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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관련 상담 부탁드립니다.

하코차

19.02.26 00:58:39추천 0조회 1,909
안녕하세요. 삼십대 초반 결혼을 압둔 남자입니다.
저는 전기공돌이로 취직을 한 상태입니다.
첫직장은 괜찮은 외국계 기업이었는데 일과 사람이 힘들어 그만두고 새직장을 구해 지금 다니고있습니다. 첫직장에서는 상사가 제 머리위로 펜 던지며 욕을 하고 술쳐먹을때는 아이구 우리 ㅇㅇ이 고생이 많아 하는 한마디로 ㅈ같은 인간이었지만 워낙 실적과 업계 내에서 유명하다보니 제가 도망치듯 그만 두었습니다. 그 직장에서는 제가 엔지니어로 시스템관련 업이다 보니 제 생각과 제 의도가 반영이 되기도 하고 제가 스스로 해내는 일이 많았습니다. 계약이 수주되면 수주 금액대비 원가 절감 방안 모색등 프로젝트를 실질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한해 이삼십개가 넘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일반 건물이 아닌 병원이나 대형신축현장 같은경우에는 정말 미친듯이 협의사항이 쏟아져 나오는 관계로 일에 어려움을 많이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달에 ot만 100시간은 기본으로 찍기도 하고 너무 힘들어 결국 저는 퇴사를 하게되었고 현직장에 그냥 저냥 다니고 있습니다. 지금 직장은 하루에 한두시간 정도 일하고 시간 때우다 퇴근하고 그냥 저냥 지내기만 하면되고 정년도 보장이됩니다. 하지만 고민은 지금 하는일에 성과욕심이나 의욕자체가 생기지 않습니다. 그냥 숨쉬어지면 살고 숨 안쉬어지면 죽겠거니 하고 다니는 정도입니다.... 그리고 급여는 전직장은 250+100~150 정도이고 현직장은 230이 다입니다.
결혼 예정인 신부는 그냥 다녀라 나는 너 몸상하고 마음상하고 다치고 진절머리나게 싫던 직장에 왜 미련을 보이려하냐 이럽니다.. 마음이 뭔가 허전하고 그런건 나아지려나 모르겠네요... 뭔가 공허한 기분들어 한번.주저리주저리 해보았습니다.. 죄송합니다...

푸른비jh 19.02.26 10:56:26

그냥 제 생각만 얘기한다면 그 일이 아주 익숙하고, 몸에 맞고 편해지면........긴장이란 끈이 없어져서 지루함이 따라 옵니다.
중년이 되다보니 요즘은 아무일 없이 무사히 지나가기를 바라지, 새로운 일이 생기는 것을 바라지는 않아요.

하코차 19.02.26 20:33:04

의견 감사합니다. 이래저래 고민이 많은 한해가 될것 같습니다...

투자마스터 19.02.26 20:27:43

거기 어딥니까 기계쪽은 안뽑나요? 아님 전기자격증 없어도 할수잇는지...
수처리쪽에서 점검정비 기계쪽 하다가 관둿는데 가고싶네요 ㅠㅠ
전 시부레 일 좆같이 많이시키고 연2800 받앗습니다. ot도 없구요 ㅠㅠ

하코차 19.02.26 20:32:30

시설관리 입니다... 기계 전기 보일러 쪽 뽑는데 아마 채용인원이 있을런지는 절 모르겠습니다... 사실은 그냥 잡부입니다.아저씨들은 용접도 하시구~

투자마스터 19.02.26 23:45:39

제가 일하던곳도 수처리지만 별 잡일 다해가지고 일많고 지역이라던지 정보좀 쪽지로라도 알수잇을까요?

하코차 19.02.27 06:18:56

죄송하지만 워낙 좁아서 자세한건 곤란할거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하코차 19.02.26 20:33:52

기능사 이상 자격요건이고 저는 전기직으로 입사하였습니다.

tlstm1 19.02.26 22:43:19

상사가 손찌검을 한다는데도 가려고요?

하코차 19.02.27 06:19:22

지금다니는 현직장을 말씀하시는거 같습니다.

내이름은우키 19.02.26 21:43:30

외국계 한번 맛들이면 로컬 회사 다니기 쉽지 않죠ㅎ 저도 외국계 있다가 로컬 갔다가 다시 외국계 복귀 했습니다. 사실 외국계의 문제는 한국인 상사이지 시스템은 아니잖아요? 외국계에서 로컬은 쉬워도, 로컬에서 외국계는 몇년 지나면 힘들어 진다는 것도 생각해보세요.

하코차 19.02.27 06:23:18

외국계는 우리나라가 만든 법테두리 안에서 지킬건 다지킨다는게 좋죠... 일하면 일한 대가를 어떻게라도 치루고 그러죠.. 한국에 진출한 기업은 어느정도 크기가 있는 회사들이 진출하는 거라 본국의 체계를 그대로 가져오면 상당이 효율적이기도 합니다..예비 신부를 고려해야하는 입장이기도 하고 참 제가 이렇게 발전하지 못하고 머물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뭔가 고민입니다ㅠㅠ

방귀대장뿌직 19.02.28 19:46:38

230?? 금액이 너무 짠게 아닌지요...

하코차 19.03.02 11:01:13

전직장 대비 금액은 섭섭지 않습니다. 하는일이 1/10도 안되니깐요..

니애비라고 19.03.01 22:52:58

근데 잘 생각해야하는거같아요. 30초반이면 아직 뭔가 도전을 할수도 있는 시기고. 230직장이 꽤 오래동안 안정적일수있는지도 중요하겠죠. 시간때우는 시간에 자기계발할수있다면 지금 직장을 다른 발판으로 삼을수도 있을거고요. 잘 고민하셔야겠네요

하코차 19.03.02 11:03:19

현직장은 한지역에서 정년을 다 채울 수 있는 직장입니다. 현직장에서 공부는 아무래도 눈치보이고 인강이라도 들으려 합니다. 근무시간에 영화도 보고 있으니 말이죠... 전공, 영어 등등 다시 회복하려 합니다. 미생처럼 언제든지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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