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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럴 수가...

필살스나이퍼

07.05.16 00:42:45추천 1조회 550

제가 최근 좋아하는 후배가 생겼습니다.

같은 동아리 후배입니다.

 

그 후배에게는 남자 친구가 있습니다.

같은 학번의 동아리 후배입니다.

 

남자친구는 현재 군대가있구요.

저랑은 서로 한번 봤구요. 동아리 모임때...

둘다 상당히 괜찮은 후배입니다.

 

제가 좋아하게된 여후배는 성격이 참 털털합니다.

이것이 참 제 마음을 아리게 만드는군요.

 

많은 남자들이 여자가 베푸는 호의를 가지고 자신에게 좋아하는 감정을

가진줄 알고 착각하여 고백했다가 차이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알고있지만...

 

저도 남자인지라 어쩔 수가없네요.

 

하교할때면 한시간 가량의 버스를 둘이 같이 타고 가는데요.

평소 말주변이 없는 저도 그 여후배와 대화를 하면

서로가 재밌게 웃으면서 1시간이 후딱 가버립니다.

서로 취향도 비슷하구요. 학교에 늦게 까지 남아서 공부도 같이 합니다.

 

저를 자주 찾기도 하구요.

그 후배에게는 돈을 쓰는것도 아깝지가 않아서 매번

생각했던 돈의 적자가 나도 뿌듯합니다.

 

하지만 도저히 좋아한다고 말을 못하겠네요.

제 친구는 제가 그 후배를 좋아하는게 아니냐고 묻기도 했습니다만

저는 절대 아니라고 했습니다. 동아리 내의 커플인데 저때문에 서먹해지는 분위기가

나면 않좋기 때문이죠.

 

오늘도 같이 왔습니다.

그 친구 오늘 시험을 못봐서 술을 마셨다고 했는데 기분이

좋아보이더군요. 버스 안에서 저와 재미있게 대화하다가 잠들어 버려서

제 어깨에 머리를 대더군요. 팔로 감싸안아 주고 싶었지만...

 

아...힘듭니다.

사진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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