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자유·수다 게시판 글쓰기 게시판 즐겨찾기

형님들 집이 가끔 흔들립니다..

예술시인

19.10.08 07:35:48추천 4조회 5,673
157048774765733.jpg

지은지 1년된 신축 원룸입니다.

저는 꼭대기층인 4층에 살고있구요.

한 두달 전부터 누워있으면 가끔 좌우로 몸이 흔들거리는 느낌이 있길래

'집이 흔들리나?'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집이 흔들리는 거면

책상 물건이나 책장위 물건등도 같이 흔들려야 되는거라서

제가 피곤해서 빈혈 비슷한 증상인줄 알았습니다.

방금도 알바 끝나고 와서 30분정도 누우있는데 양옆으로 몸이 흔들리길래

별 생각안하고 밥상에 있는 500ml 물병을 봤는데 물이 흔들리네요..

이거 왜이런거죠?? 집이 무너지거나 하는건 아니죠??

물이 엄처우크게 흔들리지는 않았고 미세하게 양옆으로 출렁였습니다.

순간 '그럴수도있지..' 라고 생각했다가 그럴 수도 있지는 무슨..ㅠ

혹시 아시는 형님 계시면 답변 좀 부탁드립니다.

(여기는 걸어서 3분만 가면 시화호 있는 곳입니다.

사람들이 불법낚시하러도 많이 오고 새들도 많습니다.)

(밥상이나 다른 물건은 안흔들리고 물만 흔들렸습니다)

유페이 19.10.08 09:10:08 바로가기

의심해 볼 수 있는 것은 공진 아닐까 싶습니다.
- 대형차량이 인근을 지나다닌다
- 근처에 주기적으로 큰 진동을 만들어내는 시설물이 있다(굴착기, 공사, 발전소 등)

집주인에게 말해보는게 우선이겠구요.
주간과 야간등 시간대 별로 다르다면 근처에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확인하시는게 좋겠네요.

근처에 도로도 없고
진동을 일으키는 시설물도 없는데다
주변에 공사현장도 없다면

지반침하, 설계오류, 부실공사 가 우려되며
1층이 필로티라면(기둥만 있는 주차공간) 조금 더 위험해질것 같습니다.
http://www.chungnam.go.kr/multi/multiMedia.do?article_no=MD0000674895&med_action=view&mnu_cd=CNNMENU01863&orderby=REG_DATE
충남 아산에서 있었던 빌라 붕괴현장입니다.

해당 건물은 7층 빌라이며 1층이 필로티입니다.
원인으로는 설계와 다른 부실시공입니다.

건물주가 공사현장에 오지 않으면 철근 팔아서 돈때먹는게 요즘도 비일비재합니다.
필로티는 내력벽 없이 기둥만으로 건물을 받치는 구조입니다.
조금만 허술해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명박때 부터 좋다고 관련 안전법규 완화되고 심지어 혜택까지 있어서 난립하였습니다만
여러 사건들을 거치면서 문재인 정권에서는 감시가 강화된 공법입니다.
http://www.korea.kr/news/pressReleaseView.do?newsId=156305662

유페이 19.10.08 09:10:08

의심해 볼 수 있는 것은 공진 아닐까 싶습니다.
- 대형차량이 인근을 지나다닌다
- 근처에 주기적으로 큰 진동을 만들어내는 시설물이 있다(굴착기, 공사, 발전소 등)

집주인에게 말해보는게 우선이겠구요.
주간과 야간등 시간대 별로 다르다면 근처에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확인하시는게 좋겠네요.

근처에 도로도 없고
진동을 일으키는 시설물도 없는데다
주변에 공사현장도 없다면

지반침하, 설계오류, 부실공사 가 우려되며
1층이 필로티라면(기둥만 있는 주차공간) 조금 더 위험해질것 같습니다.
http://www.chungnam.go.kr/multi/multiMedia.do?article_no=MD0000674895&med_action=view&mnu_cd=CNNMENU01863&orderby=REG_DATE
충남 아산에서 있었던 빌라 붕괴현장입니다.

해당 건물은 7층 빌라이며 1층이 필로티입니다.
원인으로는 설계와 다른 부실시공입니다.

건물주가 공사현장에 오지 않으면 철근 팔아서 돈때먹는게 요즘도 비일비재합니다.
필로티는 내력벽 없이 기둥만으로 건물을 받치는 구조입니다.
조금만 허술해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명박때 부터 좋다고 관련 안전법규 완화되고 심지어 혜택까지 있어서 난립하였습니다만
여러 사건들을 거치면서 문재인 정권에서는 감시가 강화된 공법입니다.
http://www.korea.kr/news/pressReleaseView.do?newsId=156305662

예술시인 19.10.08 10:04:53

형님 자세한 답변 너무 감사드립니다. 집 주위는 다 2차선 도로고 상당히 조용한 편입니드. 근데 주위에 건물 올리는 공사를 많이 하고는 있습니다. 근데 공사를 하고 있지 않는 새벽이나 밤에도 흔들린다면 공사 때문은 아니겠죠??

수제생크림 19.10.08 10:39:19

공사 영향도 있죠
http://m.ks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5205#cb

약해진 지반 부실공사 파일 안 받아서 점점 가라앉는 걸지도

유페이 19.10.08 12:55:05

시화호 3분거리면........
간척지라 지반이 단단할것 같지는 않네요.

4층 빌라면 파일 박을것도 없이 매트 깔고 끝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 PILE공법 : 땅속에 박히는 긴 기둥, 건물에서 뿌리가 돋아났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매트 공법 : 잘 다진 땅에 철근을 수평으로 깔고 두꺼운 시맨트층을 만드는 것 입니다.
(링크 드린 아산 사고내역 보시면 파일속 철근도 부족, 매트 두께도 부족이었습니다.)

거주구역에서 공사를 할때 지반침하로 인한 문제가 많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공사하면서 땅을 팔때 땅이 무르거나 수맥이 흐르면 토양 또는 지하수의 유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빈공간을 옆의 흙이 채우려드니 낮아지겠죠. 이게 침하입니다.
매트구조의 빌라는 땅속 깊이 박힌게 없으니 더 취약하겠죠.

그런데 제일 중요한것은 세입자는 뭐 할게 없다는 겁니다.
건물은 철과 돌로 만들어진 물건입니다. 쉽게 안무너져요.
무너지려면 여기저기 길다란 금이가고 주저 앉고 난리납니다.
신경끄는 것 외에 현실적인 방안은 없습니다.

뚜비카레 19.10.08 17:43:36

공사할 때 포크레인으로 뭐 뜨고 부술 때 진동 장난 아니더라고요
그리고 주변에 덤프 트럭 지나갈 때도 엄청 흔들립니다...

긴또깡 19.10.08 21:34:02

맨홀이 잘못닫혔을경우 차가 맨홀위로지나가면 진동이발생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주변맨홀확인해보세요

wjdnf 19.10.08 23:21:46

타 입주민도 비슷한 경험 있는지 확인하시고
입증자료 촬영 가능하시면 증거 남기셔서 민원 넣으세요
혹시 건물에 변형(균열, 타일/창틀 비틀림 외) 없는지도 확인해 보세요 공사현장의 작업이 원인이라면 사례 많이 알아보시고 대응하세요

퍼블리 19.10.09 10:51:30

지반이 약하거나 지하 수도가 있는거 아닌지 구청 건축과에 한번 연락 해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산에오르다 19.10.09 21:56:06

근처에 차만 지나가면 진동이 오는 집이 있긴합니다
별일없을 겁니다
그런집이 한두곳이아니니
근처에 새로 건물을 짓고 있다면 좀더 심하게 흔들릴수 있습니다
옆에 아파트를 지었는데... 방안에서 롤러코스트를 타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듬으로 집이 반토막으로 금이 가서 구청 건축과에 항의하러 갔음
구청직원 나 그런거 몰라. 그냥 살어. 귀찮게 민원을 왜넣어서
착한 건설사구만.
대충 그런소리 하고 감.

너굴☆ 19.10.10 00:26:02

크다크다

오늘도마신다 19.10.10 20:33:40

벽지나 타일쪽 살펴보면 진동에의한 금이 가있는곳들이 보일겁니다.
사진 일단 찍어놓으시고 자잘한 금가는건 일반적인데 그게 계속 진행중이라면(점점 커진다면)
집주인에게 얘기하고 건물상태 체크해야합니다.
사진첨부
목록 윗 글 아랫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