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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와 반복

17.10.07 16:34:50추천 2조회 2,200

인간사유의 본질은 생존입니다. 하지만 사유의 양상은 반복적 안정성과 차이나는 가능성의 변주와 같습니다. 왜냐하면 자연은 본질적으로 변화하지만 인간은 불과 백여년 도 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자, 조금만 한걸음 떨어져 생각해보면 물질세계의 변화라는 것은 긴 호흡의 변화인데 즉, 변화가 본질이긴 한데 태양계가 생성되고 그 체계가 없어지려면 수백억년의 시간이 걸립니다.

이렇게 변화가 본질이라지만 인간 한 개체의 관점에서 보면 길어야 백여년의 경험에 불과한데 변화는 우연한 경험에 불과하고 그 우연한 경험과 상관없이 내일도 해가 뜨고 일년의 계절변화는 죽을 때까지 계속 반복됩니다.

변화를 알 수 없는 그 체계에서 왜 인간은 변화를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변화를 무시하거나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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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기누기 17.10.07 19:01:47

바로 인간은 백년도 살지 못하는 유한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코끼RI빤쮸 17.10.07 20:14:14

그러니깐...왜 100년도 살지못하는데 변화에 집착하느냐구요...;;

똘뺑이 17.10.07 20:16:04

문자와 종이의 발명때문에요

누기누기 17.10.07 20:33:22

10살때 였어요. 문득 든 생각이었죠. 지금 옆에 계신 부모님들도 나이들면 돌아가실 것이라는 피할 수 없는 진실.
막 울었어요. 서러워서.. 삶이 너무 허망하고 가볍게 느껴져서..
깜짝 놀란 어머니가 왜 그러냐고 물으실 때 그대로 말씀드리니, 한참을 물끄러미 바라보시다 제 머리를 쓰다듬으며 나즈막히 이렇게 말하셨어요.
"그래서.. 그래서 매순간 마지막 날처럼 열심히 잘 살아야 하는 거야. 인간의 삶은 찰나와 같으니깐."
........
왜 살아야 할까요? 왜 살고 싶나요?
전 순간이나마 저라는 사람이 살았었다는 흔적을 남기고 싶어서 살아갑니다. 잊혀지기 싫어서요.
그 몸부림의 결과가 모여서 '변화'라는 결과가 생기는 것이겠죠.

코끼RI빤쮸 17.10.07 20:46:55

흔적을 남기고 싶어서라...어머님께서 굉장히 현명하시고 설득력있게 말씀하셨네요 그 흔적이란것이 님의 삶의 원동력이고 생존을 위한 수단이었군요 그렇다면 변화를 무시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무엇일까요 자신의 흔적에 집착하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하기엔 흔적이란 이유말고도 변화라는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아주 많을텐데 말이져

코끼RI빤쮸 17.10.07 20:49:19

똘뱅이//변화에 집착하는 이유가 종이와 문자발명 때문이라구요??흠....흠....그렇군요 저도 종이와 문자를 좋아해요

똘뺑이 17.10.08 08:57:04

네 기록을 하게되면서 그 전세대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느끼고 살아보고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게되는데 이때 개개인 마다 성향의 차이가 있어 오히려 변하지 않는게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변하지 않으려고 하겠죠

킬미휠미 17.10.07 19:21:41

변화를 무시했다는 건 자연의 변화를 무시했다는 말이겠죠?

우리 인간은 100년정도 밖에 생존을 하지 못하지만

자연의 변화라는 건 말씀하신 대로 긴 호흡의 변화라 문명이 발달하기 전에는 알 수가 없었던 것 아닐까요?

그리고 자연의 변화를 알 수 있었던 것은 인간세계의 변화로 데이터들을 축적한 결과, 자연세계가 변화하고 생태계가 파괴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거죠.

지금 우리는 고도화된 문명의 혜택으로 스스로가 자연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고 지금 그 과정에서 자연보다 문명의 혜택을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사람들과 그 반대의 사람들이 서로 대립하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끼RI빤쮸 17.10.07 20:17:52

변화라는게 꼭 자연의 법칙만을가지고 야기하는것이아니라 그 시대의 사상이나 철학 그리고 님께서 말씀하신 문명의 발달을 야기하는것이지요 제가 정확하게 언급을 안한점은 죄송하게생각합니다 그리고 다시 생각해봤는데 과연 인간의 본질이 생존 말고고 다른것이 있을까요

블링블렁 17.10.08 09:30:18

100년 정도생존-사실인간은 대를 이어 수천년 수만년이상 생존을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생존의 질이 문제라고 봅니다.
수천년 수만년을 대를 이어서 쾌적하게 잘 살고 싶어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