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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이야기 들어주실분

오하영고자이마스

21.02.08 15:26:41추천 7조회 1,309

저출산에 관한 이야기를 한 번쯤 하고 싶었습니다.

 

  1. 1. 시급하다는데 체감은? 
  2.     시급하다 시급하다 하는데. 50대 이상 분들이야 형제자매가 7~8명이 기본이었지만 그 이하로는 체감 크게 안 될겁니다. 넉게 낮는다 안 낮는다 하면서 초등학교 인원 수 비교나 보는데 내 삶에 크게 영향은 없습니다. 그냥 부모세대는 결혼 안 한다 하고 애 안 낮겠다하는 자식이 답답할 뿐입니다.

 

2. 저출산이 문제인 이유는? 

뭐 국가경쟁력저하 내수시장축소 병력감소 등등 많지만 진짜 ㅈ되는건 부동산입니다. 대한민국 중산층 기준은 제 체감으로는 4인가족 중형차 한대 30평 이상 아파트 일년 해외여행 1~2회가 국룰입니다. 

근데 인구 감소는 이 중산층 즉 삶의 평균이라 체감하는 30평대 아파트 수요를 작살냅니다. 한국을 뒷받침 하는 내수시장은 부동산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떨어진다 떨어진다 하지만 체감은 안 될겁니다. 지금 이렇게 오르고 있으니깐요 

 

아파트는 유한한 가치를 지녔습니다. 30년 이상 보존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재건축을 뚝딱 뚝딱 해야 합니다. 

재건축은 비쌉니다. 그래서 수요가 폭발해야만 아파트 전체를 대출끼고 올린 층수만큼 분양해서 건설사고 나눠먹고 세입자도 나눠먹고 투자자도 나눠먹고 지역 인터넷 가스 전기 수도 폐기불까지 다 나눠먹습니다. 나눠 먹는다는게 부정적이지만 어쨌든 내수시장을 돌리는 방법입니다. 

 

자 인구가 줄면? 수요가 줄어듭니다.수요가 줄면? 재건축을 못합니다. 그럼? 홍콩의 헬렘가 아파트처럼 되는겁니다. 

집 대출끼고 사지말라는게 아닙니다. 저금리에 대출나오는데 당연히 사야죠 바보가 아닌이상 

다만 저출산 문제와 부동산 그리고 한국의 내수시장이 연결되있다는걸 말하는겁니다. 

 

3. 논점의 방향성 

짱공에서 가끔 여자들이 돈을 밝혀서 결혼을 안 한다는 이딴 선동글에 자존감채우는 ㅂ1ㅅ들이 보여서 씁니다. 

그 사람들 늙으면 요즘애들은 나태해서 그래 우리때는 아무리 집이 비싸도 뼈빠지게 고생해서 아파트 사고 둘 셋식 나았어 이딴 꼰대같은 소리나 하면서 죽어갈겁니다. 

 

자기 윗세대가 우리때는 송진파먹어도 다 7-8명씩 낳고 란 두면 일찍 죽긴해도 5남매 6남매 다 대학보냈어 하는걸 답답하게 생각해 놓고서는요 

 

저출산의 핵심은 소득의 안전성입니다. 

해방전후는 한국인 대다수가 농업에 종사했습니다. 즉 많이 낳아야 농사를 많이 짓고 소득을 유지해서 안 죽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산업화 때는 당장 공장에서 매연을 마셔도 미래가 장미빛이니 낳을만큼 낳았고 정부가 오히려 억제 한거고요 

근데 지금은 왜 최저시급을 받아도  굶어 죽지 않을 만큼 버는데 결혼을 안 하고 출간을 안 할까요? 

지금 결혼하는 세대들이 청소년기에 imf로 인한 가족의 해체와 가정의 붕괴를 보았고 직접 견딘 당사자였기 때문입니다. 가정이 붕괴되지 않았다면? 

아빠혼자의 벌이로 할아버지할머니 모시고 와이프에 자식 3명까지 건사하다가 역시나 imf이후 아부지는 해고당해서 퇴직금으로 치킨집차리고 엄마들도 마트니 상점이니 벌이하로 나왔고 자식은 조부모님 캐어받고 자란 세대입니다. 이명박 이후로는 공공근로는 노인택배니 해서 가정을 유지시켰고요 

 

자 이상황에서 일자리 즉 안정적인 일자리가 얼마나 될까요? 

공기업도 가끔 피바람 불었었는데 공무원말고 안정된 일자리가 있나요? 

공장가면 누구나 돈 벌 수 있다고 합니다. 근데 대한민국의 그 공장이 일단 하청을 주고 하청이 하청을 줍니다. 이게 뭐다? 3차에서 아무리 구슬땀을 흘려도 본청에서 빼애액 하면 무너지는 직장이라는 겁니다. 그럼 하청은? 인력사무소에서 파견직 받습니다. 즉 공장에서 일하는 청년들이 비정규직 파견직으로 하루 12시간 한달 2번 쉬면서 빨려나갔습니다. 이거라도 평생하려 해도 못하는 주고입니다. 파견직이니깐 무기직고용의무가 없고 늙으면 쓰다 버리는 겁니다. 

이런 시스템인데 사람들는 그러니깐 공부해서 좋은 직장 잡았어야지 이딴 헛소리하면서 근데 왜 결혼은 안 하고 애는 안 낳니? 하고 있어요 

대기업 공장에서 회사랑 싸우고 구사파랑 싸우고 정부랑 싸워서 ㅇㅋ 최저시급에 하더라도  추가수당이라도 좀 0.5배 붙여주세요 하고 성취 이뤄낸 사람들 대한민국 생산직 그나마 숨통 붙여준 사람들한테 지금와서 귀족노조니 뭐니 타령하지 않나여? 그러면서 왜 애를 안 낳니? 어휴 여자들이 취집이나 하려니깐 그러지 하지 않나요? 그러면 문제가 해결되나요? 정말 자기 자존감이 해갈되나요? 

 

4. 핵심은 안정된 일자리

공무원 출산율이 일반인 두배랍니다. 군생활하면서 본 부사관들 한달에 80만원받고 개고생하면서도 다 일찍 결혼했고 애 낳았습니다. 산골에 낡아빠진 아파트 빌려줘서 결혼한 걸까여? 요즈 시골초등학교 교육이 너무 좋아서 결혼한 걸까요? Px에서 과자 음료수 싸니딴 애 낳았을까요? 핵심은 안정입니다. 안정 내가 사고치지 않는 이상 사람구실하면 내 처차식 밥은 먹인다는 

당장 월 200을 받더라도 무기계약직이면 결혼합니다. 

정말 이 많은 사람들이 공부도 안 하고 노오오력도 안 해서 좋은 일자리를 못갖은 걸까요? 한 둘이 아닌데?

당장 알바천국 들어가서 쿠팡이니 대한통운이니 직원 모집글 보세요 쿠팡에서 모집하고 쿠팡에서 돈준다는데 모집회사는 쿠팡이 아니라 어쩌구저쩌구 회사입니다. 여기 들어가서 애 둘 키우라고요? 

 

자 1번의 이야기를 다시 해야합니다. 

ㅂ1ㅅ같은 소리하면서 자존감채우고 살다보면 당신이 평생 고생해서 달랑 하나남은 전재산 수도권 40평짜리 아파트가 홍콩느와르 배경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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