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너무 고달픕니다.::짱공유닷컴

인생이 너무 고달픕니다.

St바울

18.04.06 01:03:48추천 43조회 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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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근로자분들 다 힘들게 사시겠습니다. 저도 마찬가지구요...나이 30세인대.. 갚아야 할 빚이 4억있습니다.

아버지 사업하신다고 어린 저를 보증세우고 사업 쫄딱 말아드시고

작년에 술만 드시다 하루아침에 돌아가셨습니다..

건강하지 못한 어머니모시고 제가 가장입니다.25살까지 미래에 하고 싶은 꿈도 없고 게임하고 사치부리고 그렇게 살다가

하루아침에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보름도 안되 사채업자들 채무자들 우리 집으로 쫒아와서 매일 협박하고 괴롭혔습니다. 6개월간 숨어다니면서 서울 고시원 올라가 지내다 목포 아는 형님집에서 얹혀살기도 했구요.

간강하지 못한 어머니 혼자 두기 어려워 집으로 내려왔어요. 노가다 나갔습니다.한달에 평균 250만원은 받았습니다.

월급날에 돈이 들어오자마자 빠져나가면 남은건 20만원 남습니다

제가 빚갚고 휴대폰비내고 가스비 식비쓰면 용돈도 하나없어요ㅋㅋㅋ 그래도 부족합니다.

그래도 빚을 갚아 나가는 구나

거래기록 볼때마다 젊을 시절 고통은 희망으로 남겠지하고 힘내곤 합니다.

지금까지 갚은 빚은 8천만원정도 됩니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상속 재산 5천만원중 4천만원 빚쟁이들에게 변제하고

남은 돈과 25살부터 알바하고 노가다하면서 4천만원쯤 갚았습니다. 남은 빚 갚으려면 얼마나 걸릴지 상상이 안갑니다 ㅋㅋ

젊은 나이에 빚쟁이라고 친구고 친척이고 아무도 연락 안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

현장서도 소문 퍼졌는대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새로온 사람들 오면 저 사람 빚이 많다고

가까히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ㅋㅋㅋㅋㅋ

그게 너무 서글픕니다. 너무 외로워요. 결혼은 하지도 못하겠구나

연애 조차 꿈꾸는건 사치겠다. 맘에 드는 여자를 봐도 자신이 없습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오늘도 회사 출근하면서 사직서를 가슴속에 넣고 다닌다 하시는 것처럼

저도 한강 가야겠다 생각을 품고 삽니다. 하지만 어머니 생각하면 죽지도 못합니다..

맥주 마시면서 어디 하소연 할데도 없고 친구하나 없는게 정말 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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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얼굴 18.04.06 02:32:07 바로가기

저도 예전에 한4년간 빚을갚으며 살았었죠 금액도 억대였구요 초반에는 술을 안마시면 잠도 들지못했었죠
알바나 일이끝나고 언제 나가야될지도 모르는 집에서 누워있음 그냥 눈물이 흘렀죠
친구들 가족들 다 연락을 제가 안했죠
연애도 잠깐 내가 너무힘들어서 상대에게 오지마라
상황얘기하고 그랬는데 꾸역꾸역 와서 기댈수있게 만들어놓고 잠시있다 문자로 안녕하고 가버렸죠
난 미치고횐장히고 찢어졌죠
어느날은 진짜동전하나 없는데 배는 너무 고프고 해서 집을다뒤져보니700원 그걸로 삼각김밥사먹고
물도없어서 걍 수돗물 마신적도있고...

길을 걸을때 시선이 거의 이래쪽을 보며 걸었었는데
그시절 어느 날인가 하늘을 쳐다봤죠 날씨가 좋았고 하늘이 청명하고 느낌좋은바람 그냥 서서하늘보고있는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그랬어요

지나가더라고요

제왕해룡 18.04.06 05:19:47 바로가기

아 .. 정말 현실적인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네 빚 갚아야죠 하지만 250받아서 20만원 남는다면 말이 안됩니다
우리 나라에서 170만원 (150만원인가) 의 소득까지는 채권자들이 건들지 못하도록 법으로 정했습니다
이게 정상적 금융권이라면 말이죠

개인에게 밀려있는 빚이라면 개인회생 절차를 통해 탕감 받을 수 있습니다
이때부터는 위에 말한대로 소득이상을 가져갈수 없습니다

여기까지가 기본이고 사채업자 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요즘 법이 너무 좋아졌습니다 년 24% (그 이하일겁니다) 이상 이자를 받으면 그건 불법 대부입니다
심지어 대부업 간판도 없는 사채업자 라면 아예 불법입니다 채권자는 채무자를 밤 8시(9시) 인가
찾아 가면 그것도 불법입니다 물론 욕설, 혁박, 폭력 다 불법입니다
만일 한대라도 맞았으면 바로 형세역전입니다

마지막으로 현재의 상황을 인터넷으로 약자들을 돕는 법률기관 (무료상담 하시는 정의로운 분들) 을 찾아
상담받으세요 물론 그사이 채권자들의 추심을 항시 녹음 하시면 좋습니다 폭언, 협박, 폭력을 잡는다면
정말 좋습니다 (경찰서로 바로 달려가셔도 됩니다 물론 물증 가지고 가야 합니다)

추가로 그사사람들의 협박에 무섭겠지만 그럴 필요 없습니다
그들도 법앞에서는 말바꾸고 오히려 합의 보자고 하는 양일 뿐입니다
더더욱 겁박한다면 당연히 경찰로 가세요 일이 안풀리면 민원넣고 청원 넣으세요

등록순| 추천순

축복얼굴 18.04.06 02:32:07

St바울 18.05.02 03:35:18

이제 답변봤습니다. 매일 맥주 2캔식은 저녁에 먹고 지냅니다. 안먹으면 못견딜거 같은 일단 일 다녀오고 저녁되면 그렇게 견디기 어렵습니다. 요즘 우울증과 조울증 상태 인듯 싶네요. 하루에 희망적인 기분이여서 열심히 하자 하다가 저녁되면 우울해지고 연락하나 올 사람 친구 없고 직장에선 다 아저씨들이고 뭐...
까놓고 술먹자할 연배 있으신 분 하나 없어서 참 그게 좀 그렇습니다.
몇일 전엔 오랜만에 도서관가니 공시생들 많더라구요. 태블릿으로 인간들으면서 공부하시는 그 모습 참 보기 좋습니다. 십수십년 전 장승수 변호사님이 내신 공부가 쉬웠어요 그 의미 참뜻을 이제 알겠더군요.
공부할때가 참 쉬운거구나. 돈 걱정 안할땐 멘탈노가다 하는게 지겹다고 다른데 눈돌아가더만
육체가 혹사시키니 공부가 너무 쉽다는 걸 느낍니다. 그래도 가끔 날씨 맑을떄는 저도 하늘 쳐다보면
신카이 마코토의 너의 이름은 배경화면의 아름다움을 보는 듯해 참 기분 좋습니다 전 우울할때 애니메이션으로 기분전환+스트레스 풉니다 하하하하..... 조언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제왕해룡 18.04.06 05:19:47

St바울 18.05.02 03:36:19

개인회생과 파산 알아보고 있습니다. 처음에 변호사님 인맥으로 알아보다 회생어려울거 같다 해서 비용이 만만찮지 않아서 파산하면 법무사분들이 저렴하게 해준다네요. 제가 채권수가 많다보니 비용이 더 많이 나올거 같다 하시는데250-300견적은 나오는데 이정도면 적정일까요?.

95년생 18.04.07 00:03:05

힘내시길... ㅠ 그래도 빛 꾸준히 갚아나가신거에 대단하다고 전 생각합니다.. ㅠ

St바울 18.05.02 03:36:59

매일 가슴속에 언제든지 떄려치고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 품고 살아요.....

다퍼갑니다 18.04.07 21:46:12

빚갚는게 목표가 될수도 잇어요 그목표마저 포기하지마세요 포기하면 정말
모든걸 다 놓는다면 돈버는것도 사치가 될수가 잇고요 가족 그것도 다 사치가 될수도 잇어요 제발 목표를 갖고 계속 버티시면서 긍정적으로 살으세요 경험해보고 지금도 정신못차리고 살고잇어서 말씀드립니다 머든 사소해도 힘들어도 버티는 목표 잡고 사셔요~~다 놓으면 정말 다놓으면 구려져요....

Necalli 18.04.07 22:03:45

일단.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저도 같은직장에 빚있는사람있었는데 님보단아니지만 1억7천이나있다고말해준적있고요 회사에서 왕따길래 저도어릴적왕따당해봐서아니까 받아줬거든요 근데 나중에서야알게됐어요

정말인간쓰레기더라고요 10만원나와서 단돈1~2만원으로입닫고 툭하면지가산다며유흥업소가서 계산할땐돈없다시전 친화럭은좋은데 눈치 염치 양심도없고 이기적이더라고요 그때 어울리지말라던 사람들말들을걸...

빚있어서 힘들어하길래 임내라고술밥 돈도빌려주고 챙겨준돈이 아깝습니다

그새끼도 님의반이라도 닳았더라면 계속 손몰래도와줬을겁니다.. 님을 반대로 먼저알았더라면... ㅠㅠ

St바울 18.05.02 03:38:30

말씀만이라도 감사합니다. 안 도와주셔도 술한잔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실 저도 20살때 게임탬산다고 소액결제 많이 하다가 부모님 마음 아프게 한 전적이 있어 지금 와서야 후회합니다. 그돈으로 저축했으면...

배에힘꾹 18.04.08 01:19:13

개인회생이나 파산신고 하시면 안될까요?
휴 정말 어려우신분들 많네요
힘내세요

St바울 18.05.02 03:38:43

개인회생 파산 알아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닝글로리타 18.04.08 20:36:58

힘내 동상

St바울 18.05.02 03:38:57

힘내세요 행님. 감사함니다.

madl있네 18.04.09 21:39:36

정말... 힘내세요...

St바울 18.05.02 03:39:09

말씀 감사합니다.

sekji 18.04.09 23:26:34

정말 대단 하십니다....인간 승리 하시고 계십니다

St바울 18.05.02 03:39:28

감사감사합니다. 매일 힘내기보다 버티면서 살고 있어요.

jaesik 18.04.10 17:03:33

꿋꿋하게 이겨내세요 화이팅입니다.

St바울 18.05.02 03:39:41

감사합니다 jaesik님꼐서도 화이팅입니다!!

칼있잔쑤? 18.04.13 11:15:25

파산신청하세요. 어머니도 돌봐야 하고 약값이나 진료비도 들어가실텐데 알아보시고 파산신청으로 가시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5년동안 신용거래는 되지 않습니다. 꾸준히 일하시며 급여통장으로 급여받으시면 5년 금방 지나갑니다. 통장 누가 못건들고요. 시작이 어렵습니다만, 일단 진행시켜놓으면 조금씩 희망이 보이실 꺼에요.

St바울 18.05.02 03:41:03

파산 알아봐야겠네요 ㅜㅜ 처음이라 법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다보니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안잡힙니다... 이래서 살면서 공부해야 느끼네요. 감사합니다.

그냥지나갈껄 18.04.14 09:22:12

대단하신 분입니다.
지금의 역경을 잘 이겨내신다면 크게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힘들면 이곳에 와서 하소연 하시고 위로 받고 그러다 보면 빚도 줄어들고 좋은 소식도 있을겁니다.
파산신청 여러분께서 얘기하시네요.
법률자문도 꼭 받으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St바울 18.05.02 03:42:53

오늘도 버텼다 이런 느낌이라 ㅜㅜ... 크게 성공하기보다 남들처럼 내 집사고 연애도 좀 해보고 싶네요 ㅜㅜ 페북에 보면 친구들은 좋은 직장다니고 벌써 내 임대아파트다 머다 결혼이다 말 나오는데
그런 소식 볼때마다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왜 이렇게 낭비하며 살았나 이런 후회도 하고 지나간거 소용없지만요... 오늘도 맥주마시고 내일 비가 와서 일없어서 늦게 자야겠네요.감사합니다~

오빤내맛몰라 18.04.16 16:57:39

힘내요...언젠간 웃을날이 올겁니다. 그때를 위해...힘내세요...

St바울 18.05.02 03:43:22

언젠간 여기 계신분들 전부 웃고 사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힘내고 오빤내맛몰라 님도 힘내시고 언제나 행복하세요!!!

쩌어업 18.04.27 15:41:01

제가 너무 쉽게 말씀드리는거 아닌가 싶지만 개인회생이나 파산신고가 맞다고 생각됩니다.....앞으로 있을 은행으로의 이율 좋은 대출과 신용도는 잃겠지만.....오래걸려 그렇지 회복 가능합니다...

St바울 18.05.02 03:44:07

ㅜㅜ 저도 상환후에 이율좋은 대출이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몇년간 거래 어려우니 어쩔수없다는....

파산 알아보고 있습니다 법무사쪽에서 저렴?하게 가능하다고 하네요. 감사합니다

참치대장 18.05.14 13:21:34

상속포기를 왜안하신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