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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실때 참... 한숨만...

NAME1

14.12.18 08:35:50추천 11조회 6,172

술을 끊어야지 끊어야지 하는데

 

대한민국에서 대인관계를 하기 위해선 술이 필수네요 ㅠ.ㅠ

 

조절 해야지 해야지 하는데 조절도 안됩니다... 어쩔수 없는 상황이 많아서...

 

저 같은 사람 혹시 있나요?

 

자고 일어나면 필름이 끊겨서 무슨말을 했는지 집에는 어떻게 들어 왔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다음날 아침에 출근해서 주변 사람들한테 저 혹시 실수한거 없었습니까? 물어 보면

 

사람들 말이 "어~ 취한거였어? 취한지도 몰랐는데 너무 잘놀고 말도 잘하고 그래서..."

 

술자리에선 제가 멀쩡한데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면 그 멀쩡했던 상황이 기억이 안나요...

 

저같은 사람 있나요?

PRESENT 14.12.18 08:43:08

어제 회식하고 여자친구에게 전화하면서 무슨말을 했는지 기억이 잘 안납니다........
아~주 밝은 목소리로 뭔가를 기대하는거 같은데... 두렵네요..

iris86 14.12.18 08:56:34

저네요
다들 취한지도 모르는데
정작 저는 기억이 하나도 안나고ㅜㅠ
무슨 실수나 중요한 얘기했을까봐
매번 불안하고.. 정말 고치고 싶어요 흑
경험상 밥을 충분히 먹고 30-1시간 뒤부터
술자리를 가지면 그나마 필름 끊기는 타이밍이
늦춰지더군요 그런데 밥과 술을 동시에 시작한다거나
그냥 술에 안주부터 시작하는 날은
취기가 올라서 내가 취했구나 느낀담에 끊기는것도 아니고
그냥 갑자기 뚝 끊겨버려서 다음날 참 당황스럽다는..
힘내세요ㅜ

니네임뭐냐 14.12.18 11:34:12

제 이야기인듯... 하아... 하지만 항상 그러진않고 가끔 실수를 ...ㅋㅋ

삑이 14.12.18 16:34:47

멀쩡한데 필름이 끊기다라....

매우 심각한 상태입니다
간과 별개로 뇌가 알코올에 약한 경우입니다.

님은 지금 작업은 아무 문제 없이 할수 있지만 저장하는 기능이 없는 한글 프로그램 같은 상태인겁니다

단기기억을 해마로 저장하지 못해서 생기는 일인데요

매우 위험합니다

무엇이 위험하냐면요....
필름이 끊길때 마다 뇌가 데미지를 입는데 이 뇌는 한번 데미지를 입으면 그걸로 끝이에요
다른 체세포들은 데미지를 입으면 파괴되고 재생되서 더욱 강해지기도 하지만 뇌는 그냥 디 엔드..

그래서 지금 당장 술을 끊더라도 지금까지 파괴된 뇌세포는 그냥 그렇게 죽어있는것이고 더 좋아지지도 않습니다.

계속 필름이 끊기는게 반복 돼서 어느정도 수준이 되면 이제 술을 먹지 않아도 필름이 끊기는 현상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제 후배가 중학교 선생인데 같은 문제로 수업중 필름이 끊겨서 큰 충격을 먹고 술을 끊었죠

이시기는 사람마다 달라 1년안에 그럴수도 있고 10년이 걸릴수도 있어요
하지만 10년이라 해도 완화되는건 없습니다
10년동안 은행이자 처럼 차곡차곡 쌓여 그날만 기다리고 있는거에요

이게 심해지면 기억뿐만 아니라 사람말귀도 잘 못 알듣게 되고 언어능력도 퇴화 합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알콜중독자의 횡설수설 같이요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지금 당장 술을 끊어도 이 문제는 호전되지 않아요
하지만 더 이상 나빠지는걸 막을수는 있습니다

아직 젊으시고 정말 술자리를 피할수 없는 직업이라면....
어느 순간에 필름이 끊기는지 파악해서 주량을 조절하세요

주량도 중요하지만 더 크게 작용하는게 속도입니다
속도 조절만 잘 해도 큰 도움이 될거에요

속도가 늦으면 결국 많이 마시지도 못하게 되니까요

아싸고라니 14.12.20 00:39:19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여자붕알 14.12.19 01:55:43

저도 그래요 .............. 전 주변 친구들이랑 매번 진지한 얘기 술자리에서 자주 하는데.... 며칠후에 그 친구 만나서 얘기 들으면 그 친구가 "저번에 술자리에서 말했던거 있잖아" 이러면 아무 생각이 안나요 ....

위로의 추천드리고가요 ....
그래서 전 요새 심각해질거 같아서 메모를 하던 녹음을 해요.....
좀 낫더라고요 ;...

불꽃꽃츄 14.12.19 11:21:55

딱 친구중에 이런놈 하나있음 심히걱정됨 회사다니면서 이상한것만 늘어서는 ㅠㅠ
불쌍한놈 ㅠㅠ

레아블로 14.12.19 11:40:04

ㅠㅠ

12월의질주 14.12.19 15:10:05

저도 그럽니다...알콜성 치매라고 하죠. 슬픈 얘기지만 한번 그렇게 손실된 뇌세포는 영원히 다시 복구되지 않는다고하네요...님 혹시 20대후반~30대신가요? 그 중에 젤 많다고 하네요 알콜성치매가.

팔린스낭 14.12.19 15:48:43

저는 만취가 되면 오바이트에 미친짓을 해대서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저를 회피하죠....근데 다음날되면 다기억이남 돌아버리겟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성민 14.12.19 16:49:36

간장약을 드셔 보세요
우루사 추천 드립니다. ㅎㅎ 다른 거라도 갠찮구요
저도 님처럼 그랬습니다만 우루사 복용후 신세계가 열리더군요

기타기타스 14.12.19 21:01:25

멀쩡한게아니자나;

엄휘공주 14.12.19 22:13:39

저도 한참 20대를 달릴때는 술만 마셨다하면 필름이 끊기는 일이 종종 있었는데요.
사실 이러한 현상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쉽게 표현한다면 해마가 금방 망가짐으로 치매가 일찍 온다는 설이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요즘도 술을 마시면 마실때는 몰라요 사람이....
근데 자고 일어나면 후회가 밀려옵니다. 두병마신거 한병만 마실걸 하구요.
그리고 사람이 개개인마다 술이 땡기는 시간대가 있지 않습니까?? 저는 평소 밤 10시 정도면 땡기는데
이시간에 차라리 라면 하나 먹습니다.
사실 라면 먹으면 다음날 얼굴붓기는 하지만 술을 먹지 않았으니 정신은 멀쩡하죠.

fhljk 14.12.19 22:49:06

블랙 아웃(알콜성 단기 기억 상실증) 아닌가요? 굉장히 안좋은걸로 아는데 그리고 점점 만성화 되고 횟수가 잦아진다고 알고 있습니다, 술 안드시는게 좋을듯...

퀸오하짱 14.12.20 14:59:02

술은 필수가 아닙니다
조절이 안되면 입에 대지 마세요
술은 안마시겠다. 술대신 음료수를 마시겠다. 이정도의 의지도 없으면
술마시고 다음날 자기변명만 늡니다

괜차나힘내자 14.12.20 16:18:24

술을 마시는데 자기관리안되시면 위험합니다. 저처럼요..술과 인체의 간은 뗄레야 뗄수없는 관계인데 문제는 간이라는 장기는 신호를 안줍니다. 저같은경우도 별다른 증세없다가 지금 간이 안좋아져서 술은 아예 못하고있어요. 술을 마시면 자기관리하셔야되요.저처럼 증세도 없다가 훅 가는데 님처럼 필름 자주끊기고 그러면 굉장히 안좋은겁니다.

zlzlzl 14.12.20 16:56:07

저랑 똑같네요. 저도 필름이 끊기면 집에가서 자는 습관인데 17일 수요일에 회식을 하고나서 선배들 대리운전으로 보내고 저 혼자 사라졌대요 ... 아침에 일어나보니 핸드폰이 없어졌고 주차를 어디에 했는지 몰라서 연차를 쓰고 자동차 찾으러 다녔네요 ....

괜차나힘내자 14.12.20 17:37:34

그리고 한마디 덧붙이자면 간이라는 장기는 완치라는게 잘안되는장기입니다... 간경화로 진행되면.... 답안나옵니다..그때가서 술끊고 해봤자 늦습니다.

승호아빠 14.12.20 22:41:39

전 챙피하지만 술을 너무 많이 마시고 필름이 끊겼는데 정신이 돌아올즈음에는 집계단을 오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발목이 뻐근하길래 자고 일어나면 괜찮겠지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발목이 퉁퉁부어있고 많이 아픈것입니다.. 병원에 가봤더니 발목뼈 골절이어서 수술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같이 술마신 사람에게 물어보니 계단에서 내려오다 미끄러져 넘어졌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도 꽤 많이 걸었답니다.. 취중에 발목이 부러진채로 그냥 걸었다고 하네요.. 술 너무많이 취해서 필름이 끊길정도면 몸에 감각이 없어지나봅니다.. 자제 해야할듯요

케이즈 14.12.21 13:28:40

저요.
술자리 들어가기전에 컨디션, 술 마신 후엔 초코우유로 최대한 방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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