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짱공유 형님 동생분들.
인생상담 게시판은 눈팅만 했는데 제가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다름이 아니라 어제 두번째 이별을 했습니다.
첫 연애는 대학시절 첫사랑과 1000일.
중간에 3-4년 공백 후 두번째 연애는 31살 어제까지 1400일 가량.
31살에 맞이한 두번째 이별이 이렇게 아플줄은 몰랐습니다.
처음 연애할때는 그냥 좋았고 이 사람과 결혼을 해야지하는 막연한 낭만뿐이었습니다.
허나 이번은 31살 동갑내기에 마음도 정말 통했고 서로 결혼 이야기도 하고,
척하면 척 뭐 하나 안맞는게 없었는데.. 단 한 가지만 빼고요.
원래 서울에서 같이 지내다가 제가 직장문제로 부산으로 내려오게됐습니다.
내려온지는 6-7개월됐고, 그간 장거리가 힘들었는지 뭔지
어제 우리 사이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해보자고 합디다.
한 가지 안맞는다고 했던게 사귀기 전 친구일때부터 지방이 싫다고했습니다. 자기는 서울에 있고싶다고..
전 서울에서 자가는 물론 전세를 구할 능력도 안되고, 직장 비전도 아래가 더 좋아서 내려왔습니다.
이런 점을 여자친구와도 계속 이야기했고 공감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여자친구는 그게 아니었고,
제가 내려온 순간 부터 본인도 같이 내려오나 마나를 계속 고민했는데 어제 확실한 결론이 난것같습니다.
물론 한달 전부터 낌새가 없었던건 아니나
자꾸 다그치고 물어보면 더 떠날까 가만히 있었는데 결국 이렇게 됐습니다.
시원섭섭합니다.
아프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죠?
첫사랑과 이별했을 때 그 사람보다 더 좋은 사람있을까 생각들고 이 사람아니면 세상이 무너지는것 같았습니다.
이번 사랑은 첫사랑보다 더 좋은 사람이라 생각하고 서로 만났고.
근데 함께한 추억이 너무 많아서 너무 힘듭니다.
시간이 약이고 사랑은 사랑으로 잊는거라지만
지금 당장은 너무 힘이들어 다른 사랑은 생각도 안납니다.
그래도 힘내야되는데 마음이 뻥 뚫린 느낌입니다.ㅎㅎ
형님 동생분들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고 계시다면
그 사랑을 소중히 꼭 지켜나가길 바랍니다.
비오는데 운전 조심하시고 오늘 하루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주하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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