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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때문에 회사동료가 퇴사해 버렸네요;;;

허니밥

17.08.19 07:56:37추천 3조회 3,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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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친한 사이고 

잘 지내는 친구(A)인데 

한순간의 제 실수로 회사 나가버리네요. 혼란합니다.

 

중기업정도 되는데 

다닌지는 둘다 3년차.

 

사연인즉

선배가 저에게 "A한테 이것좀 시켜라"해서 전달을 했는데 

제가 제대로 전달을 못하고 어물정거리다 틀린 말을 전달 했어요.

문제는 여기서부터인데

선배가 저한테 제대로 전달했냐고 물어볼 당시에 

제 기억이 어떻게 된건지 저는 제대로 전달했다고 말을 해죠.

그 당시에 저는 제가 모호하긴 했지만 제대로 전달을 했다고 확신하고 있었어요.

나중에 A가 저한테 말을 해주는데 

다 들어보고 생각해보니 그때서야 제가 잘못말한게 확실히 생각나더라구요.

 

아차싶어서 바로 선배한테 내 잘못이다라고 말했지만 

이미 싸움의 시작은 없어져 버렸고 겉잡을 수 없이 켜졌더라구요.

선배와 A가 다퉜고 A는 회사를 뛰쳐나가게 되었습니다. 

 

A한테 '이건 내 잘못이다' 말하려고 어디어디로 오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안오더라구요.

전화를 하니 이미 집으로 간 상태;;;

하는 말이 A에게 참을 만큼 참았다고 도저히 못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선배와 A는 같이 일을 했지만 간단간당했어요.

선배가 A에게 폭언과 욕설을 심하게 지속적으로 했었거든요.

 

제가 전화로 A에게 "이러이러해서 내가 결론적으로 거짓말을 한것 같다. 선배한테 내 잘못이라고 말했고

니 잘못아니니 돌아와라"라고 했는데 도저히 선배랑 못다니겠다고 하고 끊네요;;;

 

제가 다시 선배한테가서 "제 잘못이니 저한테 머라고 하시고 A에게 오해였다라고 전화한통만..."이러니

"꺼지라고 해, 걔가 안나가면 내가 나가" 이런 상태까지 와버렸네요.

 

물론 제 잘못이 가장 큰 이유는 아니겠지만

(언젠가 터질 화약고 였죠)

제가 엄청난 사건을 불러일으켜서 너무 혼란하네요.

제가 A를 퇴사시켜 버린것 같아서 돌아버릴것 같습니다.

 

이미 상급자한테 통화까지 해버리고 집에 가버렸다는데 

하 난감하네요.,,,

(오늘 A랑 같이 서울로 놀러까지 가기로 했었는데;;;) 

 

 

 

 

 

캘거리댓거리 17.08.19 09:15:16 바로가기

님은 그냥 점화플러그...

캘거리댓거리 17.08.19 09:15:16

님은 그냥 점화플러그...

바바리Man 17.08.19 10:20:20

와....비유...

구리구리마요 17.08.19 12:21:38

대박

이대너구리 17.08.19 09:32:46

저도 캘거리 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님께서는 도화선에 불을 킨 죄정도 될듯하네요
친구분에게 말을 잘못 전달한 점은 확실하게 사과
하셔야 할듯 하고요
그 외에 회사 다시나오라거나 화해라는 말씀은 안
하시는게 나을듯 합니다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생각보다 큰 짐은 짊어지지
않으시는게 좋을듯 하네요

우울한토깽 17.08.19 09:52:52

심각하게 생각하지마세요 본인도 알고있다시피 언제고 터질 화약고였습니다.
그냥 올게 온거죠.??
선배한테 내 잘못이라고 말했고 니 잘못아니니 돌아와라 까지 했으니 하실만큼 한겁니다.

okall16 17.08.19 10:07:25

친구 정신건강을 위해서 그만두는게 맞을듯.

개구젱이 17.08.19 10:22:00

어쩌면 친구 분은 허니밥님께서 잘 못 전달한 걸 알면서도 올커니! 했을 수도 있습니다.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Dsus4 17.08.19 10:25:16

친구가 많이 참아왔네요. 그냥 술이나 한잔 하면서 대화가 필요할 듯~

말려군 17.08.19 15:50:17

상황상 어차피 벌어질 일.
마침 그 일에 끼게 되어서 안타깝겠지만
내일이라도 벌어졌을 일이라 봅니다.
그냥 술이나 한잔 사서 위로? 해야죠.

티아마리아 17.08.19 18:40:23

이미 돌아가기 시작한 시한폭탄의 타이머를 본의 아니게 조금 앞으로 당긴 실수를 하신 상황인 거 같은데 너무 자책하실 필요는 없지 않나 싶네요.

최회장님 17.08.20 03:36:38

이미 임계점 까지 왔는데 글쓴님은 그냥 작은 불씨하나. 틱.

케이즈 17.08.20 09:51:12

친구한테 술한잔 사면서 미안하다고 다시한번 더 사과하고 위로도 해주세요.

집에쌀이없음 17.08.20 10:47:49

저도 a님같은 상황이 두 번 있었어요. 뛰쳐나간게 자랑은 아니지만..
정말 더럽고 힘들어도 다 하는데 사람이 더러우면 저는 진짜 못하겠더라구요..
끝까지 참고참고 또참아도 사내 인간관계는 결국에 터지긴 터질수 밖에 없는것 같아요
감히 a님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언제든 퇴사할 생각을 하고 있었을거에요..
정말 마음속 본능 깊은 곳에서는 누군가 계기를 만들어주길 바라고 있는 그런 상황인거죠.
같은 연차시면 서로 도우면서 일하셨을텐데 별로 가깝지 않으셨다면 어쩔수 없겠지만
친하게 지내셨다면 시간내서 식사나 술자리 한 번 가져보세요.
아마 그 회사에 대해서 미련이라던지, 후회감을 갖고 있진 않으실거에요.
그리고 지금 님의 미안한 감정도 꼭 전하세요. 그럼 a님은 고마워 하실겁니다!

쁘띠미 17.08.21 12:52:00

서울 못 가서 짜증난다 라고 들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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