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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망했습니다

히키인생

16.12.08 01:01:52추천 9조회 3,479

지거국을 썼는데 오늘 성적표 받아서 보니까 수학등급이 내려가 최저를 못맞췄습니다.
당연히 최저맞춘줄 알고 옷사고 파마하고 여행계획 세우고 별 ㅈㄹ을 다했는데 김칫국만 원샷했네요ㅉ
정말 한심하네요
재수하려고해도 솔직히 성공할 보장도 없고 자신도없고 부모님께 너무 죄송스럽고 ... 지금도 정신병원 다니며 약처먹는 상황인데 재수하면 어떻게 악화될지도 모르겠네요
친구들은 거의다 인서울하거나 아니면 재수한다고 하는데 자신을 믿고 다시한번 도전하는 애들도 정말 대단한 것 같고 저랑 비교되네요
저번주에 중학교때 친구들 만났는데 친구들이 대학얘기 하는거에 끼지 못하고 혼자 듣고만 있는데 한 친구가 "야 넌 인생 망했냐?" 이렇게 말하니까 뭔가 머리가 띵하고 화가나면서도 아무말도 못하고 왔네요 제가 공부를 열심히 안했으니 어쩔 수 없죠.
편입도 생각해봤는데 편입은 너무 들어가는 문이 좁으니 차라리 재수나 하라고 하고 뭐 이도 저도 포기포기 도전할 생각도 없는 ㅂㅅ섹기네요

인서울 대학은 가고 싶고 친구들은 부럽고
학벌이 다가 아니라는데 지금까지 살면서 배우고 본것들이 있기때문에 공감은 못하겠고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푸념글 한번 써봤습니다
솔직히 제가 봐도 한심합니다.
정신차리라고 따끔하게 일침날려주셔도 괜찮습니다.

내이름은우키 16.12.08 01:05:45

차라리 지금 재수하는게 나중 몇십년 힘든것보다 낫습니다. 아니면 5%의 저학벌 성공사례를 만드시던지요.

natasu 16.12.08 03:01:21

대학 좋은데 나오면 좋습니다.
하지만 대학을 잘못 나왔다해서 인생 망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잘 되는게 덜 쉬워진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자신을 비하하는것은 좋지 않은 습관이지만
자신을 안다는 것은 상당히 좋은 것 입니다.
문제점을 알고 있지 않나요?
그럼 고치시면 됩니다.

이것도 저것도 모르겠으면 여행도 가보고
멍하니 시간 보내보며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것도 좋다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는 그냥 다시하기 싫고 귀찮으신것 같아 보이십니다만

쨋든 힘내세요 아직 갈길이 많이 남았고 길도 무수히 많습니다.
이상 꼰대였습니다.

디오달려 16.12.08 08:07:49

일단 대학을 다니면서 편입하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남들 대학 생활 보내는데..본인은 재수학원이나 다니고 그러면 자괴감 들고
자신감도 떨어지고 합니다.
남의 눈치를 * 마시고..일단 본인이 원하는 과가 아니더라도 다니면서
복수전공 하는 방법도 있고요...
저는 젊음의 시간도 돈이자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남들보다 1년, 2년, 3년 늦는것도 어찌보면 큰 리스크라고 할 수 있죠...
곰곰히 잘 생각해보시고, 본인이 원하는 곳이 아니더라도..
내가 재수하면 더 좋은 곳을 있다라는 확신이 없으시다면 그냥 대학생활 추천드립니다.

_Alice_ 16.12.08 09:02:23

수능보기전에도 띵까띵까 처 놀고 시험 개죽쒀놓고 끝났다고 처 노는 애들보면 겁나 한심하던데.. 딱 그꼴이네요. 재수?지금까지 뼈꼴 빼먹었으면 할만큼 했죠. 글 써놓은거보니 재수해도 노답 편입을 무슨 얼어죽을 대학가면 또 띵까띵까 처 놀다가 졸업할때 되서 학점 걱정하며 아이고 취업 어쩌나 할...각이 딱 나오네요. 다 집어치우고 군대가 가세요.

나도몰라몰라 16.12.08 11:44:22

이 분 밑에 글 써 놓은거 보니 띵가띵가 논건 아닌거 같내요

_Alice_ 16.12.08 12:44:47

정신차리게 일침날려달라는데
왜 감싸주려고 그래요

히키인생 16.12.08 15:14:00

괜찮습니다 일침 날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lleo 16.12.08 14:04:27

자신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없어보이고, 본인 비하가 마음 깊숙한 곳에 깔려 있는 걸로 보이네요.
남들 시선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고 주관이 없고, 무엇하나 본인 스스로의 의지로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수능이고 대학이고 등등 중요한게 아니라고 보입니다. 이미 치료를 받으시고 있다고는 하지만
현 상태로는 설사 좋은 대학을 간다고 해도 또 거기에서 비교를 하고 또 이런 생각을 반복할 것 같습니다.

이제 성인이신데 스스로 결정하셔야죠.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만큼 책임도 본인이 지셔야한다는 것만 명심하시면 선택이 좀 더 편해지실 겁니다. 자기 자신을 믿고 행동에 옮길 용기가 아직 남아있길 바랍니다.

군대????배낭여행?? 치료
3가지 중에 하나에 올인하시길 바라지만 개인적으로는 동남아 인도 쪽 배낭여행을 추천합니다.
정신 상태를 좀 뜯어고칠 필요가 있는데 현 상태로는 답이 없어보이네요.

ps. 정말 수능을 망했다고 생각하시면 재수를 하세요. 그게 아니고 실력이 50, 기대치가 70인데 50이 나와서 망했다고 생각하시면 받아들이세요. 내가 그 20의 차이를 재수기간동안 메꿀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면 도전하기를 바랍니다.

똥꼬에낀김치 16.12.08 16:34:38

근데 진짜 몰라서 그러는데 지거국이라는건 무슨뜻임??

히키인생 16.12.08 17:01:36

지방거점국립대라는 뜻입니다
부산 경북 전남 전북 충남 충북 경상 강원 제주대가 속합니다.

똥꼬에낀김치 16.12.08 18:55:49

thx bro

뮐리터리 16.12.08 18:23:16

많이힘드시겠어요 하지만 인생의 목표를 뚜렷이다시 잡고 시작하세요 아직 젊기에 가능합니다
단순히 원하는 대학을가서 취업이목표라면 지거국이상만가서 어느정도하면 원하는곳 가실수있습니다.
지금 나이대의 친구들사이에서 누구는 어디대학갔데 이런 소리소문에민감할시기입니다.
저도 수능당시 평소보다못봐서 어중간한 인서울학교가느니 지거국에 입학해서 열심히하자라는생각으로했고, 인서울 이름있는 대학나온친구들보다 원하는일을 원하는직장에서하고있어 오히려 친구들이 절 부러워합니다.
지금당장 깝깝하겟지만 조금더 길게보시고 목표를다시 세우신후 정진하시면 될것같습니다

dbtjd 16.12.08 21:54:50

니가 지금까지 살며 뭘 얼마나 배웠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너보다 두배는 더 산거 같으니 알려주마.
앞으로 훨씬 더 많은걸 배울거다. 대학의 등급이 중요한게 아니란것도 깨닳게 될거고..
작은 실패에 작아지지마라..
작은 목표를 정해서 꾸준히 노력해 이루어 내봐.
하긴 남이 백날 얘기해도 모른다..
다시는 못올라 올 밑바닥까지는 가지 말기 바란다.

부도 16.12.09 11:23:16

그런데말입니다.
현실에서는 끈질기게 따라다니는 것이 바로 학벌입니다.
내가 따지는 것이아니라 주변에서 끝까지 따지고 드는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취업을 떠나서 사회생활할때 여지없이 따라다닙니다.
결혼할때 장인장모와 그 친척들 아이를낳으면 우리아이와 그 친구들
등산모임 골프모임에서도 꼭 묻고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좋은 대학나오면 소개하는 말앞에 꼭 어디나온 누구누구 라고 지칭됩니다.
연대 나온 성시경 서울대 나온 김태희 평생을 따라다니는 꼬리표지요.
좋은 학교 나오면 일단 일상 대화도 경청을 하게되고 지잡나오면 아무리 똑똑한 말을 해도
의심부터 하고 시작합니다.
선입견 참 무섭습니다.
미래에는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겠지만 100년을 살아갈 나머지 인생을 고려해본다면
재수라도 해서 일단 좋은 대학이름을 마빡에 새겨두는게 인생살기 많이 편해집니다.
재수했냐고 묻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을 자신있으시면 그냥 사시면 됩니다.

뒑뒑. 16.12.09 17:44:01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짧게나마 쓰겠습니다.
저는 재수 했습니다. 등급이 한등급 낮게 나와서 제가 원하는 대학교 가고 싶어서 재수 했습니다.
재수까지해서 수능 망쳤습니다. 가져온 시계가 다되어 시간 체크 못하고 언어부터 망쳤죠..
시험 보고 나와서 집까지 생각하면서 걸어왔습니다. 거의 3시간 넘게... 지방대학을 가야되나 말아야되나. 삼수해야되나.
10년뒤 내가 어떤 모습일지 생각해서 지방대 선택을 했고 제가 좋아하는 과 선택 했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은 제 선택에 후회는 안합니다. 지금은 제전공 살려서 취업도 하고 결혼도 하고 자식도 낳고 살고 있습니다.
10년뒤 생각 하셔서 후회 안하겠다 하시는걸 추천해 드립니다.


귀여운배 16.12.09 21:05:46

이번에 조카를 대학 보내면서 보니까 어차피 취업 때문에 대학 다니면서 1-2년 휴학하는 건 너무 당연한거고 어차피 남자면 군대도 다녀오는 데 앞뒤로 휴학하고 복하하는데 또 몇개월 걸리지.
젊을 적 1년 늦어지는 거 그거 아무것도 아니라는 거야.
근데 문제는 재수를 해도 성공할 깡다구가 없는게 제일 문제인거지? 그럼 문제가 되는 것은 본인의 의지인 거잖아.
군대를 다녀오게. 최대한 빨리
그 곳에서 소년은 억지로 성인이 되어버리지.
그리고 인생의 중요한 일을 소년이 선택하려하지말고 성인이 되어서 선택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하네.
어째든 지지말고 주저앉지 말게나 여기서라도 친구가 되어 줄테니.

굿포맨 16.12.10 00:20:34

저도 재수를 했습니다.
가급적 대학은 조금이라도 더 좋은곳으로 가는게 좋습니다.
대학가서는 거의 비슷한 시간 돈 노력을 쓰는데
나와서의 결과는 매우다르죠

하.지.만.
재수를 한다해서 지금보다 나으리라는 보장은 절.대.로. 없습니다.
어마어마한 승부욕에 불타는 성격이라던가
남들 놀때 에너자이저처럼 공부하고 노력해본적 있다던가
무.조.건. 남들보다 더 많이 노력하는 성향이라면
재수해야합니다.
아니라면
스스로를 정말 잘판단하시길 바래요
재수를 하고도 현재갈수있는곳보다 못한곳가는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이말을 하는이유는요
한살이라도 어릴때 군대를갔다와야하구요
한살이라도 어릴때 어학연수나 자격증을 따놔야만
흔히 생각하는 남들수준이 될수있습니다.
지금 청년실업 장난아닙니다.
일자리는 점점더 줄어들고있구요.
대학을 나왔을때 취직이 가능할지... 지금부터 생각하셔야합니다.

hseng88 16.12.10 02:01:49

지거국의 정확한 의미를 글쓴이에 의해서 처음 들은 입장에서
이제 막 30줄에 들어가는 아재가 말씀드리는 것은 돈, 능력, 수준 정도 인 것 같습니다.
너두 비슷한 지거국 다니고 성적이 운좋게 좋아 나름 괜찮은데 다니게 되긴
했는데 학부의 아쉬움은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할 수 없는건 안되는 것이지요.
나쁘게 말하면 분수를 알아야된다고 하지만
그건 아닌 것 같고 굳이 공부가 아닌 더 자신에 맞는 위치에서 잘할 수 있는 것을
찾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참써놓고도 어쩌라고 할 것도 같네요. 쪽지주세요. 술 한잔 사드리죠.

hseng88 16.12.10 02:05:31

아 추가적으로 제한적이긴 하겠지만
이과에서 문과로 전과 및 편입을 시도해서 성공한 놈 밖에 그 편입이란거 성공한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니까, 쉽지 않다는 것을 얘기하는 겁니당ㅎㅎ

말먹는당근 16.12.10 05:20:37

남자라면 군대를 빨리 해결하는것고 좋은거 같아요.

코드더블오 16.12.10 15:17:35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할줄 아는 당신은 지금도 발전하고 있는겁니다. 무슨 선택이던 당신이 옳습니다.

dkfks 16.12.10 18:55:21

우선은 편입보다 수능이 쉽습니다. 그리고 ㅈㅐ수야 눈앞에 노는 애들이 잘안보이니간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지내겠지만 편입은 딴애들은 노는거 보면서 공부해야 합니다. 수시 붙은 짝꿍옆에서 공부하는 느낌?

바실리21 16.12.10 20:38:15

사회선배로서 한마디만 할게여. 수능 그딴걸로 일희일비 하지말아요 ㅋㅋ 많이 아쉬우면 한번더 하고 그게 아니면 이과라면 걍 공대 전기전자 기계과로 쓰고 공부 중상정도만해도 대기업감. 군대 먼저 갔다오고 재수하는것도 좋은 방법임. 진짜 열심히 하게 될거임. 문과라면 재수한번 빠짝하고 이공계인데 지방 걍 그냥저냥 넣을수 있는 수준이라면 기계 전기전자 쓰고여 진짜 수능 암것도 아님 ㅋㅋ 난 서성한 공대 출신임

히키인생 16.12.10 23:58:12

다음주에 재수학원 등록합니다 모두 일침 감사드립니다

허밍입니다 16.12.11 00:58:05

전 재수해서 스카이갔는데 이젠 취업길이 험난하네요ㅎㅎ 어딜가던 열심히 해야되는거였습니다.....대학좋은곳 가시고 매순간 열심히하시고 자신감 가지시면 좋은길보일겁니다

헬네아 16.12.11 10:38:01

시간계산을 필수 입니다. 목표를 확실히 하세요...
수능(19세) -> 대학입학(20세, 1학년) -> 군대(21/22~22/23세, 1년 반)
-> 복학(2~3년,23/24~26/27) -> 졸업 및 취업(27~28)예상...

구강대항문법 16.12.11 22:10:19

이봐 젊은이
당신이 재수해서 스카이 갈수 있을거 같으면 말하겠네
하지만 그렇지 않다생각들면 일찌감치 직업군인 하게나

yenwpd 16.12.12 16:23:18

동감
다른방법으로 지금 당장 공무원 시험보거나 은행원 입사 준비해서 말단으로 라도 들어가서 바로 군대가시길.

그런 사람이 신병훈련소에 있었는데 아주 여유가 넘침
일단 은행에서 작게나마 돈주고 간부들이 은행원 출신이라니 다 챙겨줌

글고 꿈을 크게 가지시길. .
대학을 목표로 잡지말고 어떠한 직업 진로를 목표로 잡아야함 대학은 그 꿈을 이루기위한 수단이지 인생 목표가 아님
글구 대학은. . 편입이라는 학벌세탁의 방법이 있지만 진로는 바꾸기가 엄청 어려움
인생 시작임. .
진짜 한 예로 본인은 지방4년제 유통과를 나왔는데
동기중 한놈이 발표를 하는데 주제는 본인의 강점을 이야기하라 였음 . .
공부잘하는 놈이었는데 그뿐이 아님 마지막에 학사행정 들어가서 본인 성적표 오픈하는데 4년 내내4.5였음
교수도 어느정도 알고 있었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보는건 처음이라는데 우린 어떻겠음
그리고 그 동기놈은 조달청 입사했음

대학은 목표를 이루는 수단임. .
본인은. . 어떤 계기가 있어 조기 취업하여 사회생활 했으나 회의감느껴 다른거 알아보고 있음. .

그레피티 16.12.15 21:04:23

요즘 시대가 가속화되면서 학벌은 필수옵션과 마찬가지입니다.
평생 따라다니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만큼 기회도 분명히 많습니다.
저도 중상위권 공대 출신입니다만, 한번도 후회한적 없습니다.
꼭 재도전 하시길 바랍니다. 분명 어리시고 기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상황도 너무너무 최악도 아니시니까요

감자아빠 16.12.21 23:14:21

재수하지 말고 그 정신과 노력, 돈으로 독학사 하세요.
독학사로 학사 취득하고 내년에 3학년으로 학사편입하세요.
수능은 가나다군만 지원 가능하지만 학사편입학은 마음대로 입니다.
일반편입은 좀 어렵지요. 그런데 학사편입학은 지거국 이상이라도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생각해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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