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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하 빌라는 정말 괴롭네요...

뚜비카레

17.07.13 19:42:07추천 5조회 3,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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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전에 다세대주택 층간소음으로 글을 남겼었는데요

 

크게 한바탕한 이후에 재개발 때문에 단독주택으로 이사했습니다

 

정말 조용하고 매연도 없고 꿀 같은 곳이었는데 들어간지 7개월만에 재건축한다고 쫒겨나 최근에 또 이사했습니다..

 

찾고 찾다 돈이 맞는 곳이 없어서 반지하 빌라로 들어왔는데 정말 괴롭네요...

 

8가구가 사는 빌라인데 2~3가구가 문을 부숴질 정도록 꽝꽝 닫습니다

 

밤이고 낮이고 새벽이고 없이 그냥 꽝꽝 닫네요

 

어느집인지 한 집은 시작하면 몇 초 간격으로 계속 문을 꽝꽝 열었다 닫았다 하더군요...

 

자다가 놀래서 자주 깹니다

 

그리고 이빌라 사람이나 앞에 있는 빌라 사람이나 이 동네 흡연자들이 다들 밖에 나와서 담배를 피는데

 

바람이 이쪽으로 부는 건지 담배 연기가 다 제방으로 들어오네요..

 

한 1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담배 피워도 제 방으로 담배연기가 들어옵니다....

 

또 반지하라 빨래도 잘 안 마르고 마른 뒤에 가끔 꼬랑내가 나서 다시 빨아야합니다

 

가장 괴로운 것은 창밖에서 사람들이 집안을 다 쳐다봐서 블라인드로 막아놨더니 공기 순환이 잘 안되서 괴롭네요....

 

장점은 의외로 약간 시원하다는 것 외엔 없어요...

 

앞으로 최소 2년은 살아야하는데 눈물만 나오네요....

 

WindowsXp 17.07.13 20:19:20

반지하 힘들죠.. 그 특유의 눅눅이와 곰팡이냄세 힘내삼

뚜비카레 17.07.14 01:10:42

다행히 입주 전에 집주인이 청소와 도배를 새로 해주어서 곰팡이는 아직 없어서 다행입니다!!
하지만 정말 그 특유의 눅눅함이 계속 느껴지네요...

편지할께요 17.07.13 20:58:44

저도 구의동 지하방에서 한참 살았네요....
남자들만 3명 살아서 아마 다들 식껍했을거예요...

뚜비카레 17.07.14 01:13:12

저도 아버지와 둘이 살아서 남자 둘이 살고 친구들이 자주 왔가 갔다해서 식껍할 거 같네욬ㅋ

Dsus4 17.07.14 01:56:29

얼른 탈출하세요.
저같으면 차라리 옥탑방을 ㄷㄷㄷㄷ

_Alice_ 17.07.14 07:54:01

옥탑방은 요즘같은 여름에 헬 아닌가요?ㄷㄷ

세계최고한량 17.07.14 08:14:19

옥탑방은 날벌레 지하방은 날벌레 다리여럿달린 곤충님들이 많잖아요

Dsus4 17.07.14 10:39:08

밤에는 아무래도 외기가 더 시원하니깐 평상에 모기장 치고 숙면을~

4소대부훈육 17.07.14 20:31:41

2010년 여름 옥탑방에서 살았는데 내 인생의 헬이었습니다ㅜㅜ

Skylark 17.07.15 15:14:25

옥탑은 여름이 가장 괴로운거 말고는 반지하보단 좋죠
반지하도 여름이 괴로운건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햇빛을 못보고 산다는건 건강에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그리고 쌓이는 먼지와 습기.그리고 가장 중요한 통풍도 잘안되고..

뚜비카레 17.07.14 22:04:04

천둥번개만 안 친다면 지하보단 옥탑방이 더 나을 거 같기도 하네요..

마린블루33 17.07.14 01:59:17

제가 살았던 반지하는 빌라 입구는 반지하인데 뒷쪽 베란다쪽은 2층이라 조금 덜했지만 그래도 생길 곰팡이는 생기더군요...고생은 했지만 그곳에 추억이 많아 나쁘지만은 않았던 기억이 있네요...한 3년 살았네요..^^

뚜비카레 17.07.14 22:05:01

특이한 구조의 반지하였네요!
저도 사는 동안 좋은 추억이 쌓였으면 좋겠네요..

벚꽃엔딩 17.07.14 10:38:56

짤 왜케 웃기지ㅋㅋㅋㅋ

뚜비카레 17.07.14 22:05:19

ㅋㅋ 찾다보니 가장 적절한 짤이 저거더군요

집에쌀이없음 17.07.15 20:19:51

베가본드 짤이군요

Wilbur 17.07.14 13:08:09

가성비 좋은 제습기 구입하세요.
그리고 창문형 환풍기도 가격이 저렴하니 설치하세요.
아로마 방향제도 구입해서 이곳 저곳에 놓으시면 좀 더 편안해지실 겁니다.
다세대 주택이라고 하셨으니 알림장 쓰셔서 협의를 보시는건 어떨까요?

뚜비카레 17.07.14 22:08:44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창문에 환풍기를 설치할 생각이었습니다
아로마도 알아보고 써봐야겠네요!
오늘 물어봤더니 몇가구는 사람이 없고 두가구는 노인들이고..
한 가구는 여자혼자 은둔형으로 사는 거 같더라고요
알림판 같은거 아무도 신경도 안쓰고 걍 무시하네요....

그레피티 17.07.14 13:39:44

대출끼고 더 좋은곳 가세요..

뚜비카레 17.07.14 22:10:23

몇 년 살다가 신축 아파트로 들어갈 거라 그 생각에 그냥 들어왔더니 낭패였네요...
이사를 연달아 몇번했더니 다시 나가기도 귀찮아지고... 참아봐야겠습니다..
겨울되면 좀 나아지겠지요..

vahngo 17.07.14 15:00:27

제습기 필수고 빨래 헹굴때 식초 약간 넣어주세요.. 그럼 냄새 덜납니다
물론 마를때 습하면 소용없지만요..ㅜㅜ

뚜비카레 17.07.14 22:11:06

감사합니다!
제습기도 생각해봐야겠네요
물먹는 하마 같은 거 몇개 놨는데 며칠만에 2cm 가량 물이 차네요...

흠냐 17.07.15 00:39:00

반지하 사는데 에어컨 제습기 항상 틀어놓고 창문 못엽니다 바람불면 흙먼지가 ㅠㅠㅠ

뚜비카레 17.07.19 20:04:08

여긴 흙먼지보단 담배연기가 너무 심각합니다....
바람이 어떻게 부는 건지 이 골목 라인에서 담배피우면 연기가 모두 제방으로 들어오네요....
저도 창문을 다 닫아버리고 에어컨을 생각해보고 있는 중입니다..

동주3 17.07.15 01:37:12

예전에 살아봤는데
반지하는 별상관없는데 이웃들이 개씌발 것들 만음

뚜비카레 17.07.19 20:05:56

아직 한 달 살아봐서 확실히 모르겠는데 동네 사람들 자체가 시끄럽네요...
다들 그런거 아무 신경 안쓰는 거 같아서 저도 그냥 음악 원하는 음량대로 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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