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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즈존 이야기 - 2

Way

22.11.11 12:32:46수정 22.11.11 14:18:12추천 12조회 19,423

[이전 이야기] 

 

https://www.jjang0u.com/board/view/talk/15351748

 

 

 

노키즈존에 아이를 데리고 들어갔다가 다른 손님들에게 항의를 받고

결국 가게 주인에게 쫓겨난 아주머니…

맘카페에 억울하다는 게시글을 올렸으나 반응이 썩 좋지 못하는데…

 

 

 

 

[다음날 아침]

 

남편에게 그간 있었던 일을 하소연 하는 아주머니

 

아주머니 : 아니 글쎄… 이런일이 있었다니까? 아니 그사람들은 내가 나서서 좋은 얘길 해주면 좀 들을 생각 하던지… 

아니면 조용히 있어도 모자랄 판에…

 

남편 : 아니 들어보니까 여보가 애를 안데리고 들어가면 아무일 없겠구만… 왜 자꾸 분란을 만들어

 

아주머니 : 뭐? 분란을 만들다니? 왜 나한테 그래? 나라꼴을 보라고! 출산율 봤어? 이 시국에 애 좀 데려갔다고 내쫓다니?

 

남편 : 출산율이고 뭐고… 각자 사정이 있겠지… 다들 낳을만 하면 낳는거고 알아서 하는건데…

       가게에도 키즈존이 따로 있다며? 가게 주인도 안된다는데 왜 자꾸 그래

 

아주머니 : 어머? 딩크 하는 애들이랑 같은 말 하네? 각자 알아서 하는게 어딨어?

 

남편 : 어휴 모르겠다. 알아서 해라. 그냥 그런 말은 애 있는 아줌마들끼리만 하고 어디가서 입도 뻥긋 하지마

 

아주머니 : 안되겠다. 다시 쫓겨나더라도 카페 가야겠어. 나같은 애국자가 어딨겠어

 

 

 

[그날 오후]

 

카페에 가기전에 친구에게 연락을 하는 아주머니

 

아주머니 : 영희야, 날도 좋은데 카페 갈래?

 

영희 : 안그래도 나 지금 동생이랑 카페에 같이 있는데 ‘장공’ 으로와

 

 

 

[카페 장공 - 노키즈존]

 

영희 : 어서와~~ 여기야… 애도 데리고 왔네?

 

아주머니 : 응 다행이야 마침 카페 갈까 했는데~~ 영희동생도 안녕

 

영희동생 : 안녕하세요~ 언니! 저 결혼하고 처음 뵙네요. 아 그런데 저희 키즈존으로 옮길까요?

 

아주머니 : 아냐 괜찮아 자고 있는데 뭘.. 이정도는 괜찮아

 

영희동생 : 에이 그래도.. 이정도는 괜찮은게 아니라 애 깨면 어떻게 해요. 싫어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우리 키즈존 가요.

 

아주머니 : 괜찮데두… 애 키워봐서 알잖아 이정도는 괜찮아 다 이해할거야

 

영희동생 : (당황) 네?? 그리고 ㅎㅎ 저 아직 애 없어요.

 

 

[정적…]

 

 

영희 : 들어보니까 남편하고 얘기해서 애 안낳을까 생각중이라더라 ㅎㅎ

 

아주머니 : 아니? 그럼 딩크야? 왜? 나라 출산율이 이런데 딩크?

 

영희 : 뭘 그렇게 놀래 ㅋㅋ 애도 생각이 있겠지 ㅋㅋㅋ

 

아주머니 : 생각이 있긴… 생각이 있으면 딩크를 못하지… 왜 애 낳을 생각이 없어?

 

영희동생 : (당황) 어쩌다 보니 남편이랑 그렇게 상의했어요. 그렇게 놀랄일인가요?

 

아주머니 : 아니 애 낳으면 얼마나 좋은데… 혹시 주변에 애 낳은 사람 없어? 아니면 생각이라는게 없나? 내가 알려줘?

 

영희동생 : 아니요. 괜찮아요. 저도 충분히 생각해 봤는데 저희 입장에선 딩크가 맞는거 같아요. 

 

아주머니 : 맞긴 개뿔.. 난 딩크하는 사람들은 같은 인간이라고 생각 안해!!! (버럭)

 

 

[정적…]

 

 

카페 손님들이 황당해하며 아주머니를 쳐다보는데…

 

영희 : 야야..  내 동생한테 왜 그래… 얘는 항상 애 얘기만 나오면 이런다니까… 다른 얘기 하자 다른 얘기

 

아주머니 : 아니 들어봐… 내가 애 낳으면 좋은점 알려준다니까? 왜 스스로 알려고 안해? 당연히 알아야 될 것들인데…

딩크하는 애들은 생각이 없나?

 

영희동생 : 아니 충분히 안다구요. 일단 알겠으니까 좀 진정하시고 저한텐 그 얘기 그만하세요.

 

손님 : 저기… 죄송한데 목소리가 너무 크신데… 그리고 애도 있으시니까 키즈존 가시는건 어때요?

 

영희 : 죄송합니다. 자자 그만하자… 키즈존 가자… 내 친구가 애 얘기만 안하면 참 착한데… 

뭔 얘기만하면 애가 어떻고 하니까…

 

아주머니 : 뭘 자꾸 키즈존가래… 뭐 만하면 진상 취급이야… 수준이 이거밖에 안돼?

 

 

그때 등장하는 가게 주인…

 

3부에서 계속…

 

 

 

[3부 예고]

 

아주머니 : 우리애가 남아라서 노키즈존에 못들어가게 하는건가? 두고보자… 반대로 여아도 똑같이 내쫓아라

 

아주머니 : [맘카페] 저 오늘 장공에 애 데리고 갔는데 가게 주인이 쫓아냈어요. 키즈존이었는데 ㅠㅠ

 

아주머니 : 저사람 이름이랑 얼굴 잘 기억해 저사람 딩크니까!! 무슨말을 하든 무조건 반대해… 

맞는말이어도 무조건 반대하자 리뷰도 1점 줘버려

짱공 잔혹 동화 ㅋㅋㅋㅋㅋㅋㅋㅋ ㅊㅊ 드립니다

빅_대디 22.11.22 02:31:21 바로가기

소설 이네요.추천드립니다.애기를 키워보지 못하신듯 합니다.
이런걸 사회분란조장... 이야기 비추드릴게요 사장이나 애엄마나 다힘들텐테 안좋은이야기만 뽑아서 악마화 시키는건 정서상 좋지않네요.
연세가 어떻해되시는지는 잘모르겠지만.. 애기도 낳아보시고 길러보시면 타인과 사회에 대한 이해와 포용력이 커질거라 생각합니다..

풍성한네가참아 22.11.11 14:12:51

짱공 잔혹 동화 ㅋㅋㅋㅋㅋㅋㅋㅋ ㅊㅊ 드립니다

마징가A 22.11.12 09:33:18

뭐에요 소설이에요??

빅_대디 22.11.22 02:31:21

소설 이네요.추천드립니다.애기를 키워보지 못하신듯 합니다.

Way 22.11.22 11:44:04

소설이지만 딱히 내용 진행을 목적으로 쓴 글이 아닙니다.
왜 가게 이름이 "장공" 인지 생각보시면 될 듯 합니다. 노키즈존도 어딘지 아시면 될거구요.

혹 그래도 내용에 이해가 안가신다면 1부부터 보시고, 다른분들이 작성한 댓글 보시는거 추천드려요.

참고로 굵게 표시한 텍스트는 실제로 누군가가 했던 말입니다.

오늘도열심히살자 22.11.22 11:33:09

이런걸 사회분란조장... 이야기 비추드릴게요 사장이나 애엄마나 다힘들텐테 안좋은이야기만 뽑아서 악마화 시키는건 정서상 좋지않네요.
연세가 어떻해되시는지는 잘모르겠지만.. 애기도 낳아보시고 길러보시면 타인과 사회에 대한 이해와 포용력이 커질거라 생각합니다..

Way 22.11.22 11:44:27

소설이지만 딱히 내용 진행을 목적으로 쓴 글이 아닙니다.
왜 가게 이름이 "장공" 인지 생각보시면 될 듯 합니다. 노키즈존도 어딘지 아시면 될거구요.

혹 그래도 내용에 이해가 안가신다면 1부부터 보시고, 다른분들이 작성한 댓글 보시는거 추천드려요.
참고로 굵게 표시한 텍스트는 실제로 누군가가 했던 말입니다.

ps. 타인과 사회에 대한 이해와 포용력 좋은말입니다.

Way 22.11.22 11:43:20

잊고 있었는데... 다시 댓글이 달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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