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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저녁에 200만원어치 술먹기.

물어봄

22.07.19 19:18:51추천 18조회 9,187

사실 저의 이야기 입니다.

이게 무슨일인지 싶지만, 여러 짱공님들 이야기를 듣고자 부끄럽지만 몇글자 남깁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글을 적는데, 머라 하셔도 좋고, 추후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 하실게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ㅠ

 

16일 토요일이었습니다. 

격주제로 토욜근무하는 직장이라 그날도 정상 출근을해서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날씨가 무척이나 덥더라구요. 그래서 퇴근후 친구랑 술 약속을 잡았습니다.

 

퇴근후 저녁 7시경 그 친구를 만나 고깃집에서 소주3병 맥주1병을 마셨습니다. 

코로나가 다시 창궐조짐이 있지만, 코로나 기간내에 거의 만나지 못하다가 2년 반만에 만난 친구 였기에..

2차로 노래방에 가자고 해서, 노래방에서 노랠 불렀습니다. 그때가 거의 8시20분경이었습니다.

 

도우미는 부르지 않고, 캔맥주만 주문해서 한 2시간 정도 논거 같습니다.

처음엔 노래만 부를려고 했는데, 먼가 허전한 마음이 있었는지.. 도우미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친구랑 같이 저는 참고로 미혼입니다.) 근데 너무 오랜만에 만났고, 친구간에도 도우미를 서로 스스럼 없이 말할

사이는 아니기에 2차 노래방은 캔맥으로 달래는 정도로 2시간 정도 논걸로 끝난거 같습니다.

 

노래방을 나와서 숙취해소제도 하나 마실겸 해서 편의점에 갔더니, 사고의 조짐인지, 평범한 여대생이나 직장인 같지 않은,

왠지 좀 야한? 여자손님을 보니, 허전함이 좀 더 생긴거 같습니다. ㅠ 

 

그래서 친구랑 이것저것 이야길 좀 나누고, 집에 귀가 하고자 헤어지기로 했는데,

저는 그 자리에서 집으로 가는 택시를 돌려, 까페가 많이 있는 까페 거리로 가 달라하고,

사고가 생긴 까페에 10시 40~11시경쯤에 도착을 하건 같습니다.

 

양주나 한병 먹고 가도 될건가 해서 통장 잔고도 택시안해서 확인을 했던거 같아요.

그리고, 까페 거리라 눈에 띄는 까페에 들어갔는데, 들어간 기억은 있는데, 그 이후 기억이 하나도 안나는 블랙아웃상태가 

된거 같습니다.

 

그 다음날 눈을떠니, 다행히 집이었는데, 휴대전화가 없는겁니다.

오전 9시쯤 눈을 떠서, 휴대폰 위치 추적을 하니, 까페 거리 시작되는 곳, 택시를 내린곳쯤으로 휴대폰 위치가 잡히더라구요.

 

마침 일요일은 까페들이 쉬는 곳도 많고 해서, 월요일쯤에 전화기를 찾고, 자초지종을 알아봐야 겠다 하고, 전화기 찾는걸

미뤘습니다. 전화 2번정도는 시도했는데, 아무도 안받더라구요 이른시간이기도 했구요.

 

밧데리가 34퍼센트 정도 있었는데, 저녁시간에 한번더 위치접속을 해보니, 100퍼센트가 되어있어서, 까페에 누군가 습득을 하고 충전까지 해두나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술먹은 다음날 휴대폰이 없으면 다들 경험이 있으시겠지만, 무척 곤란스럽지 않습니까?

휴대폰없으면 돈이 없으니, 물 한병 사먹을수도 없고, 어제 무슨일이 있었는지, 친구는 잘 들어갔는지 물어볼수도 없고,

여튼 그냥 월요일이 되기까지 기다렸습니다.

 

월요일에 휴대폰없이 출근을 했고, 퇴근후 전화를 찾을 요량으로 직장 동료랑 저녁을 먹으면서, 동료 전화기로 여러번

전화를 했었습니다. 직접 찾아 가고 싶었지만, 정확한 까페명이 기억이 나지 않아서 그렇게 하지도 못하고,

왜 전화를 안받나? 속으로 전전긍긍 하기만 했었어요.

 

그러다가, 타 지역에 있는 동생에게 안부겸 전화를 했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사건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동생은 전혀 저가 친구랑 술을 먹고 1차 2차를 마시고, 까페에 간 사실은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저가 까페에서 술을 먹고, 잠이 들어서, 내 휴대폰에 있는 연락처를 통해 동생에게 까페측 관계자가 연락을 걸어,

제 신분증을 보고, 000 이가 술을 먹고 잠이 들었는데, 깨워서 데리고 가라, 물론 술값도 아직 지불이 안되었는데

인사 불성이신거 같다.

 

동생이 그 연락을 받았을때가 새벽 1시즈음이라 깜짝놀라서 저를 바꿔 달랬는데, 저가 횡설수설 무슨말을 하는지

전혀 알아듣지 못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동생은 결혼을 해서 타 지역에 살기에, 이곳에 사는 자기 대학동기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그 대학동기 남자친구가

저를 데리러 왔었는데, 상황인 즉, 양주병이 5병에 안주가 3개정도 테이블에 있는 상태로 저는 까페 소파에 뻗어 있더라는

겁니다. 그러고 나서 저가 여기 일하는 사람들 다 오라고 해서 마시다 보니, 양주를 5병이나 먹은거라면서 술값이 200만원

이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저를 흔들고, 깨워봤는데도 미동조차 없어서, 경찰을 일단 불러서 자초지종을 듣자고 하니,

업소측에서 이미 CCTV도 보여드릴수있고, 이런일이 가끔 있어서 동영상도 전부는 아니지만, 찍어놓은게 있으니,

돈을 받을수 있다. 그러면서, 저 손님이(저) 내일 깨면 휴대폰을 찾으러 와서, 이것저것 확인하고, 술값을 지불하라고

하여, 동생 남자친구가 저를 거의 업다시피해서 집으로 데려 왔다고 합니다.

 

어제 저녁에 그 이야길 듣고, 놀래서, 동생에게 그 까페 관계자 연락처가 어캐 되는지 물어, 오늘 점심시간에 전화를 해보니, 동생동기라는 분이 이야기 한거랑은 조금씩 다르고, 저가 술집에서 시비가 붙어서, 가게가 엉망이 되고, 다른 손님들도

받지 못한 피해가 있다고도 하고, 저를 데리고 간 분께 이야길 전부 했다고 하니, 그 분에게 확인을 해보라고 하는데,

 

8시~9시쯤 그 까페를 찾아가서 자초지종을 확인하려고 하는데, 혹시 저가 어떤 조치를 해야 할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술 먹고, 시비가 붙어서 누구랑다퉈본적도 없구, 택시 새치기를 해도 그냥 뒷차 기다릴정도인데,

그날은 정말 먼가 있었던건지 불안하기도 하고, 상대가 이것저것 상황을 이야기 하는게 낯설면서도, 만약 정말 내가

그랬던 걸까? 생각도 들고 그런상황인데, 회피하거나 그러고 싶진 않은데, 어떻게 대처하는게 현명하게 대처하는걸까여?

 

참고로 밤11시~ 새벽1시20분 사이에 양주5병 먹는게 가능하기는 한건지..상식적으론 이해가 되질 않는데 ㅜ

도움 될만한 정보 있으시면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ㅠ

요즘 코로나 기간도 꽤 길었고, 코로나 전에 사귀었던 분과 코로나 기간에 자주 만나지 못해서 자연스레 헤어지게 됐는데,

그게 저때문이라 말을 해서 가끔씩, 의아스럽기도 하고, 그분만 생각하면, 썩 좋은 기분은 아니었습니다.

여자사람 만나는게 좀 회의적이랄까요? 그럼 심리상태가 좀 문제였을지 ㅠ 

 

도움좀 바라겠습니다 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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