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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공인들의 가장 오래된 기억은 무었인가요?

HoHaHa

19.04.17 02:30:50추천 7조회 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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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첫 기억은 지금은 돌아가신 외할머니 품에 안겨 젖을 만지작만지작...나이로는 3-4살일 거라 추정..

뚜비카레 19.04.17 03:29:16

저도 가장 오래된 기억이 3살 때 있습니다
증조할머니 댁에 갔던 기억이 있는데 부모님께 물어보니 맞더라고요

잇힝~ㅇ_ㅇ 19.04.17 08:07:30

어느게 가장 오래된 기억인지 모르겠는데..

일단 본인은 7살에 서울로 상경했음.

살던곳은 영광군 홍농읍 신석리 상석.


- 마을앞 또랑에서 개구리낚시를 하다가 ( 배추잎 동글 동글 말아서 실로 묶고 대나무에 달아서 폴짝 폴짝 ) 팔뚝만한 황소개구리를 잡아서 양파망에 넣어서 집으로 돌아옴. 돌아오는길에 양파망이 꽉차는걸 보고 흐믓해 함. 집에서 아버지가 숯불에 개구리를 구워주심.


- 동네 형들 따라서 남동생과 (연년생) 옆동네에 있는 마을에 놀러감. 동네에 큰 우물이 있는데 그안에 큰 황소개구리 올챙이가 보임. 엄청 컸던듯.. 아직도 뇌리에 남아있는거 보면..

또 이마을에는 서해로 흘러드는 강이 있는데 강에서 조개를 잡는법은 강에들어가면 머리까지 물이 차는데 바닥이 뻘 임.
살랑살랑 뻘위로 서서 헤엄치듯 걷다보면 발바닥에 조개가 느껴짐. 그걸 채집해서 동생과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께 요리해달라 함. 드럽게 맛이없음.

- 동네 동생과 산에 놀러갔다가 돌아오는 길. 무덤가에 땅벌이 드나드는게 보임. 대갈통만한 돌을 땅벌이 드나드는 곳에 던졌는데 벌이 쏟아져나옴. 동생과 꽁무니가 빠지게 동네로 튀어 옴. 동생이 달리기가 느렸는지 몇방 쏘임..

그외에도 많은게 기억나는데 서울와서 어린시절 사는동안 기억나는건 시골 살때보다 많지 않음..

아 서울와서는 8살되던해 겨울에 눈이 정강이 중간까지 온적이 있었는데 눈을 모아서 동네 골목을 전진하며 굴리다보니 내 키만큼 커짐. 그걸 오르막 골목길에서 굴림 .. ㅡㅡ;;

HoHaHa 19.04.17 13:59:00

어렸을 때는 못살아도 재미있는 추억이 많았는데, 요즘 아이들 도시에서 자라는 것 보면 좀 안쓰럽기도 하죠.

우주최강한량 19.04.17 08:16:44

철창 사이를 지나다닐 정도로 얇고 소두여가지고
5살때 친구들한테 시범 및 자랑질하던거

6살때 동네 게임기 코인 다 따먹고 다녔던거

_Alice_ 19.04.17 08:22:33

몇살인지는 기억안나고 유치원다닐때 근처 초등학겨 놀이터에서 놀다가 넘어졋는데 이빨깨져서 으아아앙하며 혼자 집에갔던 기억

샤넌 19.04.17 10:14:37

티비에서 호돌이봄.. 85년생임

버럭스타일 19.04.17 11:30:22

님때문에 생각났네요 저도 호돌이봄 84년생임

뚜비카레 19.04.17 13:42:34

저도 85년생인데 호돌이 생각났습니다ㅋㅋ

최회장님 19.04.17 11:35:57

3살때 야구장 가서 맥주한캔 깐거요.

산에오르다 19.04.17 13:11:34

tv에서 미스코리아 나오는거 보고있던거 3살때
근데 더 웃긴건그걸보면서 무슨생각을 했냐하면
작년미스코리아는 못생겼는데 올해는 참 이쁘네 하고 생각하면서
아부지하고 앉아서
누가 1위할지 순위매기고 있었음

뚜비카레 19.04.17 13:45:50

ㅋㅋ4~5살 땐가 아버지께서 13일의 금요일 비디오 빌려와서 다 같이 봤거든요
그게 아직도 기억나는데 요트에서 커플의 섹스씬이 있어서 여자 엉덩이가 나오는데
어머니가 애는 보면 안된다고 제 눈을 가렸습니다
다음날 아버지 출근하시고 어머니 잠깐 슈퍼가셨을 때 비디오 넣고 그장면 돌려봤던 기억이 납니다ㅋㅋㅋ

HoHaHa 19.04.17 14:01:25

항상 몰래 볼려고 하면 비디오 고장나고 ㅋㅋ. 그래서 욕구는 충족되었나요?

뚜비카레 19.04.17 14:11:01

네 그때 만족해하면서 그 장면을 세번인가 계속 돌려봤습니다ㅋㅋㅋㅋㅋ

늑태희 19.04.17 15:46:50

2살때 오산에 홍수나서 가게 침수되고
어머니 아버지 등에 동생이랑 나랑 업혀 피난가던 기억

김성찬 19.04.17 19:53:30

첫키스의 기억...

23463 19.04.18 23:03:23

부모님등에 어부바해서 양쪽으로 분유통이 쫙 놓인곳을 희미하게 봄 한두살정도 때 일듯

온천장불도끼 19.04.18 23:57:49

한참을 헤엄처 난자 첨만났을때 그 감동은 진짜 아직 생각남

뷰티풀드리머 19.04.19 09:40:57

혼자 다소 경사가 있는 길을 혼자 걸어서 올라갔던 기억 몇 걸음정도 걸었는데 그게 가장 선명함.

슈퍼쭈이 19.04.19 13:29:21

이모집에서 강아지가 신발 물어간다고 제 키가 닿는 곳까지 깨끔발로 신발 올려놓던 기억이 ㅋㅋ 그때가 4살때인가 그렇지 싶어요. 형 따라 다니다가 넘어져서 코깨져서 코에 딱지 앉았는데 그래도 좋다고 형 따라 다니던 사진이 어머니한테 아직 있어요..

가르르르 19.04.29 14:27:03

돌사진 찍을때의 이미지가 남아있음 물론 뚜렷한상황이 기억나는건 아니고 몽환적이고 두루뭉술한 느낌으로 떠오름 딸랑이들고 날 달래는 사진사 아저씨 내가 울고있는데도 저만치서 보고만 있는 엄마 그나이에 그상황이 내겐 꽤나 강렬했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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