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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고수

16.09.28 15:37:46추천 0조회 1,741

나는 불이고 넌 얼음이지

눈먼 짐승처럼 격정적으로 널 사랑했다

얼어붙은 마음이 조금은 녹아내리길 바라며

 

불은 사그러 들고 얼음은 녹아내렸지

태우고 태우다 더 태울게 없어지고야 알았다

눈먼 화안이 가라 앉으니 그제서 보이더라

 

얼음이 녹아 물이 된다해도 타오를일 없는것을

 

나는 불이었고 너는 얼음 이었다

불은 화석이 돼서 굳어버렸고

물은 바다로 흐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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