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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 뭔가 답답하네요..

삐뚤어질테닷

20.01.29 17:38:55추천 5조회 3,112

안녕하세요 짱공 형님들!

 

형님들이 봤을 때는 아무렇지도 않을 수 있는 문제인데 뭔가 가슴이 답답해서 글 적어봅니다.

 

30대초에 전여친 2년 넘게 만나 34살에 헤어진게 작년 4월 입니다.

 

그때는 뭐 환승이 아니겠거니 했는데..헤어진지 9개월만에 결혼소식을 며칠전에 들으니

 

아..나만 바보같이 생각했구나 이런 생각이 드네요

 

헤어지고 정말 힘들어서 우울증 처방도 받고, 잠 자기위해 매일 소주 1~2병씩 먹고 잤었는데

 

이제 슬슬 괜찮아질 때 쯤 결혼 소식을 들으니 뭔가 숨이 턱 막힌듯이 가슴이 답답합니다..

 

형님들에게는 어린 나이일 수도 있겠지만 35살 먹고 이제 다시 연애하고 결혼 하고 하자니 너무 막막하기만 하네요..

 

요즘 결혼이 늦다늦다 해도 30대 중반이 된 저를 누가 만나주고, 앞으로 좋은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걱정 됩니다..

 

자꾸 연애를 한다는거에 너무 소극적으로 되는 제 자신이 너무 작아지는것같습니다..

 

명절 때도 결혼 하라는 얘기들이 먼저 나오니 짜증부터 내게 되네요ㅠ

 

저만 낙오되는 것 같고..점점 제가 싫어집니다..

 

 

 

 

방귀대장뿌직 20.01.29 22:10:40

같은 30대 중반으로 동감합니다...
지나간 인연에 미련을 갖지 마세요.
그냥 잊는게 최고더라구요.
저도 그래서 이번 명절에 스트레스 받아서 일한다고 구라치고 안내려갔습니다..

바베큐칙킨 20.01.30 00:55:45

저랑 동갑이신데 비슷한사연이시네요..

힘내시란말밖에 드릴말씀이없네요..ㅜ

모드스타 20.01.30 11:22:22

30대 중반 넘어서면 인간관계가 젊었을때 가기고 계시던 신념이 무너집니다.
그저 얇은 관계이거나 다들 속물이라는 생각이 들죠. 그 중에도 좋은사람은 있고 걸러야될 사람은 있거든요.
인간관계를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시고 지나간 인연은 인연이 아닙니다. 본인도 다시 여자 만나면 9개월안에 결혼도 가능합니다. 목적이 같은 남자 여자가 만나서 한곳만 바라보고 사는거죠.
다시 힘내시고 자기 자신한테 못했던거 부터 투자하시죠. 인연은 다시 생기고 친구도 없어지고 다시 생기듯이..

기분꿀꿀s 20.01.30 20:16:21

86년생 나랑 동갑이네 친구
나도 작년 이맘때즘 10년 사귄 지지베랑 헤어졌는데 최근에 결혼한다고 주위사람이 알려주더라고 ㅋㅋㅋㅋ
내가 하자고 할때는 헛소리 하더니 1년도 안되서 결혼하네?ㅋㅋㅋ 내가 벌이가 시원찮은것도 아니고 벌어놓은게 많지는 않지만 1장은 있는데 결국 헤어졌지.

근데 난 헤어지고 나니깐 솔직히 겁나 편하더라고 물론 결혼 소식 들었을때는 말로 설명하지 못하는 감정이 든건 사실인데 결혼하는 남자 사진을 보고 나서 더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할까 ㅋㅋㅋㅋ

아무튼 친구로써 또 같은 입장으로서 이야기 하면 요세 나는 소개팅 자주 하고 있어 11년만에 새로운 여자 만나러 다니니 기분에ㅜ좋더라고 물론 맘에 안드는 여자 내가 맘에 들어도 상대쪽에서 캔슬하는경우도 있지만 언제가는 내짝이 나오지 않을까 하며 지내고 있어 ㅋㅋㅋㅋ

머 전 여친이 생각 안난다고 하면 구라지만 그렇다고 못살정도로 힘들거나 그러지는 않아

친구도 다른 인연을 찾아보는게 나을것 같아 우리의 짝이 어딘가에 있겠지 소개팅 자주 하주고 ㅋㅋ

캔디봉 20.01.30 21:43:27

마흔에 8개월만에 결혼했습니다 극정마소

긍정파 20.01.31 14:07:30

주변 사람들 보면 결혼언제하냐..이런 걱정없는사람들이 오히려 짝만나서 결혼하더라구요. 아직 시간도 있고 30대 중반이면 아직 젋습니다..

브라보633 20.02.02 09:27:44

연애를 결혼으로가는 과정이라 생각마시고 연애를 즐기세요
좋자고 만나는거잖아요
그리고 결혼은 신중히

manake 20.02.05 12:48:25

하림 노래도 있듯이 사람을 만나면 사람이 잊혀지기 마련입니다.
잊으려고 애쓸수록 본인만 아파지죠. 일상생활도 힘들어진다는건
더더욱 잊으려고 애쓴다는것이고, 그냥 물흐르듯. 그렇게 지나가는구나
새로운 인연이 오려나 식의 생각으로 편안하게 행동하세요.
갑작스런 충격으로 데미지가 있겠지만 회복도 자연스럽게 되듯.
이렇게 글을 올린다는건 이미 완치가 되었다고 봅니다.
화이팅 하세요

강지류 20.02.05 16:37:39

저랑 비슷하시네요 전 이제 초입부지만 원래 그런 성격이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더 우울증이 심해져서 병원갈 생각중입니다. 사는게 재미없고 새로운 만남도 그저 지나가는 사람도 처럼 느껴지고 무의미 해지죠 글쎄요 답은 있겠죠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거나 아니면 혼자 살거나 저 같은 경우엔 포기하고 살자인 경우입니다. 자살할 용기도 없었거든요 그래서 그냥.미친듯이 노력하다 보면 뭔가 새로 찾는게 있겠죠 저희 힘내봐요

붉은아메바 20.02.28 23:52:17

아..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마음이 허전하고 우울해 지는데.. 다들 힘들내 봐요.

쉼표두어개 20.03.02 08:19:42

아직 젊어요
시간도 많습니다.
여자도 맞습니다
꼭 저 여자가 내 삶의 연인이라고 생각하지마세요
꼭 몸관리하셔서 더 좋고 잘난 여자 만나세요
술 마시고 관리안하는건 나한테 돌아옵니다
더 당당해지시고 아직도 살아갈 날이 더 많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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