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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 인상으로 매장을 접습니다.

대갈장군

20.04.23 21:06:22추천 25조회 5,653

2년 전에 수입과자와 함께 아이스크림을 주 종목으로 해서

남양주에 가게를 오픈하였습니다.

그간 많은 일들도 있었고..

마지막은 완전 화려 하고 씁쓸한 마음에 여기다 끄적여 봅니다.

매장일 하면서 치매 할머니도 찾아 드리고..

어느 연로하신 분은 택시가 잡히지 않아 집까지 태워다 드리고...

국가 유공자 경찰 소방관 꿈나무 카드까지..

눈에 잘 보이는 아이들이 있으면 먹을꺼 하나 더 주고 그랬는데

아무래도 잘 되기를 빌며 행동해 왔었습니다.

작년 12월에 이곳 자리 주인이 바뀌면서 3월 중순 쯤에 임대료를 5만원 인상(140만 별도)을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정중히 사장님 지금과 같은 시기(코로나)와 함께 집안일로 인해서 임대료 인상은 재계약 힘들다고 했습니다.

주변 상권 모두 장사가 안되어서 다른 분들은 보증금을 까먹으며 영업을 해 왔었고..

(저 같은 경우는 쿠팡플렉스를 하며 어느 정도는 버티며 여름 장사 할 준비를 해 왔습니다.)

다들 장사를 접는 분위기라서 힘들것 같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제가 깔세로 보증금은 계속 두고 10월이나 11월까지 영업을 하고

그 중간에 누군가가 계약을 하러 들어 온다면 바로 가게를 빼겠습니다.라고 전달을 한뒤에

가게 주인은 계약서가 없기 때문에 망설여 진다고 해서 계약서를 작성 하시고 145만원으로 진행 하자고

하고 가게 주인도 그에 동의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얼마 뒤 계약을 못 하겠다고 해서 이유를 들어 보니 깔세라는 개념에 있어서 임대료가 싼거 같아

160만원(부가세별도)로 하고 싶다고 해서 그러면 10월까지 160만원 별도로 해서 계약을 하자고 하여

그에 동의를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러나 얼마뒤에 다시 연락이 와서 못하겠다고 해서 이유를 물어 보니

정식으로 1년 계약을 하자고 하여 더 이상은 저도 못하겠다고 하고 4월 말을 기점으로 가게를 빼겠다고 했습니다.

4월 부터 15일까지 반값으로 현금 장사(단말기 2년 약정)를 진행 하였고

16일에 아이스크림을 모두 반납 하였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직원들에게도 상황 설명을 하고 여기까지며 더 오래 함게 하지 못 해서

미안하다고 하며 4월 초에 마지막 일한거 까지 임금을 주었습니다.

마지막 월세를 입금 후에 문자로 바닥과 밖에 데크 외엔 모두 원상 복구를 하겠다고 보내 드렸습니다.

전화가 와서는 그래도 가게 매물이 있어서 자세는 어느정도는 있어야 하는거 아니냐 라고 하길래

그러면 공사 비용과 함께 인테리어 비용을 달라고 요청을 하였는데

인테리어 하는 것만 3천만원 넘게 들여서 그냥은 저도 매장을 철거를 안하고 갈 수 없으니 그 비용을 저에게 달라고 했습니다.

돈을 주고 받고 하는 개념이 아니라 그냥 두고 가도 된다고 하길래 계약에 위반 된다고 하니

다시 계약서에 자기가 써준다고 하네요...그래서 그냥 철거와 함께 원상복구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쉬는날 없이 계속 혼자 일을 하다가 저번주 일요일에 하루를 쉬는데 가게 주인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이유는 제가 장사를 6개월간 더 해줬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이미 메인 물품들은 다 빼논 상태인데 말이죠..

거기서 더이상은 일을 할 계획이 없으며 전국적으로 상황이 좋지 않아 지금은 쉬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장사를 하는데 있어서 얼마나 매출이 나오냐고 물어 보길래 이유를 물어 보니

사촌에게 저와 같은 장사를 하게 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전적으로 하고 싶으시다면 푸쉬 해드리겠지만 저는 더 이상 여기서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전화를 끊고 생각해 보니 이래 저리 자기 기분에 따라 약속을 변경한 사람과는 여기를 권리금을 받고 나가기엔

너무 엮이고 귀찮아 질꺼 같아 안하는게 맞다고 생각이 들어 매장을 완전 정리 하기로 했습니다.

그간 매장 꾸려 오면서 잘 되기를 바랬지만 잘 되지 않고 마지막도 너무 허무하게 끝나 버려서 여기에 끄적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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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40평대 시스템 에어컨(캐리어 2년 사용)과 매대 필요 하신분 쪽지 부탁드립니다. 

마스터라이더 20.04.25 08:28:03 바로가기

돌직구.
건물주가 개Xㄴ

딱 보니. 다른곳은 폐업하는데 장군님 가게만 그럭저럭 버티니까. 월세 올려달라.
가게 뺀다니까, 코로나때문에 임대 나가지도 못할거 뻔하니 친인척에게 장사 잘되는데 해보지 않겠냐고 권유.
그래서 누가 하겠다 그러니까 다시 연락해서 가게 모양새는 남겨달라고 함.

전형적인 개Xㄴ 건물주 테크트리.

limed 20.04.23 22:32:39

힘내세요... 드릴 말씀이 이것뿐이네요..ㅠㅠ

대갈장군 20.04.24 20:29:11

고맙습니다.
일단은 몇일 몇주 쉬어야 겠습니다.
혼자니 다행이지 배우자나 가족들 있었으면...
....

푸른앵초 20.04.24 09:47:31

하...진짜 있는 인간들이 너무 하군요 어찌 저리 기본상식도 없는 말들을 쉽게 하다니 참...작성자분 힘내십시요~

대갈장군 20.04.24 20:29:43

주변 가게 사장님들한테 이야기 하니 다들 똑같은 말씀을 하시더군요...
댓글에 힘내 봅니다.

떼껄룩 20.04.24 16:29:25

고생하셨습니다

대갈장군 20.04.24 20:29:58

고맙습니다....
훌훌 털어야 겠습니다.

s밤안개s 20.04.24 18:22:24

힘내시요~~~!!!!

대갈장군 20.04.24 20:30:11

네 감사합니다...힘내야겠습니다.

맥심김우현 20.04.25 01:25:10

이래서 방송에서도 많이 나오는거랍니다. 잘 되도 문제 안 되도 문제 자기 건물이 아닌 상황에서 말이죠.
짱공에서도 이런 일을 보다니 참 씁쓸하네요. 하시는 거 보니 제대로 하시는 분 같은데 어디 가시든
잘 되실 겁니다. 그 동안 쌓은 덕 어디 안갈꺼예요,

대갈장군 20.04.25 18:05:39

감사합니다....
40여년 동안 살면서 일을 했는데 진짜 풀리는 일 진짜 없었는데...
현 시국이 좀 지나가면 다른 일을 찾아 보고 다시 일해야 겠습니다.

bec 20.04.25 05:14:43

같은 자영업하는 입장에서 이런저런일 겪어가며 느낀건 그냥 다 각자 사정있겠지하며 시원하게 털어버리는게 최고더군요 물론 내사정이 첫번째고 지켜야할 가족이 있다면 달라졌겠지만..
아무튼 간잽이들에게 뒤도 안돌아보고 갈길 가신건 정말 잘하셨습니다~

대갈장군 20.04.25 18:07:57

네....진짜 권리금 욕심을 제가 냈다면...
지져분하게 또 엮일꺼 같아 정리 하였습니다.

일레느 20.04.25 08:26:48

요즘 가게 한번 빠지면 쉽게 안들어오는데..
엄청나게 좋은 자리 아닌 이상..
저 상가는 평생 공실로 남게 되길 기도할께요

대갈장군 20.04.25 18:09:57

주변 단골들 한테는 이야기 했는데...
있는데 없는데 다 소문 내버린다고 하더군요...
몇달 비워져 봐야 정신 차린다고...
차마 하지마세요 라고는 말을 못 했습니다...;;;;

마스터라이더 20.04.25 08:28:03

돌직구.
건물주가 개Xㄴ

딱 보니. 다른곳은 폐업하는데 장군님 가게만 그럭저럭 버티니까. 월세 올려달라.
가게 뺀다니까, 코로나때문에 임대 나가지도 못할거 뻔하니 친인척에게 장사 잘되는데 해보지 않겠냐고 권유.
그래서 누가 하겠다 그러니까 다시 연락해서 가게 모양새는 남겨달라고 함.

전형적인 개Xㄴ 건물주 테크트리.

대갈장군 20.04.25 18:17:44

네..
그래서 원상 복구 할 때 천장이랑 에어컨 간판 등...
엉망으로 해서 해달라고 하고 싶습니다.

이제부터매직 20.04.25 17:19:52

욕심이 커지면 결국 잃는 것도 커지죠.
답없는 주인이네요..
저러다 소탐대실 되는거죠.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 참에 푹쉬시고 재기를 대비해 체력관리도 하시길 바랍니다.
어려운 사람들에게 베푸시는 것만큼 다 돌아오게 되있습니다.
후에 돈 많이 버셔서 부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대갈장군 20.04.25 18:18:13

네 그래서 딱 선을 짤라 버리고...
만약에 보증금을 돌려 주지 않으면 10% 붙여서 받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돌려주는 기간 까지는 제가 권리를 행사 할 수 있다고 하고요..
그리고 월세 올린거와 함께 보증금을 돌려 주지 않는 것을 나라에 신고를 할 수 있다 하더군요..
저도 최대한 할 수 있는데 까지는 하려고 합니다...

대갈장군 20.04.28 22:29:44

네 저도 올해...여기까지만 이랬으면 좋겠네요....

우울한토깽 20.04.25 22:07:17

이와중에 내려주지못하는건 각자 사정이 있을수있으니 그렇다쳐도 올려받는다니;;
한 2~3년 공실나기를 기원합니다.

대갈장군 20.04.28 22:30:33

오늘 중개사로 통해서 식당 하겠다고 문의 와서 보고 간다고 하더군요...
주인 바뀌고 월세 올란거 아시냐고 말씀은 드렸는데...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네카르 20.04.26 12:14:23

와 월세 쎄네.....

대갈장군 20.04.28 22:34:46

입지가 주 도로라 그런지 좀 센편이에요..
그래도 버텼는데...
옆집들은 다 내려 줬다는...

황금양 20.04.26 14:11:10

진짜 욕나오네요..

대갈장군 20.04.28 22:35:06

저 대신에 단골들한테 말하니...
단골분들이 대신 욕해줬어요...ㅋㅋㅋ

개미난 20.04.26 14:17:17

마음이 아프네요.
사업하면서 쿠팡플렉스까지 뛰셨다니..
안좋은 생각 하지 마시구요.
이럴수록 꼭 힘내시길..
" 잔잔한 바다에서는 절대 좋은 뱃사공은 나오지 않는다. "

대갈장군 20.04.28 22:35:51

살아 남으려고 발버둥 쳤는데..
결국은 살아 남지 못했습니다...
위로 감사합니다.

이런달료 20.04.26 17:51:09

건물주 참 멍청하고 이기적이네요 ㄷㄷㄷ 힘내세용 화이팅~!

대갈장군 20.04.28 22:36:08

네 감사합니다...
힘내겠습니다!

우주좋아 20.04.26 17:51:53

욕나어네

대갈장군 20.04.28 22:36:28

4월에 제일 많이 들은 말이.
미쳤네...였습니다...ㅋㅋㅋ

아런이당 20.04.26 18:04:23

진짜 뭐 같은 새끼네!!!
힘내십시요!! 그리고 화이팅 하십시요!!!

대갈장군 20.04.28 22:37:29

감사해요...
거진 마무리 되어서 완전 정리가 되거든
좀 쉬려고 합니다...ㅎㅎㅎ

김말자 20.04.26 18:44:21

욕나오네요

대갈장군 20.04.28 22:40:14

단골들에게 말하고 제일 많이 들은 말이...
미쳤네...였습니다...
4월에 제일 많이 들은 말입니다..ㅋㅋㅋㅋ

koral 20.04.26 19:51:19

가게주인도 좀 여유있는 사람을 만나는게 좋은데 저렇게 전재산이 가게하나인 사람은
아주 안달을 내서 세입자가 피곤한 경우가 많습니다

대갈장군 20.04.28 22:39:40

저나 부모님이나..
사람 잘못 만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끝인데...다음에 들어올 사람이 걱정이 되네요..

유페이 20.04.26 22:38:52

건물주가 신뢰는 1도 없이 이익에 따라 말이 바뀌네요.
자수성가로 돈번 사람은 아닌가봐요.
잘 생각하셨어요. 저런 사람과는 오래 엮이지 않는게 현명한거죠.

대갈장군 20.04.28 22:40:58

네..괜히 권리금 혹은 본전 생각해서 다시 물었다가는...
아주 크게 엮일꺼 같아 그냥 정리 하는걸로 마음 먹었습니다.

영달이콧구멍 20.04.26 23:25:03

고생하셨네요. 건물주가 참 기분파네요. 그렇게 하기도 힘든데.
잘 충전하시고 좋은일이 있길 바랍니다.

대갈장군 20.04.28 22:41:51

감사합니다...
몇일 좀 쉬고 다시 다른 일 좀 알아 봐야 겠습니다.
호되게 당했으니 좋은 일 꼭 나타나겠지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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