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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합니다. 조언좀 구하고 싶습니다.

별꽃나무랭이

22.07.15 20:38:30추천 20조회 62,594

어디 하소연 할데가 없어 여기에 글 올립니다. 

결혼 10년차 입니다. 

 

저희 집안은 명절때나, 김장, 석가탄신일 등등의 큰 행사때는 대가족(15명 이상)이 할머니댁에 모여 하루밤을 같이 자고 헤어지는 그런 문화의 집안입니다. 

 

반면 와이프 집안은 명절, 김장, 석가탄신일 등등의 큰 행사때 거의 모이지 않고, 모이더라도 밥만먹고 헤어지는 

그런 문화의 집안입니다.

 

저런 차이가 결혼초부터 너무 스트레스 입니다.

저희 부모님 생신때나, 할머니 생신때 시골에 모이거나, 저희집에 초대하여 하루밤 묵고 가는게 당연한 문화인 저희집안은

부모님들도 그런걸 당연하게 생각하십니다.

그리고 손주들 보고싶어하셔서 저희집에 자주? 오시고 싶어하시고,(은연중에 의중을 내비치시십니다, 여러번…) 

저희 집 장만때는 집들이도 하고 싶어하시고

대충 어떤 느낌인지 아실거 같아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반면 와이프는 저러한 가정문화가 아니다 보니, 이해를 못합니다.

왜 굳이 자고 가야되냐, 주변에 다른집들은 시부모님이 집에 일년에 한번 오신다 등등 말을 하며

너무 스트레스 받아 합니다.

*참고로 와이프는 현모양처입니다. 검소하고 저 위해주고, 배려 많이 해주고.

와이프 주변 집들을 예를들면 시부모님의 집안 방문을 이해못하고, 주무시고 가시는건 더더욱 이해 못합니다.

손주들 보고싶어 하셔서 애들이 어릴때는 거의 매일 영상통화로 보여드렸는데(다른집은 영상통화 하지도 않는다네요), 

요새는 덜하지만 와이프는 이것도 너무 스트레스 받아 합니다.

가족 단톡방도 스트레스 받아하고,

한마디로 “시”자 들어가는것에 스트레스 받아합니다.

그렇다고 처가에 자주가는건 아닙니다.

처가집은 시댁보다 훨씬 덜 가고, 

 

 

저는 처가 식구들이 집에 자주 놀러오든, 주무시고 가시든 전혀 스트레스가 없는데,

와이프는 그게 아닌가 봅니다.(물론 음식 차리고 그런것 스트레스 이해합니다.)

 

가정문화에는 정답은 없습니다. 저희집안이 요새 흐름(?)에 맞지않는 걸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런 차이로 인해 가족행사 때만되면 와이프와 심하게 다툴때가 많습니다.

결혼 10년 동안 가족행사만 되면 저는 제 나름대로, 와이프는 와이프 나름대로 스트레스가 너무 심합니다.

다른문제로는 거의 싸우지 않습니다. 오로지 시댁 문제로만 싸웁니다.

 

 

그리고 이러한 다툼이 있으면 부모님의 요구와, 와이프의 입장 사이에서 제가 너무 힘듭니다.

부모님께는 효도하는 아들이 되고싶고, 와이프한테도 잘하는 남편이 되고싶은데,

두가지를 충족하기가 너무 힘이 드네요.

 

두서없는 글이 되었는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GitS 22.07.16 17:59:18 바로가기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는데, 언제까지 부모와 주변의 울타리 안에서 사실 건가요?

당신의 가정은 남편과 아내, 둘이서 꾸려가는 것입니다.

koo00oo 22.07.15 21:26:58 바로가기

죄송하지만 답을 드리고자하는 댓글은 아닙니다.
타고난 성격이 내향적인 경우 많이 힘들 수 있습니다. 제가 많이 내향적이거든요. 저도 사회생활을 해야되서 부단히 노력하지만 표면적으로 어떻게 해애되는지를 알아갈뿐 마음은 늘 불편해요.
그런자리에 가면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어 빨리 마음이 편안해지는 집에 오고싶어집니다.

타고난 성격이기 때문에 고쳐지진 않을듯 싶어요. 저같은 경우 잠이라도 내 집에서 자면 다른건 어떻게든 맞춰줄 수 있습니다.
두서없이 얘기해서 죄송합니다. 아내분과 술한잔 하시면서 속깊은 대화를 나눠보시면 좋겠어요.

siasia 22.07.16 14:56:12 바로가기

제가 보기엔 남편분이 이기적인 것 같아요. 자신의 부모에게 효도하고 싶은 것을 와이프한테 강요해선 안됩니다. 와이프 가족 성향을 이해하려고 해야 될 것 같네요

koo00oo 22.07.15 21:26:58

죄송하지만 답을 드리고자하는 댓글은 아닙니다.
타고난 성격이 내향적인 경우 많이 힘들 수 있습니다. 제가 많이 내향적이거든요. 저도 사회생활을 해야되서 부단히 노력하지만 표면적으로 어떻게 해애되는지를 알아갈뿐 마음은 늘 불편해요.
그런자리에 가면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어 빨리 마음이 편안해지는 집에 오고싶어집니다.

타고난 성격이기 때문에 고쳐지진 않을듯 싶어요. 저같은 경우 잠이라도 내 집에서 자면 다른건 어떻게든 맞춰줄 수 있습니다.
두서없이 얘기해서 죄송합니다. 아내분과 술한잔 하시면서 속깊은 대화를 나눠보시면 좋겠어요.

별꽃나무랭이 22.07.17 18:48:49

답변 감사합니다.

dadaho 22.07.16 02:09:51

조건 다 떠나서 단순 상황만 봐서는 내향적인 저로썬 와이프 상황이 와닿네요;;;
와이프는 엄청난 스트레스 일겁니다 ㅠㅜ
강요하시면 안된다고 생각 들어요.....합의 정도는 해야겠지만.....정말 힘들겁니다...ㅠㅠ

별꽃나무랭이 22.07.17 18:49:36

강요는 하지 않지만, 힘이드네요

뚜니때니 22.07.16 05:35:19

와이프분이 참 힘드시겠네요
남편분이 현명한 대처하시길..
안좋은 문화는 개선하는게 맞다고봐요

오랑잉 22.07.16 08:04:53

후... 이런건 정답이없지만 아내분 마음이 이해가 가네요... 남편분이야 당연하고 편한 모임이겠지만 아내분 입장에선 정말 스트레스받는 1박2일이 될겁니다
아내분 마음을 이해하고 1박이 아닌 식사만 하고 당일치기로 돌아오자고 서로 합의를 보시면 서로가 가지고있는 스트레스가 확 줄어들거에요
좋은 부부 관계를위해 조금만 노력해서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캔디봉 22.07.16 11:12:39

처가 식구들이 와도 스트래쓰라면 마눌님을 이해하겠는데 시가 처가 구분지어 한다면 좀 문젠데요… 그리고 남의집은 한다 안한다 비교하는건 아닌듯 집안행사 한번은 자고 그다음엔 안자고 하는건 어떨지… 꼭!!! 해야만 한다는 의무감이 거부감이 생길듯…

개넷 22.07.16 14:31:38

조언은 아니고..저도 성격상 스트레스 받는 아내분이 이해가 많이 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 집안의 문화는 따라줄것 같은데... 반려자를 위해 불편하고 짜증나는거 많이 참고 살잖아요 ㅎ

siasia 22.07.16 14:56:12

제가 보기엔 남편분이 이기적인 것 같아요. 자신의 부모에게 효도하고 싶은 것을 와이프한테 강요해선 안됩니다. 와이프 가족 성향을 이해하려고 해야 될 것 같네요

별꽃나무랭이 22.07.17 18:52:02

이기적이지 않으려면 불효해야하는데, 그게 마처럼 쉽지가 않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GitS 22.07.16 17:59:18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는데, 언제까지 부모와 주변의 울타리 안에서 사실 건가요?

당신의 가정은 남편과 아내, 둘이서 꾸려가는 것입니다.

별꽃나무랭이 22.07.17 18:51:24

뼈 때리는 답변이네요. 감사합니다

강해상 22.07.16 20:59:38

잠 자면 서로 꿈나라에 있을 텐데
시댁에서 자고 와야 된다면 가까운 호텔에서
자구 일찍에 시댁집에서 아침상 도와 드리고

시댁 식구들이 집에 와서 자야 된다면
집에서 식사는 하더라도 가까운 팬션이나
호텔 큰 거 잡아서 자면 좋을 거 같음

집에서 자는 거만 아니면 근처 좋은 곳에서
얼마나 든지 해결 가능해 보입니다.

별꽃나무랭이 22.07.17 18:50:52

이런 방법이 있는것도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구름.com 22.07.17 11:45:02

와이프 보호해주세요
정확히 말하면 결혼한순간 이미 각각 다른가정입니다.

부모님은 1촌이고 와이프는 0촌입니다
이말의 의미를 꼭 생각하시고 매둡지으면 좋울둣합니다

별꽃나무랭이 22.07.17 18:50:27

답변 감사합니다.

세레스틴84 22.07.17 17:22:53

애초에 합의점이 없는 싸움입니다
쓴이분께서는 애메한 스탠스를 유지하거나
더 중요하다 생각하는쪽에 서야 하겠죠...
와이프분 잘못된거 없고 쓴이분 가족분들도 잘못된것 하나 없습니다 그냥 다를뿐입니다

별꽃나무랭이 22.07.17 18:50:13

제 생각과 같네요. 그냥 다른건데 힘이들어서 하소연 했습니다.

vahngo 22.07.17 19:56:08

이건 어떻게 못한다고 봐요..
제동생도 비슷하달까..
그냥 제수씨는 그냥 명절날이나 정말로 무슨 일이있을땐 오고
동생만 아이데리고 집에 자주오는거로 합의봤달까요..

trusic 22.07.17 20:07:41

저는 그래서 장손인 형한테
제사고 뭐고 다 없애고 만나서 밥이나 한번 먹거나
그것도 여의치 않을 때는 그냥 하지말자고 했습니다.
시간 맞으면 만나서 같이 현충원 가고(아버지가 유공자시라 여기 계심)
안 맞으면 각자 알아서 가기로 하고..

누구보다 사랑하고 좋은 분위기에서 결혼 했기에
나는 정말 다른 집들과 다를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여러 사람이 모이다 보니 다 생각이 같을 순 없고
그게 서로 완충이 안될 때는 모든걸 무릅쓰고서라도 떼어 놓는게 답입니다.

힘들겠지만 결단을 내리셔야 합니다.

알사탕한개 22.07.17 20:36:15

저도 비슷한 가족이였으나 제가 못을 박았습니다.
처음에는 사이가 좀 멀어졌지만 나를 믿고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아준 우리가족의 행복이 먼저라 생각했습니다.
제 와이프도 현모양처입니다. 그래서 그런 결정을 했고 친가는 가끔가면서 설득아닌 제 고집스런 의견을 계속 피력하니 우리가족(와이프,자식,나)의 삶을 받아들이시더라구요.
윗분들 말씀대로 답은 없지만 최대한 현명한 판단 내리시길 바랍니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합니다.
힘내세요.

공갈마인 22.07.17 21:04:27

개인적 견해이지만 본인이 움직이시고 결단을 내리셔야 될듯 합니다. 아내분과 함께 있는 곳의 가장은 본인이십니다. 그곳에서 결정하는건 본인과 함께 생활하는 아내분과 자식일꺼구여. 우리집도 김장이나 여러 가족잔치때 모임이나 그런것들 제가 집안 엎으며 바꿨습니다. 부모님 물론 소중하며 평생 갚아도 다 못갚을 사랑을 받았죠. 하지만 내 아내도 소중한 사람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저만을 보며 평생을 함께 할려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사람이기에 저의 집안 문제에 신경쓰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김장때 어머님 혼자 김장하시는거 저도 안쓰럽죠. 그렇다고 힘들게 일하고 저녁에 또 김장한다고 본가에 가야 된다는 와이프 보면 맘 아픕니다. 그래서 전 그 전에 본가에 연락 드립니다. 김장할때 돈 드릴테니 사람 쓰라고. 돈 뭐하러 버냐고. 편할려고 돈 버는거 아니냐고. 처음 어른들 뭐라 하시지만 거기에 맞춰 결국 순응하십니다.

쾌변즐즐 22.07.17 21:18:03

효도는 셀프..

강남빈 22.07.17 22:48:50

현대인 아니세요?!
현대사회에 맞게 생활하시면 될듯...



와이프 말이 틀린 말은 아닌듯 하네요...;;;


리림키키 22.07.17 23:19:16

와이프는 님과 가족입니다.
안되는걸 되게 하려해서 힘든겁니다.
부모와 아내 둘다 만족시키는건 없어요
부모를 바꾸던가 아내를 바꾸던가 입니다

데카핑쿠 22.07.18 12:47:59

온식구 다같이 모이는 행사에 대하여 사전 합의(횟수 또는 해당 기념일 지정)를 하세요...그리고 나머지 행사일은 참여정도를 두시면 어떨까요?

다 모여서 먹고 자는거 좋아할수도....싫어 할수도 있구요... 무엇보다 소중한것은 평생 배우자 입니다.

위험한엑센트 22.07.19 21:21:47

정답이 없어요
하지만 최선을 말하자면
와이프님은 쉬게 하시고 애들 댈고 혼자 다녀와요
강요는 절대로 모든 사람을 불행하게 할 뿐입니다
그리고 방문은 자제하시는 게 맞습니다
본인 욕심이야 하하호호 효도 하고싶겠지만
효도는 본인이 스스로 하는 겁니다
그리고 와이프분의 마음이 열리고 참여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길 기다리며 놓아 주는게 시부모님의
도리 입니다

저는 애들한테도 말했습니다
너희들이 가정이 생기면
만약 우리 가족들하고 문제가 생기면
너는 가정을 지켜야 한다
너의 가정만이 완전히 니 책임이다
보호하고 지켜라 라고 했어요

cest 22.07.20 09:35:06

효도라는거 요즘같은 시대에 안헤어지고 잘 살고 애들 무탈하게 잘 키우는게 효도 입니다. 지금 당장이야 가족행사 못가겠다 당일치기로 갔다 오겠다 하시면 서운해 하실수도 있지만
부모님들이나 가족들도 적응하면 금방 익숙해집니다.
내가 스트레스 안 받는다고 아내가 스트레스 안 받는거 아닙니다. 어찌됬든 결혼전까지 개개인으로 자신만의 생활이 있던 사람들이니까요. 서로를 결혼 생활에 잘 녹이다 보면 이렇게 잘 안 녹아지는 부분도 있겠지요. 그리고 이 문제만 잘 녹이면 다른 문제는 없을거 같고 그런데 큰 문제라고 생각했던 걸 잘 녹이면 또다른 문제가 나오고 녹이고 반복하는게 결혼 생활인거 같습니다.

양쿄로이찌니 22.07.21 07:06:58

독립했으면.
독자적으로 움직이셔야죠.

아내 존중이 최우선 입니다.
정신차리세요.

아내없으면.
다잃는겁니다.

님이100억자산가라도.
아내우선입니다.
사진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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