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독일의 어느 거리의 풍경이라죠.
제1차 세계대전의 영웅이기도 한 퇴역 독일군 장교가 "상이용사"가 되어 구걸을 하는 모습.
(출처는 입니다.)
그리고 패전국 만의 일은 아닌 것이...
영국 소설가 조셉 크로닌 선생의 소설 에서도 비슷한 대목이 나오죠.
(출처 : 1992년 2월 15일 3판 발행. 학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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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건너 쪽에 새로 지은 성당의, 호화스러운 돔이 보였다. 수백만 파운드를 대리석으로 바꾼 듯한 교회였다. 그는 비틀거리면서 그쪽으로 걸었다.
성당 앞 계단을 오르던 그가 멈칫 하다가 걸음을 멈추었다. 맨 위 계단의,
젖은 판석 위에 절름발이 하나가 가슴에다, '상이 군인이니 도와 주시오',라는 쪽지를 붙이고 앉아 있었다.
신부는 한동안, 찬바람을 맞으며 앉아 있는 그 상이 군인을 바라보다가 주머니에서 오래 간직하고 있던,
단 하나 남은 은전을 꺼내어 상이 군인 앞에 놓인 깡통에 넣어 주었다.
어떤 의미에서 역시 상이 군인인 치점 신부와 진짜 상이 군인은 잠시 서로를 바라보다가는
거의 동시에 고개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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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포토로그 > 검투사 두목 spartacus2
원문 :
http://photolog.blog.naver.com/spartacus2/2806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