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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살 백수입니다.

지랄맞을인간

15.02.23 14:50:17추천 3조회 12,956

지금 제 상황에서 용접일을 배워 호주에서 용접사로 먹고사려고 하는데 집은 동수원쪽이구요 자취할형편은 안됩니다

 

용접 배우려면 어디서부터 무엇을 준비해서 시작해야할까요 인터넷에 호주 용접사분들이나 국내에 용접사분들 말씀 

 

들어보면 마치 해외 영어유학이 무의미하다 자기적성에 맞는걸로 성공해라 식의 글이 너무 많이 있어서 자신감도 

 

어지네요 예술한번 해보겠다고 25살에 시작한 방송일을 접고 새로운골 시작하자니 참 힘듭니다 그리고 호주에서 

 

접사로 돈버는게 힘들다면 국내에서 용접사로는 어떤지도 궁금하구요 요약하자면 

 

1. 용접사준비를 하려면 어디에서 배워야하는가

2.호주 및 해외에서 용접사로 살수가 있는지
3.해외가 아니더라도 용접으로 밥은 굶지않고 살수 있는지

일단 이 3개가 가장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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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 올렸던거 고대로 갖고 오긴했는데 답변을 보니 다들 말리는 식의 답변인지라 딱 두분만 답변해주셨더라구요

 

짱공에 인생선배들이 많으셔서 여쭤봅니다 꿈과 적성은 이미 포기했습니다 결혼도 포기하려합니다 돈만 벌어먹고 살려는데

 

용접사라는 직업의 선택 괜찬은지 궁금합니다 부모님 모셔야하는 상황이 2년후에 올것같아서요...

 

뭘 새로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아동그레 15.02.24 13:44:29

저희 장인어른이 용접일 하셨는데 예전에는 국내에서 용접만큼 돈 잘만지는 곳도 없었다 하더라고요
지금은 다 업체 끼어서 직원채용을 하다보니 하는일에 비해 수입도 굉장히 떨어진다고 들었습니다.
찾아보시면 나라에서 국비지원하는 학원이나 학교 있습니다. 무료로 수강 가능한걸로 알고 있으니 검색해보세요

따라방구 15.02.24 16:26:51

어디사시는지 몰라도 일단 지방생활하셔야하고요. 무엇보다 그리쉽게 배워지지 않는답니다. 돈많이 받는 특수용접은 훨씬 오래걸리구요. 가장많이하는 co2용접도 손재주 아주좋은사람빼고 1 ~ 2년은 제대로 해봐야합니다 학원에서 배우면 바로 실전에서 쓸수있는건아니고 그또한 실무에서 배워야겠죠^^ 글구 이쪽도 경기가 예전같지않고 아무래도 고용이 불안해서... 쉽지않은 직업입니다. 물론 실력되고 경력많으면 괜찮은 벌이가 되지만...외국인들이 많이 진출한 직종이라 배워서 바로 돈벌긴 쉽지않죠. 잘생각해보시고 심사숙고하시길....평생직업에 관한 일이니....

lOTPSl 15.02.24 16:52:03

가장 빠른 접근은 집에서 가까우신 폴리텍 대학에서 진행하는 용접공 관련 ( 직업교육이다보니 무료이고 지원금이 소량 나옵니다 ) 에서 정보나 교육을 취득하시는게 빠를 듯 싶네요.

블루헤드 15.02.24 21:01:06

저도 배우려는 입장이긴 한데.. 배울 곳은 많습니다. 폴리텍쪽으로는 남인천, 원주, 화성, 울산, 강릉, 순천? 쪽에서 가르치고요.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 같은 곳들에서도 가르치고..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원 같은 곳에도 특수용접을 가르쳐 줍니다. 그 외에도 국비지원으로 가르쳐주는 학원들도 있고요.??과정은 3개월 6개월 12개월 다양하구요. 보통 연초에 접수를 시작하는데 아마 대부분 접수가 마감했을 겁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검색해 보세요. 찾아보니 일단 대한상공 전북인력개발원은 접수를 받고 있는거 같네요.그런데 부모님을 직접 모시고 사셔야하는 입장이시면 용접은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용접은 기본적으로 지방으로 돌아다니셔야 됩니다.. 조선소 용접은 요즘 불황이라 일 구하기 힘들다는거 같구요.. 플랜트 용접쪽은 일거리가 많긴한데 국내보다는 국외에 일자리가 더 많다고 합니다.

보라탱자 15.02.25 07:23:05

1.용접을 배우고 싶으면 직업전문학교로 가시는게 빠르죠

2.호주에 일하러 가실려면 워킹홀리데이로(단기 알바) 가셔서 직업 스폰을 받던지 아니면 기술이민으로 점수??용접자격증과 경력 + IETLS 5.0-7.0점 (토익 토플 같은 영국령권 국가시험 조건 변동폭이 있슴)이상은 받아두시는게 좋겠죠 어느 나라던간에 기술 이민을 하실려면 해당하는 조건을 알아보셔야 할껍니다 특히 나라별 언어평가나 기술직종 에 대한 자료를 찾아 보셔야 할듯 하네요.. 갈려면 언어소통은 필수이고 스폰을 잡으면 더 좋구요. 여기서 스폰을 잡는다는게 회사를 말하는겁니다 호주정부에서 허락한 사업장에서 이사람 필요하다고 하면 스폰비자 인가 내준다고 하더군요..사장이 한국인이면 쫌 등처먹을 확률 높으니 피하는게 좋습니다.

3.옛날에는 좀 돈이 됬다고는 하던데 요즘은 잘 모르겠네요. 근데 하청 같은곳에 들어가면 많이는 못벌겠죠;;

세미슐츠 15.02.26 11:23:57

28살 특수용접중에 TIG용접 경력2년차입니다.
용접을 배우려면 용접학원도있고 폴리텍이있는데
저는 폴리텍 1년과정으로 배웠습니다.근데 용접에도 여러가지 단계가 있습니다.
누구나할수있는 쉽고 간단한 반복작업도있고RT라고하는 비파괴검사해서 결점없이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할수 있는 용접도있습니다. RT100%통과했다고하면 용접사라고 어느정도 자부할수있겠죠,
전 이게 깨우쳤다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배운다면
배관용접을 배워야 용접이라고 말씀드리고싶습니다.
원통2개를 하나로 만든다고 생각하시면되는데
https://www.youtube.com/watch?v=UKaPIpxIneE Play
여기 동영상 7분30초쯤에 재료위치로 용접하는게 일반적인 테스트입니다.
저렇게 용접을 할줄알아야 웬만한건 다 용접할수있다고 생각하시면됩니다.

배관용접학원도있는데 국비지원이 될지모르겠습니다. 전 국비지원으로 알아보시는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재료비가 많이들기에 사비로 배운다면 돈이 아주 많이듭니다.
용접사테스트를 통과하는 단계까지 배우시려면 사비로 거의 의대수준의 학원비를 예상합니다.
폴리텍기준으로 교육과정을 이수해도 업무에 투입되어 용접기를 잡으려면 거기까지 시간이 꽤 걸리는데
이유는 어렵기 때문입니다.용접을 하기전에는 취부나 조공이라고 하는 용접사의 보조역할을 하면서
어깨너머로 배우면서 시간날때 연습하는게 보통이고사람만 잘만난다면 1:1특훈도 해주는 경우도있죠
전 2년정도했지만 용접사들에 비하면 아직도 초보자나 다름없는 실력입니다.
물론 습득하는데 개인차가 크지만 감각을 깨우치기가 힘들어서
빠른사람은 6개월만에도 잘하는사람봤고 느린사람은 7년째 제자리인 사람도 봤습니다.
재료와 두께 형태 위치 양손을 사용하는가, 용접기 손잡이를 토치라고합니다. 토치를 재료에 대고 용접하느냐 대지않고용접하느냐 때마다 사용해야하는게 다르기에 배우는데 1~2년은 택도없다고 생각합니다.



전 처음에 용접배우면서 해외에서 돈을 큰 돈 벌어올수있다는 생각도 조금이나마 가지고 배웠습니다
막상 용접에 대해 알아가면서 깨우치지 않는한 어디가서도 용접을 할줄안다고 말할수가없구나 라고 느끼고
현재로선 해외는 꿈속이야기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용접을 할줄아는 단계가 되었으면 국내에서도 돈잘벌수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장에서는 만드는 제품은 결점이없어야하기에 아무나 용접을 안시킵니다.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할수있습니다
보통 보조로 시작하며 야근도 엄청나게 많이해야합니다.
일하는 기계라고 느낄정도로 일해야 보통 세후 180~200정도 받습니다
대신 안정적으로 일을 할수있고 먼저 일하고계신분들에게 배울기회도 많겠죠.



현장에서 몸으로 뛰는 용접도 있습니다. 이건 쉽게말해 노가다죠 이건 일당제라서 돈을 많이 법니다.
전 이때 기회가 잘찾아와서 실력이 업무투입되기에 부족하지만 어쩌다보니 용접사로 일을 한적이있습니다.
작년에 발전소현장에서 하루 8시간 16만원씩 받았습니다 저한테는 큰돈이였습니다.
공수개념이라 퇴근시간 이후에 일하면 2시간마다 일당의 50%을 추가로 받습니다.
이때 세후 540까지 벌어봤습니다. 운이 아주 좋았던 경우이니 무조건 이렇게 받는건 아닙니다.
스킬되시는 분들은 최소20만원이상이라 잠안자고 하루에 100만원넘게 버는분도봤습니다.
대신 정착하지못하고 전국을 떠돌아다녀야하며, 나이많은 어른들과 숙소생활 막내로 생활하여야합니다.
또한 공사가 끝나서 다음 일자리를 찾지 못하면 집에서 손가락빨고 있어야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조선소도 돈을 많이번다고하는데 이것도 용접을 잘해야 가능한거지 실력이 부족하다면 일당 10만원정도거나
만원정도의 시급이라고 알고있습니다. 용접같이배운 2명이 일당 10만원이랑 8천원시급을 받는분이있어서
급여는 이정도로만 알고있습니다. 여기도 위에말한 노가다현장과 별반다르지않다고 생각하며,
용접잘하시는분은 당연히 고소득이겠죠

세미슐츠 15.02.26 11:47:39

용접이 괜히 고소득 3D직종이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용접을 하면 눈이 많이 나빠진다고들 하잖아요
용접할때 보통 손목 이용해서 종류에따라 다르지만 쉽게 생각하시면
2cm내에서 2mm씩 전진해야된다고 생각하시면됩니다. 작은 곳을 지속해서 집중해서 본다면
다른작업에 비해 눈이 피로해 지지 않을수가없죠, 그리고 용접할때 나는 빛있죠?
거기서 나오는빛이 자외선인데 이게 피부조직을 녹입니다. 굉장히 강해요
목을 안가리고 용접하면 노출된부위의 피부가 전부 타고 벗겨집니다.
용접하다보면 필연적으로 여기저기서 용접을 하고있으니 맨눈으로 용접하는곳을 지나쳐보는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빛을 자주보게되면 정식명칭은 모르겠지만 보통 아다리 라고 부르는데 아다리걸렸다고하면
눈을 못뜹니다. 눈에서 자갈이 굴러다니는 느낌이 난다고합니다.

그리고 용접할때 일산화탄소가 발생됩니다. 작업장에는 미세먼지가 아주많죠 쇳가루도 많이날아다니기에
몸에 많이 해롭습니다. 농담으로 쇳가루를 많이 먹으니 철분들어간 음식 안먹어도된다고들합니다.
제가하는 알곤용접은 아르곤가스를 사용해서 용접하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가스를 많이마시면 정자가 죽는다고 합니다. 용접업계 정설로 여겨지더라구요

어른들이 말씀하시길 용접은 70먹은 할아버지도 할수 있지만 건강을 생각해서 짧게 치고 빠지라고 합니다.
다 이유가 있겠죠..
그리고 용접할줄안다면 밥굶는 걱정은 안해도된다고합니다 저도그렇게생각하구요

부족하지만 용접이 처음이신분에게 도움이 됐으면합니다.

뛰어난자 15.02.26 14:05:58

용접작업 현장을 먼저 보시고 생각을 해보시는게...정말 열악합니다.
용접을 꼭해야한다면 현대중공업기술교육원이나 대우조선해양기술교육원, 삼성중공업기술교육원, 두산중공업기술교육원 등 대부분 숙식제공해주고 월20만원 수당도 줍니다 그리고 용접재료도 많이 공급해줍니다~교육기간도 짧습니다. 직훈이나 폴리텍,학원은 재료를 많이 아끼기때문에 비추합니다 참고로 가장 안타까운게 직훈이나 폴리텍에서 6개월에서 1년배우고 취업하면 6개월이내 10에 7~8명은 관둡니다 그거보면 시간 정말 아깝습니다 웬만하면 단기로 배우시고 취업하시는것도 괜찮을것같습니다 선택은 본인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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