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남자 --- 빨리 정리했어야 되는건데... 오늘 너한테 그런모습까지 보여서 정말 할 말이 없다 회사에 올꺼면 온다고 미리 말하지 그랬냐... 그랬음 너한테 그런모습까지 보이진 않았을텐데 그녀가 많이 힘들어해... 주차장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몸도 아픈거 같았고, 울었던 얼굴 같아서 혼자 보낼수 없었어... 뭐~ 다 내 탓이라고 생각하니까 도저히 그냥 보낼 수가 없더라 그래서 내 차로 바래다 주겠다고 했던거야 말을 하고 나니가 결국은 다 변명이구나 그래 미안하다... 우유부단한 내모습 많이 실망스러웠을꺼야 당장 내일 네얼굴을 어떻게 봐야할지 정말 걱정이다
--- 그여자 --- 참 신기하지... 예감이라는거... 약속도 없이 찾아가는 일 이제껏 한번도 없었잖아 결국 그 예감 때문에 괜한 모습을 보고 말았네 그동안 잘 외면해 왔었는데... 마음 약한 너... 누구에게도 상처주기 싫어한다는거 다 알아 그래 이럴때 우유부단하지 않다면 그건 너무 독한사람이겠지 그래서 나도 널 사랑하게 됐지만...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세상에 그런 방법은 없을거 같아 시간이 길어질수록 모두 더 힘들기만할꺼야 아직 널 많이 좋아하니까 조금은 더 기다릴 수 있어 하지만 이건 꼭 알아줘... 아무도 상처받지 않고 모두가 행복해지는 방법은 없어
- 이소라의 FM음악도시 '그남자 그여자' 中
연인이라 불리는 또는 연인이라 불리웠던 두 사람
같은 시간, 같은 상황 밑에서 그남자와 그여자는 서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남녀의 심리에 관한 짧은 이야기.. [그남자... 그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