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증 치매 노모를 뵈러간지 어언 2년반이 넘어가네요
주6일 일하고 일요일 마다 찾아 뵙는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네요
오늘도 피로와 알콜에 찌든 몸을 이끌고 한시간 거리를
걸려서 노모를 찾아뵙네요
다행히 상태가 좋으시네요
겨우 점심을 챙겨 드리고
저는 밀려드는 피로감에 뻗습니다
저 비몽사몽하는 동안 노모는
고구마를 씻고 뭔가를 끊임없이 하시네요
나중에 보니 솥단지에 고구마
계란 호빵을 찌고 계셨어요
낼 또 출근해야하니 오래 머물지도 못하고
또 주섬주섬 갈준비를 합니다
다음주에 또 올게요 하니
바쁜데 뭘 오냐고 오지말라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고구마 호빵 계란까지 골고루
봉지에 담아주십니다
가슴이 뭉클합니다
온전치 못한 심신으로 자식챙기시는 마음이
언제까지 노모가 쪄주신 고구마를 먹을 수 있을지
저뿐 아니라 모든 치매가족을 둔 짱공 회원님들
다들 힘내십쇼!
모야진짜
20.11.17 13:56:25
괭이두목
20.11.17 14:51:32
괭이두목
20.11.17 23:20:16
메메몽
추천 1 조회 513 2시간전민들레처럼살자
추천 0 조회 2,057 7시간전기노시타쇼죠
추천 5 조회 5,604 20시간전고퀄맅
추천 1 조회 6,847 2025.03.25아아아응웅
추천 2 조회 7,401 2025.03.25홍소똥
추천 3 조회 7,954 2025.03.25치킨나라피자왕자
추천 2 조회 14,494 2025.03.24닉짱공
추천 3 조회 16,302 2025.03.24민들레처럼살자
추천 1 조회 20,965 2025.03.23민들레처럼살자
추천 0 조회 20,577 2025.03.23치킨나라피자왕자
추천 4 조회 21,678 2025.03.23달려라뭐하니66
추천 3 조회 25,855 2025.03.22nise84
추천 2 조회 26,217 2025.03.22단팔짱짱
추천 2 조회 26,948 2025.03.22치킨나라피자왕자
추천 1 조회 31,131 2025.03.22이쿠에에쿠
추천 1 조회 42,767 2025.03.20현금술사
추천 7 조회 43,576 2025.03.20pikes
추천 4 조회 43,984 2025.03.20파파고날다
추천 5 조회 47,956 2025.03.19장수봉두
추천 1 조회 49,127 2025.03.19수제생크림
추천 5 조회 62,572 2025.03.17민들레처럼살자
추천 7 조회 68,046 2025.03.17흙맛
추천 2 조회 69,750 2025.03.16성진121
추천 2 조회 72,886 2025.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