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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픕니다. 잠도 안옵니다....

필살스나이퍼

10.11.16 00:11:57추천 1조회 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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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년 2개월을 사귄 연인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서로 정말 많이 사랑했습니다.

3년을 사귀는 동안 저는 몇번인가 권태가 찾아왔지만

그녀는 저를 열혈히 아껴줬습니다.

 

그런데

헤어지기 약 2개월전쯤부터 조금씩 냉랭해 지더군요.

당시 저는 권태기는 아니었고 둘이 자주 어울렸기때문에 간혹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어느날 부터인가 문자와 전화를 해도 답이 반나절이 지나서 왔습니다.

같이 누워서도 제게 등을 보이며 저를 거부했습니다.

 

이유를 묻자니 자신의 미래에 대한 이런저런 걱정이 앞서서 그렇다더군요.

이때 까지는 아직 서로 취직도 안된 상태였습니다.

 

어느날 너무 힘들어하는것 같아 위로를 해주고 싶어 만나자고 했습니다.

위로를 해주려고 했던 만남은 헤어짐이 되어버렸죠.

 

그 여인은 저와의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이것이 올해 8월 말쯤 입니다.

 

그녀는 간곡하게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너무 슬펐지만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당시 무엇이 문제일까 생각했습니다.

여자친구 말대로 그녀 자신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만

사귀면서 그녀는 간혹 저와의 결혼후를 자주 상상하며 말하곤 햇었습니다.

아마도 냉랭해질때쯤 저의 능력부족을 깨달았던것 같습니다.

 

헤어졌더라도 싸이는 일촌관계라서

저는 계속 그녀의 싸이를 한번씩 방문했습니다.

불과 몇시간전만해도 일촌이었는데 다시 들어가보니 이촌이 되었더군요.

 

온라인으로 엮인 가느다란 인연의 실이지만 이마져도 끊어졌다는것이

제 가슴을 메어지게 만듭니다.

 

당시는 제가 취직할 준비를 하고있었고 지금은 어느정도 제 능력을 갖추었기에

이곳저곳 지원하고있습니다.

 

번듯한 곳에 취직해서 다시 그녀에게 연락을 하기위해

취업된 곳도 제 생각에 별로다 싶으면 그만 둔곳도 있습니다.

 

 

저는 그 여인과 다시 엮이고 싶은데

그녀는 저를 싫어하는거 같아 그것이 너무 두렵습니다.

솔직히 그녀가 제게 가진 불만이 정확하게 무엇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헤어질 당시에 제 문제점을 물어봐도 돌아오는 대답은 오로지 자기 자신의 문제라고만 할뿐...

 

 

다시 그녀와 연을 만들고싶지만 그녀가 거절할까봐 두렵습니다.

그 거절로 인해 제가 다시 크게 마음의 상처를 입을까 두렵습니다.

 

앞으로 어찌해야할지 도저히 갈피가 잡히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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