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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진학에 대해 조언해주실수있나요

허밍입니다

18.03.31 21:08:58추천 3조회 2,185

 

27살 군대다녀왔고 올해까지 다니면 학교를 졸업하게됩니다.

 

평소에 졸업하면 바로 취직해야지 란 생각으로 살아왔는데 주변분들이 학부로는 제전공(생명관련)도 살리기 어렵거니와

 

전공무관(영업)직렬로 취업을 하게된다면 평생 먹고살수 있을만큼 제가 경쟁력이있을까...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학원 진학을 하게된다면 자교진학이 되어 여러가지로 알아보지않아도 쉽게 갈수있을거 같습니다.

 

군대를 다녀오지않은 대학원생인 동기들은 제게 대학원에 오면 석박 학위를 통해 경력이 생겨서 취직걱정은 아예 필요없다곤 하는데 아무래도 인생의 큰 갈림길인 듯하여 짱공분들에게 여쭙고싶습니다..

 

대학원가는게 맞는걸까요?

Aaron 18.03.31 21:46:44

공학박사 학위자입니다.
대학원 진학에 대해서 드릴 말씀은 많은데요...
일단 먼저 하이브레인넷에 관련 글이 많으니 참고하시면 도움이 많이 될거구요.

사견 말씀드리면, 취업때문에 대학원가신다면 본인에게 쉬운 길은 아닐겁니다.
경제적으로나 나이로나 그렇게 좋은 길은 아니거든요.
학계에 이름을 널리 알리고 학문 발전에 이바지하겠다...이렇게 큰 뜻은 아니여도 공부가 재미있고, 연구가 재미있을것 같다면 박사까지 추천드립니다.
또한 좋은 대학의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자대가 진학하긴 편해도.... 아직은 대학 간판으로 실력을 따지는 사람이 많은 세상이니....

허밍입니다 18.03.31 22:11:32

아..그렇군요..실험실에서 하는말로는 제전공분야쪽은 저희과가 최고라 끌어줄사람은 몇있어서 쉽게 취업할수있다고 말했던거같습니다.
그리고 박사까지하는것도 석사하면서 제적성인지 알아보면서 천천히 생각해보려합니다!
그리고 자대 진학을 하려는 이유는 자대가 sky라서 외국나가는것아니면 자교대학원이 괜찮아보여서입니다.
하이브레인넷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을이아빠 18.04.01 05:33:42

윗 분 말씀처럼 왜 진학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저 또한 석사 마치고 일 하다가 지금은 해외에서 다시 대학원 공부를 하고 있지만, 공부/연구가 어느 정도 재밌고 흥미 있으시다면, 생각하시는 것처럼 석사 후 박사까지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석사까지만 하셔도 괜찮긴 하지만, 교수 또는 대기업 연구소 팀장/임원급까지 생각하신다면, 박사까지도 추천드립니다. 전공을 살리고 싶으시다면, 대학원 추천드립니다. 전 한 번도 후회해 본 적이 없어요.

허밍입니다 18.04.01 21:38:25

감사합니다

삼콤하게 18.04.01 07:08:07

서카포 기준으로 박사까지 하면 반은 취업 반은 포닥이죠.
포닥중 반은 교수고 나머지는 연구소 기업체입니다.
그런데 님은 군대를 다녀오셨으므로 무조건 외국 나가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박사까지해서 군대 안갔고 지금은 외국에 포닥나와있는데 아무래도 군대 다녀오셨으면 해외박사하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특히 바이오면... 결국 교수아니면 연구소인데 바로 해외나가시는게 유리합니다.
참고로 저도 박사땐 뉴로사이언스 biophysics했고 지금은 면역학쪽하고 systems biology 하고 있습니다.

허밍입니다 18.04.01 21:38:45

그렇군요.. 해외고려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zion334 18.04.02 10:32:21

저같은 경우는 해외 박사학위라 직접적인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고민이 많으신듯 하여 말씀드립니다.
참고로 저는 현재 미국 주립대에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일단 저 같은 경우는 취직이 목적이시라면 되도록 학부 마치고 바로 취직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되도록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직종에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일단은 대학원 공부가 결코 녹록치가 않습니다.
또 운이 많이 따라야 합니다. 좋은 대학교, 좋은 연구소에서 석박사를 해야 하고, 지도 교수와도 일을 하는 스타일이 맞아야 합니다. 또 글쓰신 분 본인이 문제해결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학과공부와 연구는 조금 다른 일입니다. 학과공부는 그냥 성실하게 열심히 하면 되지만, 연구는 문제해결능력이 있어야 하고 문제 푸는 것을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대학원을 졸업하게 되면 사실상, 취업의 선택의 폭은 더욱 줄어들게 됩니다. 석박사 학위자는 또 그에 맞는 직종에 지원을 할 수밖에 없고 회사에서도 학사가 할 수 있는 일을 궂이 석박사를 고용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취직에는 내가 그 job에 fit이 맞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over-qualification이 결코 좋을게 없습니다.
그래도 정 대학원을 가야하겠다고 마음 먹으셨으면 정말 죽기 살기로 해서 기를 쓰고 좋은 대학교의 좋은 연구소를 찾아가세요. 그저 자대 대학원을 가면 되지 하고 안주하시다가는 크게 후회하는 수가 있습니다. 왜 좋은 대학교의 좋은 연구소를 가라고 말씀드리냐면, 대학원, 특히 박사를 따는 경우에는 성과가 매우 중요합니다. 논문의 갯수와 질이 중요합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만드는 일도 중요하구요. 그 모든 일은 좋은 대학교의 좋은 연구소를 갔을 때 이룰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단지 간판의 문제가 아닙니다.
해외 대학원의 경우는 다음에 결단이 섰을때 다시 물으시면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허밍입니다 18.04.03 22:34:14

정성답글 감사합니다ㅠㅠ.. 고민 할 수있는 시간이 아직은 꽤 남아있어서 심사숙고후에 결정하겠습니다.

지반설계 18.04.03 09:13:15

첫번째 박사는 녹록치 않습니다... 만, 석사는 그렇게 어려운건 아니죠.
두번째 박사까지 할 고민은 석사 끝날때쯤 하면 됩니다.
세번째 석사 후 취업은 당연히 관련분야 취업에 도움이 됩니다. 쉽게 말해 보통 경력으로 인정을 해준다는거죠
네번째 대학원도 잘알아 보시면 등록금에 용돈정도는 받으면서 다니실수도 있습니다. 그런쪽으로 알아보세요
다서번째 전공을 살려서 취업을 한다면, 대학원을 다니면서 조금이라도 깊이 있게 책 한줄 더 읽고 실험한번 더 하고 한것들이 평생에 걸쳐 도움이 됩니다. 물론 취업후에도 따로 공부할 수 있겠지만 대학원에서 공부한것과 다르고, 취업후에는 실험같은걸 해볼 기회도 없지요

2년은 생각보다 길지 않고, 대학원은 생각보다 정신이 없습니다. 저는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 전공을 살려서
취업하고자 하는 마음이 확실하시다면 석사정도를 먼저 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박사는... 글쎄요 흐음...

허밍입니다 18.04.03 22:36:35

박사가 많이 힘든가보군요...제 학부동기가 대학원오라고 꼬실때는 그런말은 없었는데 아마 박사까지는 생각안하고 오라고 한거같아요..ㅎ
사실 취업은 학부가 꽤 괜찮아서 남들보단 편하게 할 수있긴한데 멀리보고 대학원 가는 것을 고민중입니다.
전공을 살리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대학원을 가라는 조언 새겨들을게요.

브리5 18.04.17 22:20:44

석사출신입니다. 생명쪽은아니구요. 농업계열입니다.
현재는 우연찮게 기회를 얻어 N 조합 C 계열사에서 영업을 하고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영업군이 어렵고 짜증나고 그랬는데 지금은 결혼하고 밥벌어먹고있습니다.
궁금하신 사항이있으시면 댓글남겨주세요

rykie 18.04.30 01:49:53

공학박사이고 현재 대기업 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취업 때문이라면 굳이 박사까지 하실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학위있다고 정년 보장이 되는 것도 아니거니와
요즘 석박사 학위자가 워낙 많다보니 예전처럼 대우도 그닥 좋진 않습니다.

그리고 윗분들 말씀처럼 박사까지 하시면 취업문이 좁아지기 때문에 오히려 취업하기 힘들 수도 있어요.
취업목적으로 진학하시는 거라면 현재 가시려는 대학원 랩의 지도교수님과 랩 연구분야가 활발하고 경쟁력 있는 곳인지, 원하시는 취업처와 대학원 전공이 잘 매치되는지도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위 받기가 쉽진 않습니다만, 그렇게 어렵지도 않습니다. 다 사람하는 일인걸요...
일하실 때 진득하게 파는 성격이고 찾아서 공부하는 거 좋아하시면 쉬울 수 있습니다.

바아2러스 18.07.13 05:21:40

캐나다 및 미국 대학원(석사)을 졸업후에 미국에서 직장을 잡고 살고 있습니다. 석사는 적극 추천이구요~ 취업할때에도 꽤나 유리합니다. 특히나 생명쪽은... 또한 관계 형성이 가장 중요할것 같습니다... 내가 얼마나 알고 무엇을 할 줄 아는가보다 누구를 알고 무엇을 할 줄 아느냐가 더 중요한것 같습니다.?석사과정이 학부보다는 소규모 과정이기 때문에 가르쳐 주시는 사람과(잘 맞다면) 또 다른 expert들과 관계형성이 될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사진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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