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작성하네요~
얼마전부터 삼색송편을 만들어서 블로그에 올리고 싶어서 근질근질 했었는데요
그래서 어제밤에 팥 불리고 쌀 불리고..
아침일찍 일어나서 방앗간에 불린 쌀 가져가서 빻아달라고 맡기고,
간김에 쑥가루도 좀 주문을 했지요.. 그리고 집에오자마자 통팥앙꼬를 만들었음!!
통팥앙꼬.. 최대한 팥 알갱이를 살렸어요.. 맛있습니다ㅎㅎ
그래도 어느정도 으깨지 않으면 전분기가 잘 안나와서 농도가 잘 안남...
떡에 들어갈거라 좀 되게 만들었어요
그리고 나서 쌀가루 쑥가루 찾으러 방앗간에 갓는데...
이런 젠장 맙소사;;
가루를 섞어두셨네요.. 쑥송편 만드는줄 아셨다고...
동네장사 혼자 하시는 할머님... 너무 센스를 부리셨...ㅋㅋ
어쩔수 없이 삼색은 포기했습니다ㅠ.ㅠ
호박가루는 집에 있어서 하양.노랑.초랭 세가지 할랫는데 fail...
이제 음식장만 하는날 저 쌀가루로 송편을 빚겠군요ㅎㅎ
근데 오전에 만들어 둔 통팥 앙꼬가 눈에 밟힘
나홀로 집에서 빚어서 쪄본ㅡㅡㅋ 찜통 한판 분량만 쪗어요..
15개 나왔는데 접시에는 저것밖에 안올라감;;
과정샷은 찍을까 말까 하다가 '에이 색깔도 하나밖에 없는데 뭘' 하고 안찍음;;
꽃잎차와 송편.. 좋구만~
속이 앙꼬로 꽉 찬 송편!! 진짜 방앗간 송편보다 맛있어요ㅎㅎ
과하게 달거나 단맛이 없거나 하지 않은 딱 적당한 맛!!
요거 단면 사진찍고나서 또다시 물밀듯 밀려오는 후회.. 과정샷 찍을걸..ㅠ.ㅠ
아직 반의반도 못쓴 나머지 쌀가루는 음식장만할때 열씨미 빚는걸루~ㅋㅋ
짱공형님들도 올 추석엔 가족끼리 모여앉아 송편 빚으면서 도란도란 얘기도 하시고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