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한 사람에 대한 오해가 아닙니다
당신을 안다는 것
그로 인해
어울리지 않는
낯선 정장을 거울에 비춰 보는
웬 쑥스러운 사내가
숨어서 들키지 않게 미소 띄우는
그것은 다른 이유가 없습니다
당신은
십 칠년동안 튕기지 않았던 기타 소리를 원하고
책갈피 꽂아둔 시집을 다시 꺼내도록 속삭이고
지도를 살펴 가본 적 없는 곳을 짚어주며
커피를 마실 때도 항상 두 잔을 주문해야 하는
그토록 항상 약속을 정한 사람처럼
이 세상
곱고 아름다운 시절
가장 특별한 때
늘 거기에
그저 흔한 모습으로
기다려주길
때때로
깨끗한 옷을 갈아 입고
덥수룩한 머리를 깍고
어질러진 집안을 정리하듯
아무리 추스려도
두려웠던 지난 날
욕된 삶을 살아온 건 나만이 아니라고
한없이 나약했던 어깨를 두드려 주오.
어느 추운 날
흐트러진 매무새
당신의 손길이 와닿고
너무 지쳐 쓰러져간 외로움 한 움쿰씩 흘리며
더 이상 아무도 아프지 않기를
단지 사랑합니다
친애하는 구라겟 여러분!
저 내일 어떤 여자분한테 고백하러 갑니다.
너무 멀리 있어서 차몰고 비행기 타고 급행 버스까지 타야 합니다 ㄷㄷㄷㄷㄷ
사실 무척 두렵고 떨립니다.
그녀가 차갑게 대할까봐
한없이 못나고 나약한 제 자신이
냉정하게 관철 당할까봐 너무 긴장됩니다.
세상의 모든 눈이 단 한 순간만 감아주길
세상의 모든 귀가 단 한 순간만 닫혀주길
그녀에게 제가 제 자신을 소개하러 갑니다.
그녀에게 제 당당한 모습 보여주고 싶었다고 꼭 그렇게 말하겠습니다.
이제 여자들이 어떠하든 세상의 편견과 아무 상관 없습니다.
보기 좋게 거절당하더라도 후회하지 않고
<바람 기억> 노래처럼 힘차게 걸어갈 겁니다.
저에게 용기를 주세요~!
민들레처럼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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