역사가 아닙니다 부끄럽다고 읽기 불편하다고 역사를 외면하고 포장하는게 다 부끄러운짓 입니다 일본이나 중국이 역사 외곡 한다고 떠들기 전에 과연 우리는 우리 역사를 얼마나 제대로 알기나 한지 생각 해보세요

솔리테어 14.11.26 19:29:35

그러니까요. 남의 역사가 아니고 우리 역사니까, 을사조약을 날치기로 서명한 인간들이 이완용으로 대표되는 반민족적 지식인들이었고 이에 대하여 민족적 지식인들이 기득권을 쥐었으면 그런 일은 피할 수 있었을거라는 자민족 역사의 반성적 시각이 제 주장인데 거기에 무슨 문제라도?

제가 언제 영광의 역사만 우리 역사로 한다고 했던가요? 뭐 이 글에서야 제 세부 전공이 친일 문제와 관련한거라 말씀드렸지만, 오히려 제가 하는 일은 이때가 좋다, 그르다의 흑백 논리가 아니라 그 이상의 다면체적인 가치 판단이 가능한 구체적인 학문인걸요.

그런데 MACE님께서는 심지어 민족주의와 파시즘을 동일시까지 하셨잖아요. 제가 이완용 같은 반민족적인 지식인보다 민족주의적인 지식인에게 힘이 필요했다고 평가하니까, 그냥 단순하게 제가 민족주의자로 보이셨던 모양이고 거기에 딴지를 걸고 싶어 그러셨던거라도 그건 그러면 안되는 짓이었구요. 거기다가 제 세부전공 상 민족주의하고는 오히려 상대되는 한축에 있다는 설명도 방금 또 해드렸죠.

제 논지를 파악도 하지 못하고, 아니 그 이전에 정말로 제 글을 읽고서 하는 반박인가 싶을 정도로 답답한 기분을 들게 하시는 분이 절더러 역사 왜곡이라든가 우익으로 빠진다든가를 언급하셔야 될까요?

가을노트 14.11.27 00:21:28

이사람 논리의 비약이 심하시네

nz84 14.11.26 22:08:32

제가 댓글들을 쭉~ 읽어보니 솔리테어님께선 크리티컬한 역사적 분석 방법으로 그 동안 평가 되어져 왔던 역사적인 이벤트들을 말 그대로 학문적으로 재분석하여 말씀 하시는 것 같네요. 저도 전문가는 아니지만 크리티컬 스터디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이해가 되네요. 물론 저도 일본에 대해서는 상당히 악감정을 가지고는 있지만..;; 기운내세요~~

뽀미는귀요마 14.11.27 00:51:55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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