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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쇼코의 미소'를 읽었습니다

엉덩이를씰룩

20.06.05 21:48:03추천 2조회 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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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최은영 작가의 소설, '쇼코의 미소'를 오랜만에 다시 읽었습니다. 다 읽고나니 기분이 참 묘하네요.
교환학생이었던 쇼코, 30년째 영화감독 지망생인 나, 죽어가는 할아버지.. 불행한 세 인생들이 엮이면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예의바르지만 서늘한 쇼코의 미소처럼 살아야하는건지, 가까이 다가가면 파괴되고 멀어지면 영영 못볼 것 같은 관계의 줄타기.. 참 사람은 불안한 존재인 것 같습니다.

이 단편집에 실린 다른 소설, '씬짜오, 씬짜오' 도 무척 좋았는데요 전쟁으로 인한 고통이 어떻게 남아있는지, 그리고 그 상처가 어떻게 남고 인간은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보여주는 소설이에요. 교과서에도 실렸을 만큼 훌륭한 소설입니다. 강력 추천합니다.
사진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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