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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지인들의 아픔과 고통에 대한 공감

부왁정희가카

19.09.06 03:11:50추천 4조회 2,700

어디 하소연 할때가 없어서 몇자 적어봅니다.

 

제가 어릴때 아버지 친한 동생분이 계셨습니다. 두분이 너무 죽이 잘맞고

아버지 친구분도 저희집과 마찬가지로 아들 둘에 같은 나이라, 그 동생분 가족과

거의 자주 어울렸죠, 서로 집에 숟가락이 몇개있나 알정도로요

저에게는 거의 작은아버지와 같은 존재셨습니다.

 

저희집이 지방으로 이사오고나서 요즘은 아버지 어머니께서 가끔가다 뜨문뜨문 연락 한다지만

몇년만에 암에 걸리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암의 전이는 심각한 상황이 아니나

당뇨 합병으로 그 아주머니께서 "마지막 여행"을 준비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의사도 당뇨합병증이 너무 심해서 가족들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당부한거 같습니다.

그 얘기를 들으니 몇일째 굉장히 괴롭고 힘듭니다.

 

정말로 좋은 분이고 많은 가르침을 주신 작은아버지 같은 분인데

꼭 오래오래 살아서 많은거 누리고 편안히 나중에 가셨으면 하는데.....

제가 해드리고싶은것도 많은데 지금 이 상황에서 할수있는게 아무것도 없네요.....

 

몇달전 친척 5촌 아저씨도 생활고로 자살하셨습니다, 그전에 저희집에서 

아버지와 너무 약주를 많이하셔서 싸가지없이 술좀 그만드시라고 행동한게 

마지막 인사가 되어버렸습니다. 굉장히 죄송스럽고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제 몇몇 친구놈도 그놈에 돈때문에 고생하고, 일이 없어서 점점 피폐해지는 백수노릇 하는놈도 있고

집안에 가족문제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친구

 

제 주변에 친척 지인 친구들이 뭔가 고통받고 고생하는걸 보면

저도 굉장히 말도 못하게 속상하고 고통스럽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이런 경험 있나요?

있다면 이런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요?

정말로 하소연할때없고 고통스러워서 어디다 말이라도 해보고싶어서

적어봤습니다.

로켓트박대리 19.09.06 18:08:28

마음은 아프시겠지만 어쩌겠어요...
어차피 인생 혼자왔다 혼자가는건데...
마음 잘 추스리시고 님이라도 행복하게 사셔야죠...

대사도 19.09.08 21:40:23

지나면 잊혀지리라... 지금 괴롭겠지만 보내는준비는 해야될거 같습니다. 찾아가서 보고 대화나누시고하세요.
나중에 후회됩니다.

nicecool4u 19.09.09 06:23:21

저도 오늘 지인 장례식장에 다녀왔어요. 스무살때부터 친했고 봐왔던 1살 많은 누나 였는데 이틀전에 떠났다고 하네요.. 많이 좋아했는데... 아직까지 꿈같습니다.... 괜찮다가도 1시간에 한번씩 가슴이 답답하면서 눈물이 나네요.... 힘내세요..

무지개구름0 19.09.16 02:34:26

베이비붐과 경제불황이 겹치면 질좋은 소수의 일자리는 한정되 있고 대다수의 일자리가 안좋아서 청년들이 경제적인 문제로 심각한 상황에 이릅니다.
일본도 그랬고... 암튼 결론은 그 나라의 시스템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불가항력이에요.
그냥 받아드리시거나 여유가 되시면 이민 또는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밖에는 없는것 같네요

부왁정희가카 19.10.03 02:58:43

이분은 글도 안읽고 댓글 다는거 같네요.....
동문서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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