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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살아버려 / 박영신

엉덩이를씰룩

21.04.02 23:50:40추천 1조회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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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시집을 필사했습니다. 

시를 쓸 때 가끔 그녀의 문장이 떠오릅니다.

 

아아 몸과 떨어져 있지 못해 

손에 땀을 쥐고 있습니다 

 

이 문장은 저를 알수없이 긴장하게 만들고 감동을 줍니다 

팔불출이라 말씀하셔도 할 말은 없습니다만 

제 몸은 붙어있어

손에 땀을 쥐며 

다시, 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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