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던 인테리어 회사에서 돈을 5달치 못받아 퇴사했어요.
당장 가진 돈이 전혀 없어 대출을 받아 개발자 교육을 받으려고했는데..타이밍 좋게..? 지인한테 베트남에서 프로그래밍 배우면서 일해보지않겠냐고 제안을 받았어요.
주6일 근무에 급여는 450~500만원입니다.
솔직히 타지에서 근무하는건 싫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어요ㅜ 적응해야지요..
ㅡ 30중반의 나이에 6개월 국비지원수업 후 취업과정 지내면 돈도 나이도 답이 안보이는 상황
ㅡ 기회 온김에 베트남에서 최대한 공부하고 배워서 내 힘을 키워서 한국에서 경력이직하는게 그나마 현실적..
ㅡ 당장 내년에 결혼예정이라.. 자리를 잡아 돈이라도 벌든 해야하는 상황..
가려니 여자친구한테 미안해지네요..
여자친구는 저 믿고 기다려주고있는데 그 세월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허무하게 지나가버렸고 이젠 해외근무라니..능력없는 남친이 죄가 많네요..돈도 능력도 없는데 이젠 볼시간도 없으니 원..
1년 빡세게 하고 실력키워 한국쪽에서 일하겠다고 할 예정이지만 그게 말처럼 쉬울지 모르겠네요.
베트남에서 직장다니는게 오히려 능력이 좋은거 아닌가요? 흠...저도 베트남서 외노자 생활중인데 베트남 오고싶어도 못오는분들 많아요 ㅎㅎ 보통 주재원은 회사에서 생활비등 모든 비용을 지원해주니 돈모으기엔 최고의 조건이에요. 물론 일부 사람들은 가라오케 or 카지노 등에서 낭비하는분들도 계시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