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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 뭔가 답답하네요..

삐뚤어질테닷

20.01.29 17:38:55추천 5조회 2,981

안녕하세요 짱공 형님들!

 

형님들이 봤을 때는 아무렇지도 않을 수 있는 문제인데 뭔가 가슴이 답답해서 글 적어봅니다.

 

30대초에 전여친 2년 넘게 만나 34살에 헤어진게 작년 4월 입니다.

 

그때는 뭐 환승이 아니겠거니 했는데..헤어진지 9개월만에 결혼소식을 며칠전에 들으니

 

아..나만 바보같이 생각했구나 이런 생각이 드네요

 

헤어지고 정말 힘들어서 우울증 처방도 받고, 잠 자기위해 매일 소주 1~2병씩 먹고 잤었는데

 

이제 슬슬 괜찮아질 때 쯤 결혼 소식을 들으니 뭔가 숨이 턱 막힌듯이 가슴이 답답합니다..

 

형님들에게는 어린 나이일 수도 있겠지만 35살 먹고 이제 다시 연애하고 결혼 하고 하자니 너무 막막하기만 하네요..

 

요즘 결혼이 늦다늦다 해도 30대 중반이 된 저를 누가 만나주고, 앞으로 좋은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걱정 됩니다..

 

자꾸 연애를 한다는거에 너무 소극적으로 되는 제 자신이 너무 작아지는것같습니다..

 

명절 때도 결혼 하라는 얘기들이 먼저 나오니 짜증부터 내게 되네요ㅠ

 

저만 낙오되는 것 같고..점점 제가 싫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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