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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곡성 봤어요..

바붕잏

16.06.27 07:30:57추천 1조회 1,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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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종교인이 아니다보니 보다가 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인터넷에 여러 시점으로 해석해 놓은걸 찾아봤는데..

찾아보니 일본인은 완벽히 예수의 행보와 일치하잖아요??(이방인,곽도원이 나흘의 시간말미,부활,손의 못박힌자국)

근데 마지막에 일본인을 악마로 표현했는데 이건 무엇을 뜻하는지 도무지 알수가 없네요..

종교적인 비판인지.. 뭘 느끼게 하려고 그렇게 표현했을지 감독의 의중이 궁금하네요..

열린결말이라 뭐라 말하기 힘들기도 하고..

제가 종교인은 아니지만 믿음이 있으신분들이 봤을때 꽤나 충격적일거 같은 내용이나 결말이기도 하고

종교단체에서 상영금지 운동을 했을법한 영화인데 조용히 지나간게 의아할 정도네요  

 

바붕잏 16.06.27 08:12:00

그냥 아무생각없이 봤다가 좀 난해하다 생각했는데 여럿 유추해놓은 글을 보니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네요..
의심하지마라! 현혹되지마라! 라는 뜻을 제대로 이해하고 보면 더욱 재미있었을텐데 말이죠 ㅎㅎ

바붕잏 16.06.27 08:07:06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다행이네요 ㅎㅎ

플랙취 16.06.27 07:46:45

해설 4~5편정도 찾아봤는데 이런 내용이 없어서 몰랐네요 헐........
좋은 정보 알아갑니다

바붕잏 16.06.27 08:04:54

저도 처음엔 그냥 예수의 행보를 모르고 결론만으로 일본인+황정민이 범인이구나.. 하고 말았는데 여러해석들을 보니까 재미있게 유추해놓은 내용들이 많네요

교미는힘들다 16.06.27 07:52:27

감독이.인터뷰한거 있는데 애초에 최초 모티브는 예수가 우리가 아는 선한사람이 아니라 악한사람이면 어떨까 라고부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 악마는 예수에서 캐릭터를 따온게 맞는데 우리가 아는 예수는 우리가 만든 것이고 영화속 예수는 인간을 괴롭히는 악한존재라고 표현한거라고 하네요

바붕잏 16.06.27 08:06:02

아하 그냥 모티브만 따오고 결론은 예수에서 악마로 바꿔놓은거군요..

벚꽃엔딩 16.06.27 08:52:14

천사와 악마는 다른 존재가 아닌 같은 존재다라는 말도 있음
동전의 양연같이 같지만서도 보는 이의 시선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는 인간이 아닌 존재..
만화에서 본거지만..

루까쿠 16.06.27 10:06:58

신과 악마는 하나라고 해석할수도 있겠고 저는 보면서 마지막에 신부를 동굴에서 의심하게 현혹되게 하려 악마가 손에 구멍을 보여주며 신이 무엇이냐 그럼 악마는 무언대라며 묻는거라 생각했어요

곰보푸딩 16.06.27 10:35:09

믿음차이죠

FisH 16.06.27 10:43:56

성경에서는 항상 사단은 신(하느님, 혹은 하나님)을 대적해왔고, 인간을 미혹해 왔었었습니다.
극중에서 절벽에 떨어져도, 차에 부딪혀도 죽지않았던 일본인은 확실히 사람은 아니었고..음 제 해석은 단순히 사단(일본인)이 믿음, 확신이 부족했던 천주교 예비신부?를 예수의 못자국으로 미혹한게 이닌가 생각합니다.

템즈니 16.06.27 12:26:35

제 생각에 일본일을 악마로 표현 한것은 동굴에서 얘기하듯이 이미 신부가 일본인을 악마라는 생각을 가지고 동굴로 찾아가서 당신은 정말 악마이냐 악마가 맞느냐라고 물어보는데 일본인이 얘기하죠. 무엇을 듣고 싶으냐 악마이길 원하느냐 아니냐. 당신은 이미 나를 악마라 생각하고 오지않았냐. 그러면서 무슨 얘기를 듣고싶은거냐 등의 말을하죠. 저는 이부분에서 관객에게 하는말 같기도 했어요. 이미 일본인(이방인)을 악마라 생각하고 있으면 일본인이 악마가 아니라고 해도 그걸 믿을수 있으냐 라고 되 물어보는것 같았어요. 폰으로 써서 두서 없는데 전 일본인이 악마가 아니라고 보거있습니다.

폭주인생 16.06.27 13:18:06

일본인은 악마가 맞아요. 다른 해석에 보면 무명(천우희)가 나쁜귀신이라고 하는데 영화 전체적인 흐름과 여러 암시를 봐도 일본인이 악마가 맞습니다. 마지막 장면에 일본인이 악마로 변해가는 장면을 보면 처음에는 그저 상처입은 초라한 노인이었지만 부제와의 대화에서 부제가 점점 겁에 질려가자 악마의 형상으로 변합니다. 악마는 사람들의 공포와 두려움이 힘의 근원이라는 말이죠. 손바닥의 상처는 악마가 신을 빙자하는 신성모독에 해당하는 행위구요. 모든 장면 하나하나가 어느 특정 누군가가 악이라고 지칭하기 애매할 정도로 흘러가지만 일본인과 일광이 악이라고 해야 이야기 흐름이 가장 이해하기 쉽게 갑니다. 천우희가 악이라고 하면 좀 맞지 않는 장면들이 여럿 있죠.

흔히들 비신론자들이 말하는 "보이는 것이 믿는 것이다". "신이 있다면 왜 악을 가만히 놔두는가" 에 대한 감독 나름의 답변인 거 같습니다. 영화 전체에서 악은 항상 눈에 띄고 사람들을 죽일만큼 그 권세를 표출하지만 신은 그저 옆에서 힌트만 주고 직접적인 도움은 주지 않지요. 딱 한번 사람에게 직접적 도움을 주려고 한 것이 마지막에 곽도원의 손을 잡는 장면... 너희가 보이지 않는 것은 믿지 않는다면 내 실체를 보아라. 나는 실체가 있다.. 라는 영화 초반의 성경 구절을 표현한 장면이죠.

결국은 마음 속에 의심과 두려움이 가득찬 인간은 신의 도움을 뿌리치고 악에게 당하게 된다는.. 매우 종교적인 영화라고 보입니다. 어찌 보면 성경의 배경이라면 "검은 사제들" 처럼 도시의 배경이 어울릴 거 같은데 그와 정반대의 시골 깡촌을 배경으로 한 것이 감독의 미끼가 아닐까 합니다.

FreeWh 16.06.27 14:33:41

예수가 부활했을때 제자들이 알아* 못했다는 성경의 한 구절을 모티브로 만들었다는 감독의 인터뷰를 봤습니다
전체적으로 밑밥은 던져놓고 연결고리는 관객에게 맡기는 식의 편집과 구성이더군요 감독 말로도 열린결말을 위해 의도적으로 편집한 장면도 있구요

영화광 16.06.27 22:45:52

댓글 보니까 정말 더 재밌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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