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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알바하실 땐 항상 자기 먼저 생각하세요.

아스트랄

09.02.20 02:49:37추천 1조회 1,313

주위에 너무 답답한 일이 많네요.

 

아는 형님 친구분이 30 넘었는데 자기 임금 두세달치도 사장에게 눈치 보여서 못받고 쩔쩔메질 않나, 예전에 누나 알바하던 편의점은 임금 못준다고 현물로 가져가라고 하질 않나...(만약 이런 일 생겨서 정 현물로 가져가야된다면 공장도 가격으로 계산하세요. 제일 편한게 담배입니다. 가격 확실하고 처분하기 편하거든요. 소매 가격으로 매긴다 질알하면 그냥 바로 노동부에 신고크리하세요. 눈치 볼 거 없습니다.)

 

여기서 사연들도 진짜 양쪽 안구를 적출해서 후배위 관장시켜버리고 싶은 사연들이 너무 많네요.

 

 

알바 하실땐 두가지만 명심하세요. 일을 시작한 이상 이것은 내 일이다, 그리고 이기적이 되어라는겁니다.

 

사장에게 당당히 내 권리를 주장하고 싶으면 우선 일을 성실하게 해야 합니다. 예전에 좀 깐깐한 주유소 소장님 만났는데, 한두달 묵묵히 일을 하고 말 안한 부분도 꼼꼼히 챙기니(화장실 청소같은 부분) 나중엔 별 터치도 안하고 식사 신경도 써 주고 농담도 건네시더군요. 열심히 하고 사람이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어디서나 인정 받습니다.

 

노가다 할 때도 일 열심히 하다 잠시 쉬는데(노가다는 리듬이 중요합니다. 적당히 쉬어주는것도 골병 안드는 지름길입니다.) 같은 사무소 잡부가 계속 일 안하고 노냐고 태클 걸길래 엎어버리고 사무소 가서 소장에게 따진 적도 있습니다. 나이하고 경력만 저보다 많지 자기가 무슨 오야라도 된 줄 알고 일을 안하길래 같이 일 못하겠다고 따졌거든요. 그때부터 같이 일 나간적 없습니다. 물론 그 사람은 공치는 날에도 전 꾸준히 일 나갈 수 있었습니다.

 

 

여기 게시판 사연을 보고 있자면 가게에서 소란 피울 수 없으니 양아치들 하는거 참는다니 사장이 돈 안주는거 쩔쩔매느니 힘들고 불편한데 어쩔 수 없이 한다느니 하는 말이 많네요.

 

그냥 긴말 안하겠습니다. 불안하시면 나중에 쩔쩔매지 마시고 보이스레코더 성능 좋은거 하나 챙기세요. 새 제품이 십만원 안팎입니다. 양아치들이 영업장에서 시비를 걸든, 사장이 돈 못주겠다고 발광을 하든, 다 녹음해두면 만사가 편해집니다. 특히 계약 조건 같은거 구두로 왔다갔다 할 때 녹음해두면 직빵입니다. 말 돌리는거 확인만 되면 빼도박도 못합니다. 그리고 제 삼자, 노동부나 인권위, 경찰 끼고 합의를 보세요. 그게 제일 편합니다.

 

특히 레코더는 나중에 사회생활 할 때도 유용하게 쓰입니다.

 

사장이 평소에 아무리 친절하게 해 줘도 평생 볼 사람들 아닙니다. 남이니까 더더욱 돈문제는 확실히 하세요. 저 위에 형님 친구분 같은 경우는 사장이 평소에 워낙 잘해주다 돈 줄때마다 사정이 어려워 하면서 조금만 더 하면서 계속 미루는 수법으로 돈을 안준다고 하더군요. 일 그만두면 3개월 이내에 입금 완료 되어야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돈 약간 준다고 땡치지 말고 다 받아 내세요.

 

 

만만하게 보이신다면 언제나 사회의 약자로 지내야만 합니다.

 

그리고 주위에 아는 형님이나 누님분들 있다면 항상 도움을 받으세요. 일이년이라도 여러분들보다 사회생활 더 한 사람들이고, 이쪽에서 두세명 단체 행동을 시작하면 무시하기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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