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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오늘 있었던 일

삐리리뿌숑숑

20.12.14 22:04:53추천 7조회 1,404

작년에 관리자 한명이 퇴직해서 공석을 메우려고 1년간 격주 5일째로 근무하는 나.

(뭐 덕분이랄까? 돈은 만족스럽게 버는거 같다)

 

매월 초 우리 부서는 월 중 휴가를 조사한다.

 

내 위에 사수인 과장님께서 내게 18일에 연차 쓰고 19일에 휴무니까

 

회사 걱정은 하지 말고 푹 쉬고 오라고 하셨다.

 

나는 그날에 할것도 없는데 일하겠다 하니까

 

계속 쉬라고 하셨다(나 진짜 할거 없었는데…)

 

그런데 오늘 아침 책상위에 있던 달력을 보시던 과장님께서

 

갑자기 혼잣말로 아.. 쉬는 사람이 많네.. 물량은 많은데..

 

이러시는것이었다.

 

난 이 말이 무슨말인지 한번에 알아 들었다.

 

근데요 과장님

 

죄송하지만 그날 저 쉴거에요~

 

다시 나오기에는 과장님이 쉬라고 한 말을 들은 사람이 너무 많아요.

 

저는 과장님의 자존심을 지켜 주고싶어요.

 

잘 쉬다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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