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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하루

나라라7

22.10.31 17:37:43추천 10조회 18,275

저는 성당에 다닙니다.
독실하지 않는 나일롱 신자인데 그래도 매주 미사는 갑니다.
왠지 성당에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게 힘들었던 한 주를 되돌아 보는게 좋더군요.

 

천주교 미사에는 미사 중간에 주위 신자들과 평화의 인사를 나누는 예식이 있습니다. 
서로 합장을 하고 고개를 숙이며 ‘평화를 빕니다’ 빙빙 돌며 인사를 하는 방식입니다.

 

어제 미사는 그래서 힘들었습니다. 밝게 평화의 인사를 나누기가 참으로 쉽지 않았습니다.

무언가 미안한 마음, 밋밋한 슬픔, 대상없는 분노. 여러 감정들이 혼란스러웠습니다.

8년전 그 때와는 또 다른 슬픔과 분노가 찾아왔습니다.

 

당분간은 미움의 감정을 자제 해야겠습니다. 

서로를 미워해야 할 때가 아닌것 같습니다.

 

꽃다운 청춘들이 좋은곳에서 영면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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