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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내가 마사지 일을 하게 된 계기.

야설김씨

20.12.16 02:03:35수정 20.12.16 02:09:41추천 10조회 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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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번글 까지 들어섰다. 내 1번 글과,

시간적 갭이 크긴 한데, 일단 2번도 쓰면..

3번도, 4번도 쓰기 시작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글을 쓰기 시작해본다.

 

마사지 일을 하게 된 계기는 딱히 없다.

나는 한 우물보다 여러 우물파는걸 좋아하는데,

검도가 재미있으면 검도도 하다가 진검까지

잡아보고 베기 대회같은거 나갔다가 관두고,

 

합기도가 재미있느면 합기도 하다가, 대회에서

콜드패 (1점도 따내지 못하고 완패) 하고 관두고

 

유도는 대학생때 사람 메치는게 재미있어서

1학년때 이후로 공익 다녀와서 2단 찍고.

 

깊게보다는 얕게 배운게 바로 보이는.. 굳이

단수로 증명하자면 대한기도회로 합기도 3단

검도는 1단 유도는 겨우 2단 따다가 단증과

상관 없는 마사지를 하게 됐고..

 

고등학생때는 정보기기쪽과 정보처리 국가

자격증을 따고서는 그냥 그 쪽 계열로는,

눈 한 번 돌리지 않고 경호학부로 입학했다.

당연히 고등학생때는 특목고로 갔었다.

 

중학생때와 고등학생때 1999~2006년에는

랩이 그렇게 맛있고 듣기좋고. 하고싶었는데.

경북 어느 공단동네에서 랩을하려고 서울에

가기란 쉽지 않다고 파악해서, 부모님께 슬쩍

랩하고싶고, 교류를 위해 서울에 가고 싶다고

 

그렇게 말을 꺼냈다가 뒤지게 쳐맞고 그냥 랩

이라는 말을 가족 앞에서 한 번도 꺼내지 않음.

 

지금은 "아들 니가, 랩한다고 했을때 보냈으면,

쟤네들 처럼 되서 용돈도 많이 받았을까?"

라는 말을 할 때, 욕이 앞니 안쪽 까지 닿았다가

뱉지 않고 삼켜버렸다. 진짜 하고싶은 것을

하려고 진중하게 부모님께 말을 꺼낸 때는 딱

유일한 그 때 였는데 지금은 아무 것도 말을하지

않게 된 계기가 되어버렸다.

 

와 중에 카이로프랙틱이라는 서양의 대처의학이

눈에 띄었는데, 한국에는 여전히 상용화가

되지 않아서, 지금은 그냥 카이로프랙틱을 안

배우길 잘 했나? 생각했는데.. 

 

사실 카이로프랙틱은 6년제 공부를 해야

해외에서 인정을 해줘서, 6년간 손을 벌릴 자신도

없어서 포기했다.

 

카이로프랙틱을 배우기 전에, 마사지를 할 줄

알아야 한다. 라는 교수님의 조언에, 아.

그럼 스포츠 마사지를 알 줄 알아야지 암.

 

그 나마 편의점 알바나, 피방알바를 하며 모은

쌈짓돈으로 자격증을 땄는데..(죄다 사단법인)

별로 소용은 없었다.

 

교수님께, 접골이나 체형교정쪽 관련된

마사지 일 소개 시켜주실 수 없냐며,

박카스 한 묶음 사가져 가면서 여쭈었는데.

 

내 첫 마사지 일을 시작한 첫 직장의 시작이였다.

 

약 열차를 30분에 지하철 25분을 타고 장 55분

가량 타고 가야 했던 곳인데, 나름 그 일을 하는

동안 정말 즐거웠던 걸로 기억한다.

 

배우는 단계에서는 타월이나 각종 소모품들을

세정하고, 세탁하고 예약전화를 받으면서

무급으로 1달간 일 하다가, 나중에는 식비와

교통비를 쥐어주며, 2달간 일을 시켰다.

 

무급 1달 + 식비와 교통비 2달간 근육명칭과

골격을 달달달 외워가며 그 마사지샵 원장님께

시험을 보고 OK를 받고, 그 원장의 근육을

짚어가면서, 하후거근은 어디에 있지?

견갑골은 어디에 있지?, 극하근은 어디에?

등등 질문과 짚어가는 실습도 연속으로 하고,

 

근육 마사지에 대한 테크닉을 전수받으며,

3달이 지나갔고 2월이 지나 3월 즈음 바쁜

시즌으로 내가 투입되게 되었다.

 

내가 하는 마사지는, 국내에서는 불법이다.

몸을 터치하며 시술하는 직종은 오로지

“맹인” 만 가능한데, 그 면허가 오로지

맹인만 가능한 영역이라, 여러분들이 보는

타이, 중국마사지 스웨디시부터 모든 몸을

터치하는 영역이 불법이다.

 

요약해서 당신이 앞을 보면, 마사지 일을

하거나, 업체를 차리는 것이 불법이라는 얘기.

 

하지만 합법의 영역이 있는데 미용의 영역.

얼굴축소및 관리는 맹인이 아닌 사람도

가능한데, 젖꼭지 위, 머리 아래는 일반인도

만질 수 있는 범위라, 피부미용사 국가자격증

이수 뒤에 미용쪽으로 취직하거나, 개인장사

하거나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윗 상측 대흉근 아래로는 말 그대로

불법이라서, 그냥 몰래 쉬쉬하며 일 하거나,

대부분 단속나와도 눈감아주는 경우도 많고.

그렇지만, 맹인들이 시위를 많이 할 시즌에는

그 때문에라도 단속을 자주 나와서 수익이

없다 시피 할 때도 있다.

 

마사지를 하게 되면 느끼게 되는 장점?

없다. 하지만 재미있으면? 그게 맞다면 해라.

일이 거의 대부분 8시간을 있든, 12시간 동안

일을 하든 100% 수익은 본인이 하는 만큼.

 

하루에 8시간동안 손님 2명 받고 40000원

하루에 12시간동안 손님 1명 받고 20000원

받을 때도 있었고, 하루 10시간동안 손님

꽉꽉 채워 8명 받아서 20넘게 받을때도

더러더러 있었다. 평균적으로 얘기하자면

 

남자는 잘하는 사람이면 250~300

그저 그런 사람이면 100~150 (2012 이전)

 

여자는 그저 그래도 280~330

마사지 잘 하거나 예쁘면, 380~450

그 렇게 가져가더라.

 

이런 부분에 있어서 회의감도 느껴지고,

굳이 남자들은 자기 호르몬이 시켜서 돈을

쓰는거고, 여자들은 남자들이 지 몸 만지는거

불쾌 할 것 같아서 안 받고.. 여자 마사지사가

많은 이유가 그런데에 있어서 차이가 나는 것

같다. 동양문화권인 한국, 중국, 일본 모두.

 

여자는 남자가 자기 몸을 터치하는게 불편하고

남자는 받더라도 여자한테 받아야지, 남자는..

이런 생각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남자는 수익을 잘 가져가지 못 한다. 비수기만

되어도 수익은 겨우 100넘기는 정도이니..

 

마사지 영역은 무조건 불법이라 벌금을 가끔

내 가면서 일을 해야 하는데, 굳이 그렇게까지?

장사를 해야하나 싶기도 했지만, 내가 발을

들여버린 이상.. 사람은 이기적인 동물이라고,

왜 이 마사지는 맹인만 해야되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그렇게 그 원장의

샵에서 2년을 일 하게 되었고 나이도 20대 후반

으로 꺾이고, 마사지 수업을 하는 시간제 교수님

들과 친해지며 3학년까지 공익과 학업을 마무리

한 후에, 무슨 조바심이 생겨서 인지, 갑자기,

호주로 워킹홀리데이 여행을 가고 싶어서.

 

착실히 기본영어만 빠르게 뱉을 정도로

연습해서 1년간 워킹홀리데이를 갔다.

 

워킹홀리데이로 접어드니 다음편으로

가야 할 것 같고, 시간도 새벽 두시라.

내일로 이어서 글을 쓸까 한다.

 

마사지일의 시작 프롤로그는 여기까지.

 

내일은 일의 세세한 디테일과 명확한

장단점에 대해 더 써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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