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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스토리] 워크래프트3 해보신 분은 읽어보세요.

TuSin

08.01.28 14:14:12추천 24조회 1,091

 

kaa! vin morck tazark cha!

 

 

그롬 헬스크림과 스랄이 길을 걷고 있었다.

스랄은 문득, 자신이 어릴 적에 겪었던 일이 떠올라 그롬에게 물었다.


"그롬, 혹시 이게 무슨 뜻인지 아십니까? 오크어 입니다."

"어떤 말 말인가? 말해 보게.."

 

"kaa! vin morck tazark cha!.."

 

"...! 그런데 자네, 어디서 그런 말을 듣게 된 거지?"

 

스랄은 옛날을 회상하며 몸을 잠시 떨고,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예. 옛날 일입니다. 어린 시절 저는.. 인간 장교 에델라스 블랙무어 밑에서 검투사로 사육되었지요..."

 

오크 스랄은 어릴 때부터 에델라스 블랙무어에게 검투사로 사육되었다. 스랄은 어렸을때부터, 검술과 힘 모두에 걸쳐 너무도 뛰어나서, 변변찮은 인간 한두 명으로는 연습이 되질 않았다. 결국, 어린 나이에도 스랄은 십여 명의 인간 검투사들을 상대로도 검술 연습을 할수 있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던홀드의 수용소로 보내어지는 오크 포로를 보게 된다. 스랄은 최초로 자신을 제외한 오크를 만나는 순간이었다. 그 오크 포로는 스랄을 보자 갑자기 미 친듯이 발광했으며, 마침내는 믿기지 않는 힘으로 사슬을 끊고 수레감옥을 부수고 나와 스랄을 향해 달려 왔다.

 

그 오크가 외쳤다.

"kaa! vin morck tazark cha!"

 

엄청난 기세로 자신을 향해 달려 오던 오크를 보며 아직 어렸던 스랄은 겁에 질려 뒷걸음질 쳤다.

스랄을 향해 달려드는 그 오크를.. 인간 병사들이 모두 달려들어 혈투 끝에.. 갈기갈기 찢어죽여 버렸다.

 

"... 마차에 갇혀 있던 오크가 사슬을 끊고 절 공격하려 했습니다.

kaa! vin morck tazark cha!.. 라고 외치면서..

그 때 그 오크가 저를 향해 외치던 말은 어떤 의미였을까요?... 배신자?..."

 

"젊은 친구, 다시 한 번 묻겠네. 그게 확실한 기억이라고 자신할 수 있는가?"

"예. 명예를 걸고..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자신합니다."

 

"... 그렇군.. 그렇다면.. 자네 말이 사실이라면... 그 명예로운 오크 전사는 자네를 공격하려던게 아니었다네.."

 

"예?..."

 

"스랄, 잘 듣게.. 그 'kaa! vin morck tazark cha!'라는 오크어는.."

 

잠시 정적이 흘렀다.


 

"도망쳐! 내가 놈들을 막아줄테니까!.. 이런 뜻이라네."

 

자신을 향해 뛰어오던 오크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 오크는 죽어가던 마지막 순간.. 스랄을 바라보았고.. 눈에서는 피와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스랄은 걸음을 멈추었다..

스랄의 눈에서 깊은 회한의 눈물이 끝없이 흐른다. 

 

 

 

 

블리자드의 게임 만들어놓고.. 짜맞추기 뒷북 스토리라 하기엔 너무 멋지다고 개인적으로 생각.

 

오크하면.. 무식한게 힘만세고 야만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워3의 오크는 용맹하고 명예로운 전사 다운 종족인듯..

건블레이더 08.01.28 14:38:52

솔직히 와우 유저로서 이거 모르는 사람 있을까

이것도 이것대로 감동이지만 생각나는 오크 스토리로선

쓰랄끼고있는 장비나 쓰랄이 새운 성의 이름인 오그리마 의 유례인 오그림 둠헤머의 이야기라던지..

헬스크림의 아들 가로쉬가 자기 아버지떄문에 종족이 부폐했다는걸 알고 무기력해졌을떄
쓰랄이 아웃랜드로 건너와 마법으로 헬스크림의 활약상(오크오리지날엔딩)을 보여주자
그것에 꺠달음을 얻고 노스랜드로 진출하여 진정한 호드로 거듭나게되는 스토리라던지..

오크를 아제로스로 포탈을 열고 오게 만들어 호드연합을 만들고 인간들도 얼라이언스를 만들어
서로 견제를 함으로서 불타는군단의 맞설수 있게 되게 만드는 매디브의 이야기라던지...


쭌야1124 08.01.28 14:39:25

ㅊㅊㅊㅊ

건블레이더 08.01.28 14:39:27

와우를 하면서 멋진 스토리가 무진장 많습니다 물론 TuSin님 말대로 스토리가 짜집기라고 할수도 있지만 워크2까지는 스토리라인이 어느 소설 못지않게 짜져있고 와우나 확팩이 뜨면서
스토리라인이 많이 붕괴 대긴 했지만.. 그래도 보스한마리 뜨면 어디어디에 누구누구가 나타났습니다. 끗 ; 이라고 하고 스토리 끗내는 기타 게임들과달리 하나하나 스토리를 만들어 유저들에게 감동을 주는게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stutter 08.01.28 15:18:25

웰시코기 사진 강추!

xxxx이 08.01.28 17:33:44

개가 귀엽군

민용범 08.01.28 22:35:30

탄돌교각이라던지.. 츤데레 윈드러너.. 이정도만 해도 우왕ㅋ굳ㅋ

찌질이방법단 08.01.29 01:22:06

워크래프트3는 오히려 휴먼족을 사악하게 만들어놓았죠.
배신에 패륜에...내분까지..
정말 오크종족이 멋져보이던건 3부터군요.
얼라이언스의 영웅들은 거의다 워크2~워크3사이에서 죽어버렸죠.

전 개인적으로 레인국왕의 이야기나 그 국왕을 암살한 하프오크인 가로나의 이야기,
스랄과 인간여자와의 사랑이야기가 기억에 남네요.

평범한사람 08.01.29 01:24:45

개인적으론 워크2 내용이 좀 재밌었음. 워크 3는 일단 아다스가 주인공이고 언데드 + 버닝리젼의 침입을 물리치는 걸로 시작해서 네줄(리치킹)에게 흡수당하기까지의 내용

워크2는 다크포탈이 열려 인간연합과 오크간의 전쟁이 일어나는데, 핵심은 다크포탈과 관련되어있는 내용..

워크 1은 잘모르겠습니다. 와우만이 아니라 워크2도좀 간지나는거 많음 해보셨다면 뭐 할말없지만요;

극광폐인 08.01.29 01:32:46

워크2는 스타 포기하고 꽤 오랫동안 했지만 1부대 9마리의 압박이 너무 심함..ㅡㅡ;;;

순결 08.01.29 12:39:55

와우를 하시면서 스토리보는분들은

퀘스트 다 읽어보시나 보네요 ㅎㄷㄷ

전 인벤 ㄱㄱ ㅋㅋㅋ

힘내라지성 08.01.29 15:39:51

tusin / 휘발....눈물이 주룩주룩......- ㅜ 역시 블리자드는 뭘 하나 만들어도 명품으로 빚어내는군요

펜티속똘똘이 08.01.29 16:43:05

테일♥펜똘

대홍락 08.01.29 19:58:18

진짜 스토리부터가 남다르다 ;

한번그냥 08.01.30 00:41:00

에델라스 블랙무어가 누군가요 ㅡ_ㅡ;

근데;; 워크 스토리는 어디 가야 볼 수 있나요 ^^;


평범한사람 08.01.30 02:32:43

워크1 내용을 간단히 알아봤습니다.(그래봐야 집에서샀던 공략집에 적혀있던 내용..) 워크 1 호드의 파괴욕구로 서로 싸워 분열할 것을 굴'단이 킬제이든에게 강력한 암흑의 마법에 대해 배우고 지하세계의 지식등을 받아들여서 암흑의 일인자가 되기를 원하지요(이후 살게라스에 대해 알게됨)

그러다가 메디브가 이 세계로 오게 되었고 그와 거래를 합니다(메디브는 아제로스의 멸망을, 대신 굴단에게 살게라스의 무덤의 위치를 알려주고 임시적인 포탈을 열어 호드의 파괴욕망까지 해소시킵니다.)
그렇게 해서 일어난 것이 제 1차 종족전쟁, 워크래프트 1이죠. 아제로스는 당시 인간의 국가중 가장 강력한 나라중 하나였었고 현명한 왕인 엘레인 제왕이 통치했었으나 포탈이 열려 오크국가와 전쟁과 굴'단의 사설 암살자인 가로나가 엘레인 제왕을 살해합니다. 이로 아제로스 왕국은 멸망하고 앤딘 로서 경과 캐드거, 유서 더 라이트브링거를 데리고 로데론으로 도망쳐서 복수의 기회를 노립니다

평범한사람 08.01.30 02:40:50

그러나 그런 전쟁의 도중 아제로스의 공격부대중 하나가 마법의 탑에서 메디브의 탑에서 싸우게 되고 그 당시 메디브는 제정신이 아니었기 때문에 결국 죽게됩니다. 메디브는 그 때 영적 에너지를 전송하였고 굴'단은 영상으로만 살게라스의 무덤을 봤기 때문에 정확한 위치를 알아내기 위해 메디브의 정신속으로 들어갔지만 위치를 알아내기 전 메디브가 죽었기 때문에 굴'단에게도 그 정신적데미지가 들어왔습니다.

평범한사람 08.01.30 02:41:10

그 때문에 수주 동안 그는 자신의 몸을 운신하기는 커녕 의식조차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전쟁에서 사령관인 블랙핸드는 굴'단으로부터의 명령이 없어 지휘체계가 일시마비, 오그림 둠해머가 나타나 블랙핸드를 제거하고 곧 순식간에 호드의 분위기와 전권을 손에 넣습니다.( 이때문에 1차 종족전쟁에서 오크는 한발 물러서게됩니다.) 곧 굴'단은 이를 알아차렸지만 정신적 데미지는 상당해서 암흑에너지를 회복치 못하고 호드의 내부비밀을 캐내는 오그림둠해머에게 뒷덜미를 잡혀 '위장'충성을 맹세합니다. (이후 오그림 둠해머를 견제하기위해 스톰리버 클랜을 창단, 그리고 죽은자와 얘기할 수는 있었지만 시체를 다루지 못했던 레이즈데드와 데스나이트들을 만들어냅니다.)
에휴 글 한개 쓸걸그랬네요;

평범한사람 08.01.30 02:43:12

참고로 메디브가 접촉해오기전 킬제이든에게 어둠의 지식과 암흑에너지를 얻은 굴'단은 분열하려는 호드를 통제하여 꼭두각시를 앞에 내세우고 비밀리에 활동하는 섀도우 카운슬( 어둠의 마법에 열정적인 혹은 긍정적인 애들을 모아서 가르친 자신의 집단)로 활동했었습니다.

엘드로드 08.01.30 18:35:43

한번그냥 // 와우 공식 홈페이지에 가시면 워크래프트의 역사가 역사책처럼 엮여 있습니다. 좀 분량이 많음...그것보다 이름 있는 인물 중심으로 스토리를 알고 싶으시면 와우메카에 가시면 유명한 인물 중심으로 이야기가 나와 있습니다. 그걸 보시고 와우를 하시면 더욱 흥미가 가실듯

도데체.. 08.01.30 22:55:02

멋진데..........이거 와우를 해야되나......

기출문제집 08.01.31 02:03:48

워크의 재미는 배틀넷만이 있는게 아니란거군 ,, 나도 싱글다 해봤는데 재밋게 했다,, 마지막판에 일리가 크리스탈 차지하는거에서 고전했지만 3판해서 이겼다

dksk바바 08.02.01 20:40:59

솔직히 워크래프트으 간폭은 와우가 망하게했지...워1/2/3/모두 사랑했던 나로서..워3는 클베부터한 나로서 와우는 매일매일 업뎃되는 스샷하나에 행복해할만큼 기대하게했는데..엄청난 실망감을 안겨줬지...그래도 역시 워크래프트는 캐간폭(간지폭풍)!게임임..=지금은 박준vs엄효섭 오크vs오크 awl시즌2 결승전 광고타임=

냐하캬 08.02.04 15:24:58

그래도 스토리하면 와우보다는 워크 캠페인이 킹왕짱이죠..와우도 모든 퀘스트시나리오를 이해하면서 플레이하면 모르겠지만 와우를하면 그런건 눈에 잘 안보이기에...아무튼 워3와 프로즌쓰론 캠페인하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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