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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쉽게 믿질 못할듯

띠거와

17.12.27 22:49:56추천 6조회 3,259

요즘 여기에 글쓰는 재미가 쏠쏠합니다.ㅎ

 

연애를 하면서 상대방이 다른 남자와 엮일시 의심부터 하게되는?

 

그사람을 쉽게 믿지 못하고 어느정도 의심을 하게 되는 버릇이 있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전 여친이랑 이런걸로 인해 많이 싸웠죠.

 

1.베트남가서 어릴때부터 아는 오빠랑 3박4일 놀다와서는 저에게 말하길

  그오빠는 술취해서 자기앞에서 속옷까지 다 벗는다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했는지 참)

 

2.싸우고 동해바다 혼자가더니 하루 자고 온거..

  싸운게 미안해서 바다가서 조개 먹이고 잘려는데 감이 좋지않아 폰 확인하니 다른 남자랑 연락했더라구요

  그제서야 말하길 "혼자 가니 할것도 없고 회는 먹고 싶은데 혼자먹기 그래서 같이 먹은거 뿐이다"

  이러는데 믿어야할지..

 

물론 지금은 헤어졌으니 잘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여자에 대해 이러한 불신이 가지게 된 원인도 있는데

 

예전에 오래전 헤어진 여자친구가 연락와서 8년만에 만났는데..반갑더라구요

 

7년 만난 남자랑 상견례치뤘다며 요즘 마음이 뒹숭생숭하다고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차에서 저를 덥치더라구요

 

차에서 여자가 올라타서 리드하는건 처음...

 

이러면 안되는걸 알았지만 오랜만에 보니 반가움에 좋아서 저도 잘 못된 행동을 하였네요

 

그러다 결혼하기 전까지 저랑 관계를 맺다가 어느날 저의 손을 잡고 예비 시어머니랑

 

통화하는 모습에 무서움을 느껴 그만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후 연락은 무시하였구요 지금은 결혼해서 자식 놓고 잘 살고 있더라구요

 

그다음은

 

헌팅해서 만나 여자애인데

 

그날밤 여자집에서 관계를 가지고 2박3일간 여자집에서 놀았죠

 

아침에 관계를 가지는 도중 전화오는거 보고 저보고 조용하라고 하더니 통화하더군요

 

남자친구랑.................................

 

다른 남자와 관계를 하면서 남자친구랑 통화하는 모습에 오만가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그후 만남을 안했습니다.

 

이러한 경험때문인지 여자를 쉽게 믿지도 못하겠고..

 

그냥 쉽게 믿어버리면 나중에 뒤통수 치일거 같고..

 

작은거 하나에 많은 의미를 두는거 같아 많이 속상하기도 합니다.

 

참 인생 재미나네요 

비폭력대화 17.12.27 23:17:03

본인이 다른남자의 예비신부랑 그짓거리 해놓고 무슨 여자를 못믿겠다고 ㅋㅋ 스스로 떳떳하지 못하니 의심부터 하는거지ㅋㅋㅋ
왜 그런잦같은 여자들이 꼬일까? 그냥 끼리끼리 만나는거임

띠거와 17.12.28 00:08:58

그렇죠 끼리끼리 만나는거죠 ㅋㅋ그땐 저도 혼자였으니 오는 여자는 안막죠
결혼은 상대방 얘기인데 굳이 제가 그런거까지 신경써서 올바른 길에 인도를 해줬어야 했네요 ㅋ
잘못된 만남이란걸 알고 관계 그만 했습니다
근데 떳떳하면 의심을 안하나요? 전 의심할때도 떳떳했는데요 ㅋ
다른 여자 안보고 오로지 한사람만 좋아했고 만났습니다.ㅋ양다리 걸치거나 그런짓 안합니다
그냥 하고 싶은 말은 여자 너무 믿다가 화를 당하지 않을까싶은 마음에 적은겁니다 ㅋ

Necalli 17.12.27 23:19:01

저하고 비슷한부분이 정말 너무도 많네요 저도 같은데쟈뷰배신을 6번이나 당했는데 이중 4명은 썸관계였고 서로 좋아하는감정이 있었거든요 그러는중에 다른남자와 모텔들어가거나 나오는걸 목격까지 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폰보다가 다른사람과 연락한흔적도 있고요 만나도 이상한느낌이들은적이 많았죠
데이트도중에 갑자기 전화기가지고 화장실간다면서 한참뒤에오질않나 연락이오면 내눈을피해 밖에서 통화하질않나 전에는 안하는행동들이 보이니까 촉이왔지만 그래도 믿었는데 그렇게 배신때릴줄은몰랐어요
약혼자도 그렇게 바람나고 의료사고당하고 퇴원2일남두고 배신도당했고 최근에는 작년9월인데
소개팅이란걸 생전태어나 처음으로 단골가게서 받았는데 그년도 나를 가장 잘 아는 약혼자있는새끼하고 또 모텔에서 나온걸 봤습니다 그외도 그년은 비밀이 참 많았고 늘 만나면 뚱하니 있고 지루해하는표정들과
고백을 3개월이나 질질 끌었던이유가 나말고도 다른사람도 만나고있더라구요 거절하면되지 왜 그랬는지 간본거지요 아니면 손님관리한건지도요? 그런 상처를 받다보니 여자가 다가와도 흠칫놀랄때가많고 말투도 좀 싸가지없게 하게되더라구요 여자에 대한믿음이없달까? 아닌사람보기가 더 힘들거같습니다

그래도 모를일이니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맙시다 꼴에 남자인가봅니다 본능은 무시못하겠네여
그렇지만 앞으로 만날여자가있다면 사귀기전까진 여자취급안할거고 그럴일도 없겠지만 사귀어도 의심하지않나 고려해보게되네요...

아닌거같다면 과감히 내려치세요 질질끌려다니진맙시다... 외로움은 다른걸로 찾아보는노력도 필요한거같고요
이런걸 알면서도 웃기는건 또 누군갈 좋아하고있는사람을 만나게되면 바보처럼 리셋되죠

ko경수 17.12.28 02:23:19

그냥 사람이란게 언제든 떠날 수 있다는 전제를 깔면 편합니다.
안떠나는 사람이 있을까요...? ㅎㅎ
결혼한 사람들도 이혼하는 마당에..
배신하지 않을꺼라 안심하지 마세요.

다만 조언드리고 싶은건 이렇게 여러번 바람이 났다는건
여자분만이 문제가 아닐 수도 있죠.
바람이 옳다 그르다의 문제가 아니라
님께서 그런 행동을 유도하는 걸 수도 있죠.
(알게든 모르게든. 물론 님께서 인지 했으면 안했겠지만요)
아무튼 사회과학에서도 그정도의 확률이면
유의미한 확률인거 같습니다

뭐가 답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가능성은 최대한 열어두고
판단을 하고 해결하길 바랍니다

Necalli 17.12.28 14:09:29

전 님의 댓글중에 지금 그 댓글은 부정하겠습니다 그러면 차라리 거부의사를 말했어야지요 남자도 사람입니다
여자를 배려하고 이해만하는사람이 아니죠 그리고 애초에 만나는사람이없다면서 제가 본건? 기만한거잖아요

또한 그런행동을 유도했더라도 서로안맞는거같다 이런말을 해주는게 기본 예의라 생각합니다
서로감정있고 혹은 고백을했는데도 그러는경우라면 그여자들의 잘못이라고 보여지네요

ko경수 17.12.28 23:23:24

음 윤리적 측면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윤리적으로 누가 그르다 옳다의 문제라기 보다
실제로 그런 현상이 necalli님에게 많이 발생했습니다.
그럼 다음번도 그런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겠죠.
그냥 본인이 문제다 아니다라는 관점이 아닙니다.
그냥 그런일은 실제로 발생했고 줄이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두셨으면 하셔서 합니다.
연애에 있어서 비슷한 상황이 발생된다는 건 뭔가 있다는 거겠죠.
그냥 생각만 해보시면 됩니다. 네칼리님이 문제가 있다라는 말 아닙니다.
바꾸고 싶으면 생각을 해볼 여지가 있다는 것 뿐입니다.

ko경수 17.12.28 00:12:42

실제로 그런여자가 많진 않죠.
그러면 답이 나오죠.
1퍼센트 되는 정도의 여자 때문에
나머지 여자들을 처내는건 좀 비합리적인거 같습니다.

ko경수 17.12.28 02:18:31

한 5프로 정도 되겠네요. 정자전쟁에 통계에 따르면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뭐가 합리적인 선택지인지가 중요하죠.
아무리 많다고 해도 10프로는 될까요.
어짜피 만나다 보면 그런여자가 있겠죠.
상처받는게 무서우면 여자만나기를 포기하면 됩니다.
작성자님은 그냥 운이 나빴던거죠. 훌훌 털어내는게 중요하죠.
트라우마로 남길지 아니면 그냥 헤프닝으로 넘길지는
작성자 몫이죠.
뭐가 합리적인지는 역시 작성자가 판단하는 거구여.
상처가 무서우면 포기하면 되구여.
상처를 두려워 하지 않는 마음이 되면 헤프닝으로 끝나는거구여.

육지랄옆차기 17.12.28 05:05:25

아직 님 정도의 경험은 없지만 저런 경험하면 무섭단 생각이 들만하겠네요.
내 손을 잡고 예비 시어머니랑 통화한다니....실제로 본다면 소름 돋을 듯
많은 생각을 들게하는 글이네요.

Necalli 17.12.28 14:10:45

저도 요즘 희안하게 임자있는사람이 꼬여요 귀엽다면서 좋다고하고 .. 전 그럴때 의사를 물어요 결혼우뮤와 만나는사람유무를 확인합니다 없으면 몇번더 보고 임자있으면 딱잘라서 그자리에서 선을 긋습니다

요즘 진짜 무섭더라구요

띠거와 17.12.30 22:08:20

의심도 이유있는 행동에서 나오는거라 생각됩니다^^; 그러니 굳이 아무이유없이 의심은 ㅎ ㅎ

너는뭐지 17.12.28 18:52:11

이게 참... 결국에는 잠자리를 다른사람이랑 했다는걸로 동일하게 연결이 되는데
잠자리와 마음을 분리해서 생각할수는 없지만...또 단지 한번에 쾌락을 위해 즐기는거뿐이라고 생각할수도 있고 애매한거 같아요

띠거와 17.12.30 22:12:13

근데 이게 사실 남자,여자를 떠나서 다 똑같은거 같아요
안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다수는 다른 이성에게 관심이 생기기 마련이거든요

SS-SS 17.12.28 19:37:58

저도 동호회에서 알게된 여자애인데 저랑 썸타다가 사귈듯말듯

태도를 애매하게 하더니 결국엔 동호회의 다른 남자 것도 맨날 저희들끼리 뭉쳐서 놀던 애들중의 하나랑 사귀는데

것도 비밀로 몰래 사귀다가 들켰을때 기분이 참 더럽더군요

최근엔 다른 여자랑 썸타는데 얘도 그런 기미가 보일려고 해서 알아보니 다른 남자가 얘한테 열심히 대쉬중인걸 알고선

걍 맘 접었는데 허탈하더군요... 참 여자들이 원래 이런건가 싶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띠거와 17.12.30 22:16:06

저도 그런적이 있습니다.
저와 먼저 만났고 진도 나가는중에 다른형이랑 비교하다가 몰래 사귀고
우연치않게 보았을때 그 기분이란 ㅎㅎ
그여자에 대한 마음을 접게하고 사람으로 취급을 안하게 대더라구요

Batou 17.12.30 10:34:00

여자분들을 어디서 만나시길래 그런사람만 꼬이나요....

띠거와 17.12.30 22:17:15

최근은 지인 소개
시어머니는 학교 cc
마지막은 헌팅이라고 적었네요 ㅎ

코끼RI빤쮸 17.12.31 03:42:55

어느정도 공감되는 부분도 있지만 하필 그런여자들만 만나셔서 ..

띠거와 18.01.01 15:01:32

만났던 이성중에 저 3명만 그러네요 나머지는 저런일도 없었지만요 ㅎ

듀카티 17.12.31 21:17:17

사람은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믿고 싶은 것만 믿습니다.
이것은 혜안(진실을 보는 눈)을 가리죠.
혜안이 가려지면 모든게 의심스럽거나 모든 것을 믿거나 둘중 하나가 됩니다.

의심은 자신에게서 시작됩니다.
그것이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것에서 시작된 무지한 행동인지 스스로 깊이 생각하세요.
원하는 것을 잠시 내려두고 사실만을 종이에 나열하고 판단해 보세요.
상대가 문제인 것인지 내가 문제인 것인지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연인관계는 믿음으로 시작하는 관계입니다.
의심이 시작되면 더 이상 관계를 계속할 이유가 없죠, 본인을 위해서도 상대를 위해서도 그 관계는 빨리 끝내십시요.

믿음을 가지고 사람을 만나시고 사실에 근거해 판단하십시요 (본인 듣고싶은 것만 듣지 마시고)
상대의 배신을 두려워 마세요. 경험은 나를 성숙하게 만드는 밑거름입니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나게 해주는 혜안은 않좋은 경험을 밑거름 삼아 스스로를 돌아보고 깨우침을 얻으며 생기는 것이니까요

세상은 나쁜사람보다 좋은 사람이 아직은 더 많습니다.
좋은 여자는 곧 만나게 될테니 스스로 좋은 사람이 먼저 되십시요.
유유상종은 내가 그런 사람이 되었을 때 내 주변에 그런 사람이 모이게 된다는 뜻입니다.


띠거와 18.01.01 14:55:49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많이 느끼고 저 자신이 더욱 성장해야겠구나 생각합니다.
단지 배신이 너무 두렵고 무서워서 의심을 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물론 아무런 이유없는 행동이나 상황이 없다면 의심 할 필요가 없겠지요.
이러한 헤프닝을 토대로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고
스스로 좋은사람이 될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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