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들은 이야기다.
수능 시험을 앞두고 집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었단다.
새벽 2시,
누군가 방문을 노크했다.
[A, 야식 가져왔어. 문 좀 열어주렴.]
어머니의 목소리였다.
방문은 잠겨있었다.
A는 마침 딱 흐름을 타고 있던터라,
풀고 있던 문제까지는 마저 풀고 싶었다.
[거기 놔두고 가, 엄마.]
곧 어머니가 그대로 계단을 내려가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새벽 3시.
다시 어머니가 문을 두드렸다.
[A, 간식 가져왔어. 문 좀 열어봐.]
A는 [간식? 필요 없는데?] 하고 대답했단다.
그러자 갑자기 밖에서 미친듯 노성이 들려오더란다.
[시끄러! 됐으니까 당장 이 문 열어! 열라고! 열라고!]
A는 잔뜩 쫄아서 문을 열려고 다가갔다.
하지만 묘하게 기분 나쁜 예감이 들어
그대로 멈춰섰다고 한다.
그러자 이번에는 울먹이는 소리로
[부탁해.. A.. 문 좀 열어줘..] 하고 간절히 부탁해오더란다.
하지만 A는 문을 열지 않았다.
그리고 그대로 10분 정도 지났을까..
"어머니"는 [쯧..] 하고 혀를 차더니
계단을 저벅저벅 내려갔다.
그 순간, A는 떠올렸다.
지금 부모님은 제사 때문에 시골에 내려가 계시다는 것을.
문을 열었더라면 과연 어떻게 됐을까 싶어,
A는 그 후로도 한동안 벌벌 떨었다고 한다.
출처: VK's Epit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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