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패닉이 이미 활동을 접고 한참 후에 김진표가 일베.충이라는 얘기는 정말 적잖게 충격적이었는데 어느날 패닉 음악을 듣다보니 사람이 일베.충이 되어가는 하나의 과정을 이해하기 되었다고 해야하나,
패닉은 이적이라는 대단한 뮤지션의 파이가 김진표의 자존심을 생각해서 말하면 90%..좀 냉정하게 말하면 99.9%가 이적인 게 패닉임.
작곡, 작사와 연주에 참여하고 거기에 혼자서 메인보컬인 반면에 김진표는 랩으로 참여하지만 그의 래핑이 솔직히 말해 뭐 대단한 수준도 아니고 그냥 그 시절에 걍 읊어대면 랩이 되던 시기의 래핑에서 한발자국도 나아진게 없는 랩임 그나마 2집에선 mama나 벌레 같은 트랙으로 인상적인 면이 있기는 함.
소시적에 밴드를 꽤 심각하게 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 입장에서 말해줄 수 있는건 음반 작업에서 악기를 다루는 사람과 못 다루는 사람의 참여도는 초콜릿 공장 공장장과 초콜릿 공장의 말단 직원의 차이고 악기도 못 다루는데 작곡에도 참여 안 한다면 초콜릿 공장의 공장장과 초콜릿 공장 방문한 아이의 수준 차이임. (애당초 악기를 못 다루니 작곡에 참여를 못하겠지만..;;)
그때부터 느꼈을 김진표의 이적에 대한 열등감은 정말 어마어마했을거임. 그나마 배우로 길을 찾아볼까 해서 출연한게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그의 엔터테이너로서의 사형선고. 그렇게 박살난 자존감과 자존심들이 모여드는 소굴이 일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