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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와 다툼이 있어 고견을 여쭙습니다

꼬락서니훈

22.07.14 11:16:17수정 22.07.14 11:23:00추천 19조회 64,623

저희는 결혼9개월 임신6개월차 37, 31살 신혼부부입니다.

와이프는 현재 임신6개월차이며 2달정도 더 일하고 육아휴직을 할 예정입니다.

어제 제가 와이프에게 친구와 평일에 반차를 내서 라운딩을 다녀와도 되겠냐고 물었는데 와이프가 기분나쁘다고 자기는

임신해 배불러도 일하고 있는데 골프치러 가냐고 갔다오라고 매일평생가라고하며 저보고 철이없다고 하는말에

제가 기분이 나빠져 다투게 되었습니다.

저는 결혼전 하던 모든 취미생활을 안하고 있습니다 게임부터 골프 스노보드 등 그리고 친구들과 술자리도 안가지고 있습니다. 술자리는 결혼후 친구가 어려운시험에 합격하여 축하의미로 집에 2명 초대해서 술자리 한번하고 9개월동안 친구들과

만나 술자리 가진적 없고 회사 회식때조차 1차에 밥만먹고 집으로 바로 복귀합니다. 그리고 골프는 제생일날 소원이 뭐냐기에

라운딩한번 간적있구요 그것도 친구들이 제결혼식때 와주고 축의금도 많이해서 고마운마음에 좀 불러서 비용 제가 대주고 해서 한번 가고 그후로 연습장 한두번? 스크린 한두번정도 그마저도 와이프가 일이 있거나 약속있어서 혼자있게되어 간거입니다.  9개월동안 오롯이 주말이고 평일이고 와이프와 함께했습니다. 임신도 했고 일도 하고있기에 제가 도와줘야하는게 당연하기에 아침 차리고 집안일하고 출퇴근도 제가 태워주고 합니다.

반대로 저는 와이프가 어디에 가고싶거나 하면 대부분 보내줬다 생각하고 얼마전에 직장동료들이랑 남2여2해서 술자리(물론와이프는 마시지 않음)갖는다 하여 보내주고 9시에 끝난다는거 제가 차에 혼자 밖에서 1시간반가량 기다렸고 또 직장동료 청첩장받는다고 밥먹는데 시간이 길어져 또 1시간 반정도 혼자 차에서 기다려주고 해도 저는 전혀 기분나쁘거나 힘들지않았었습니다. 그리고 와이프 친구 한달에 한두번정도 보는자리에도 제가 가서 밥도사고 같이 놀고 했었는데

제가 주말에는 가기 좀 미안해서 평일에 제반차를 써서 오후에 4,5시간정도 라운딩갔다오는것조차 철없다고 무시할만큼

잘못한걸까요? 임신한와이프두고? 저는 제나름 와이프를 위해 노력한다고 하는데 이정도도 과한 요구였는지 궁금합니다.

현재 대화를 하지않고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요약하면 

9개월동안 친구1번만나 술자리, 골프필드1번, 스크린 2번정도(와이프가 약속있어서 없을때만) 평일에는 무조건 와이프 태워서 출퇴근하고 사람만나는건 와이프친구나 와이프친구남편 등 모임할때만 만나고(한달에 한번정도)

그외 자기시간 가져본적 없고 이번에 반차써서 와이프 퇴근전에 평일에 라운딩갔다와도 되냐고 물었는데 빈정상하는 대답에 다투게됨. 

 

 

레슬러최 22.07.15 21:30:28 바로가기

임신 후 아직도 자기 인생이 있다고 기대를 하시다니 ㅋㅋ
애 태어나면 조금 나아질 것 같죠? ㅋㅋㅋ 그나마 뱃속에 있을때가 편했다 그리워하게 될 겁니다. 저같은 경우는 애들이 초딩 고학년정도 되니 서서히 제 시간을 갖을수 여유가 생기던데 한 10년은 정말 내려놓아야 가정이 화목해질겁니다.
내가 희생하고 있단걸 알아주길 기대는 말고, 와이프가 더 고생한다고 치켜줘야 그나마 가끔 이쁨받을수 있고, 와이프가 음성리모콘 부리듯 날 부릴 때에는 밖에선 아무리 알아주는 사회적 지위라도 와이프에겐 무용지물, 그냥 잉여노동력일뿐이니 아무 생각말고 지시대로 해야합니다.
이것만 지키면 행복한 가정 지키실수 있을겁니다.
아.. 근데 눈물이 나려고 그러네...ㅜㅠ
그래도 저 행복한거 맞아요. ㅎㅎ

니가먼고 22.07.14 11:57:19 바로가기

임신 기간 와이프 섭섭하게 하면
그거 본인 관 뚜껑 닫힐 때까지 두고두고 원망 받을 겁니다
일단 들어주세요

GitS 22.07.14 15:35:55 바로가기

어휴... 그렇게 하지말라고 얘기하면 뭐 하냐고...

유르노아 22.07.14 11:44:19

하... 어렵다 ㅠㅠ 남자분 입장도 이해가 되나, 임신한 아내 입장도... 원래 아이 생기고 10개월은 좀 그래요 아내분도 호르몬때문에 더 예민하고 뱃속에 아이때문에 힘들기도 하고 근대 와이프 분이 대단하신 거에요.. 8개월까지 일한다는거 쉽지 않을듯.. 몸도 무겁고 나도 좀 돌아다니고 싶고 그런데 힘들어서 서운할 수도 있으니 계속 그러시면 좀 그렇지만 이번 처음이시면 한번 이해해 주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꼬락서니훈 22.07.14 12:40:33

네^^ 먼저 대화해보고 사과해봐야겟네요 감사합니다

니가먼고 22.07.14 11:57:19

임신 기간 와이프 섭섭하게 하면
그거 본인 관 뚜껑 닫힐 때까지 두고두고 원망 받을 겁니다
일단 들어주세요

꼬락서니훈 22.07.14 12:41:10

넵ㅜㅜ 제가 접고가야죠ㅎㅎㅎ말씀 감사합니다

GitS 22.07.14 15:35:55

어휴... 그렇게 하지말라고 얘기하면 뭐 하냐고...

천재 22.07.14 15:48:17

글쓴이분 심정 백번 공감되지만 아내분께 한번 더 맞춰 주셔야할 타이밍 아니겠습니까 ㅜ 힘내십시요

어린허브 22.07.14 17:20:42

제 최고의 한은 와이프 출산하고 병원에 있었는데, 산후 배앓이가 새벽에 왔습니다. 그때 "간호사 불렀어. 난 해줄 수 있는게 없으니 마져잘께." 하고 잤다가 무덤에 들어갈때까지 그걸로 욕먹을것 같습니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맞춰 주셔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I페가수스I 22.07.14 18:23:25

아내분이 임신한 뒤로 호르몬 변화가 생겨서 평상시와는 많이 다를수도 있어요. 사소한걸로 삐질수도 있고 별거아닌데도 눈물 흘리고 기쁘거나 즐거운 일이 생겨도 그닥 시큰둥 할수도 있어요.
지금 그 시기에는 특별한 경조사가 있지 않는 이상 옆에 꼭 붙어있는게 그나마 아내분 심적으로 안정이 될꺼에요.
출산후 사야 하는 물품들 쭈욱 정리해서 아내분과 같이 의견나누고 어떤 베넷저고리가 이쁘다. 수유쿠션은 뭐가좋네. 스와들업은 꼭 사야한데! 면손수건은 일단 30장정도 사는게 낫겠지? 방수패드는 큰게 좋데! 큰 면수건도 10장정도면 될꺼같고, 젖병은 이거어때? 쪽쪽이는 일단 출산후에 살까?
모유저장팩이랑 호환되는 유축기는 그 조리원에 있나?
조리원은 며칠동안 있을까? 등등
작성자님도 현재도 출산후도 생각하고 같이 준비한다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안정시키는게 어떨까요?
별일 아니잖아요.
섭섭해도 그냥 잊어버리세요.

RD593 22.07.15 00:07:10

임신부터 출산후 대략 2~3년간은 훈련소 입소한 훈련병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세상이 그나마 옛날보다 안전해서 다행이지 어미가 알낳고 부화시키는 동안 암컷은 말할것도 없고 수컷도 먹이 물어오랴 맹수들 경계하랴

잠시도 한눈팔 틈이 있을까요?? 원래 그 기간 부모는 내 인생 없다고 봐야 합니다. 잠시 한숨 돌릴틈없이요

헌슘 돌리고 싶어도 와이프랑 아기랑 함께 돌리세요. 아님 같이 델꼬 가던가

꽃꽃꽃 22.07.15 02:46:40

최소 2년은 죽었다 생각 하십쇼. 어쩔 수 없어요. 둘째가지면 3년 연장된다고 그냥 받아들이세요. 자식 생기면 이해 가니 지금 후회할 일 만들지 마세요

수지짬타이거 22.07.15 06:15:49

2년이요? 막내애기 기준 막내가 10살 되기전엔 내 삶 없다 생각하는게 편합니다 ㅎㅎ

난아닐꺼야 22.07.15 08:08:11

다그렇죠~~저는 10년 정도를
...........

집에 늦어도 7시 이전에 들어왔다는......

앙큼섹시돼지 22.07.15 12:36:27

6개월이면 티도 잘 안날때 아닌가
예정일도 한참 멀었고...
주말에 가는것도 아닌데 좀 심한거 같은데

저는 첫째낳고 8개월쯤 됐을때
회사 복지프로그램으로 동료들하고 호주 10박12일 여행도 다녀왔습니다.

긔염쭈쭈봉 22.07.15 12:51:31

9개월이나 참으셨는데
좀만 더 참으세요
저는 한겨울 밤에 임신한 마누라가 수박이 먹고 싶다기에
룸사롱에서 사온적도 있음
옆에 있어달라는게 돈 들어가는 것도 아니잖아요

아기가 어린이집 가기 시작하면 많이 편해집니다

레슬러최 22.07.15 21:30:28

임신 후 아직도 자기 인생이 있다고 기대를 하시다니 ㅋㅋ
애 태어나면 조금 나아질 것 같죠? ㅋㅋㅋ 그나마 뱃속에 있을때가 편했다 그리워하게 될 겁니다. 저같은 경우는 애들이 초딩 고학년정도 되니 서서히 제 시간을 갖을수 여유가 생기던데 한 10년은 정말 내려놓아야 가정이 화목해질겁니다.
내가 희생하고 있단걸 알아주길 기대는 말고, 와이프가 더 고생한다고 치켜줘야 그나마 가끔 이쁨받을수 있고, 와이프가 음성리모콘 부리듯 날 부릴 때에는 밖에선 아무리 알아주는 사회적 지위라도 와이프에겐 무용지물, 그냥 잉여노동력일뿐이니 아무 생각말고 지시대로 해야합니다.
이것만 지키면 행복한 가정 지키실수 있을겁니다.
아.. 근데 눈물이 나려고 그러네...ㅜㅠ
그래도 저 행복한거 맞아요. ㅎㅎ

Zin™ 22.07.18 14:13:44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예비 아빠인데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부터 되네요.

수돗물99 22.07.16 01:34:44

결혼 17년차이고 집사람과 7살 차이나니까 글쓴분과 비슷하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나는 이렇게 하는데 너는 왜 그러냐?'는 생각을 하면 끝도 없이 싸우게 됩니다. 저도 그런 생각때문에 무수히 많이 싸웠죠. 와이프도 똑같이 생각하고 있더라구요. '나는 이렇게 하는데 너는...'하면서
내가 배우자에게 뭔가를 배려할때 반대급부를 바라면 안되는거 같습니다.
당장 이해가 안되실거예요. 저도 그랬으니...억울하고 부당하다고만 생각했죠. 그래서 무수히 싸웠고요...
헤어질 생각이 아니시라면 그냥 마음을 비우세요. 부부사이는 기브앤테이크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흑인겨털 22.07.17 13:06:07

님 결혼하면 당연히 총각때 누리던거 포기해야해요.
그걸 뭔 배려햇다고 생각하는지???
그럼 이혼하고 친구들이랑 살아요 ㅋㅋ

세레스틴84 22.07.17 17:26:10

문제는없고 고민만 있군요
문제없는 가족생활 화목하군요 진심입니다

알사탕한개 22.07.17 20:44:47

위에 답을 어느정도 내주셨네요.
결국 서로 희생이라는 단어로 이야기 드릴수 있겠네요.
다만 그 희생의 값어치는 비용이나 단위로 나타낼 수 없지만 그 희생(아픔,힘듬,슬픔,괴로움,지겨움,짜증 등등)으로 얻는 대가는 이세상 그 무엇보다 크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화가 통하는 와이프라면 어느정도 아이가 크면서 다시 님에게 시간을 줄거에요. 취미나, 친구 만나는 거나...
이 순간을 잘 헤쳐나가시길 바랍니다.
과정을 힘드나 결실은 상상이상의 행복으로 다가 옵니다.

gokiss 22.07.17 22:36:25

임신 고작 10개월인데 멀그리 하고 싶은게 많으신지

레지스턴트 22.07.19 18:11:53

저도 얼마전 헤어진 여자친구가 자기는 되고 저는 안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헤어졌습니다.

Hydd 22.07.19 18:13:22

결혼은 남자든 여자든 누군가가 가스라이팅에 적응해야 안싸웁니다

강아지십선비 22.07.19 18:14:29

이래서 오랫동안 연애하고 동거하며 결혼해야지 큰 이해갈등이 덜생김

구름.com 22.07.19 18:15:25

음... 어려운 분과 결혼하셨네요...

아옳옳 22.07.19 18:29:03

참 그거 한번이 철없단 소리 들을만큼 잘못인가????

ㅅㅂ 진짜 이런거 보면 한국남자들 불쌍하다...

한순간이 22.07.19 18:43:17

남에 자식도 아니고 님 자식인데

딴건 다 필요없고 그냥 미안하다 하세요ㅋ

사랑하는사람끼리 따지지말고ㅋ좋게 넘어갑시당

가족이자나용ㅋ억울해도 남자답게

언젠가는 알아주겟지요

스피드러너 22.07.19 22:10:43

그냥 몰래 다녀 오세요.
그시기는 과거에 자신이 와이프에게 뭘 어떻게 했고 얼마나 충실 했는지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남편이 골프를 치는게 기분이 나쁜게 아니라, 자신 혼자만 힘들고 자신 혼자만 배불러서 혼자 다 하는 느낌?
그리고 윗분 말씀대로 호르몬 변화도 있습니다.

님이 잘못한건 전혀 없어요.

애 나오기 전에 몇번이라도 하고 싶은거 하세요.
물론 와이프분과도 나갈 수 있을때 나가서 뭐라도 하시기 바랍니다.
애 나오면 1차 멘붕으로 시작하실테니..

저는 쌍둥이입니다. 도우미 2명 계속 쓰고 있는데도 멘탈 무너져요.
애 나오면 억울해도 그냥 모든 입 꾹 다물고 하실수 있을 만큼 육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시기 바랍니다.
그게 님 가정의 평화를 찾는 길이니.

아유빈털 22.07.19 23:39:58

남편분도 잘못한건 없는데… 임신한 아내에게 배려 받고자 하면 싸움밖에 안남… 화나시는것도 다 이해함 저도 그랬음 ㅋ

I배뚱땡I 22.07.20 01:20:46

ㅎㅎ 힘내세요... 이해 못한다면 안하는게 정답이고 설득할 수 있음 하는ㄱ ㅔ 맞음

cest 22.07.20 09:40:40

난 와이프 진통와서 병원서 밤새다가 아침에 육개장먹고 출근했다고 지금도 욕먹는데... 육개장 먹은게 죄냐?

예전남프로 22.07.20 10:03:21

위에 좋으신 말씀들 많네요.... 저는 결혼 23년차 네요...^^
사람이기에 베풀고 바라는 게 당연이 있을 수 있지만, 부부사이에 주고 받는 걸 따지시면 맘 속에 계속 미움만 생깁니다.
임신 중이라 부인이 예민한 기간이니, 잘못과 서운함을 따지시는 거 보다는 부인과 가볍게 대화 나누어 보세요.....(심각하게 말고)
앞으로도 많은 서운한 일들이 두 분의 삶에 기다립니다...
이번껀은 큰 문제는 아니라고 판단 되오니, 행복한 부부 생활을 위해 노력해 보세요.....
먼 미래 일 이겠지만, 전 아이들 대학 입학 하고 나니 마나님이 뭘 하든 상관도 안 합니다....ㅋㅋㅋㅋㅋ

하스나가미 22.07.20 16:52:21

이유 없이 사과하고 지고 들어가야되는게 남편인거 같아요
8개월 딸래미 아빠가

홍일유토피아 22.07.20 22:09:19

첫줄 읽고 스크롤 내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라운딩이라니 ....

해피와잎 해피라잎 이 단어 두개의 순서가 바뀌몀 안됍니다 ㅋㅋㅋㅋ

신나는노래 22.07.21 00:49:38

아이 10살 까진 내인생을 아이 한테 올인 해야 헌다니ㅠ.ㅠ

힛뽕 22.07.21 11:46:16

누구든지 욕먹어야할 권리가 있나요? 남편들이 노력을 안하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저상황에 싸우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죄인인양 취급해서는 안되죠 댓글들이 참

구름.com 22.07.23 21:42:32

내말이요 다들 먼가 이상함

jiminj 22.08.08 16:20:14

잃어버린 10년이라 하죠. ^^ 아직 서로에 대해 알아야 할 기회는 많으니 아이 낳고 와인 한잔 하면서 잘 대화해보세요.^^

벤텐 22.08.27 05:23:27

조금만 더 참으세요. 평생에 몇 번 있는 임신도 아닌데. 나중에 후회합니다.
사진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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