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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답답한 마음에 처음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토인

20.11.17 20:15:06추천 28조회 2,746

안녕하세요..짱공을 접해본지 십수년만에 처음으로 글을 올려보는 39세 무직 짱공인입니다.

 

제작년에 11년동안 운영하던 식당을 폐업한 뒤로 전 지금 홀로 작은 원룸방에서 짱공과 유튜브만을 통해 세상을 엿볼뿐 

아무 의욕도 없이 그저 술을 벗삼아 원망과 자책으로 소중한 시간과 수명을 소비하고만 살고 있습니다.

 

한때는 4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또래의 누구보다 많은 돈을 벌어들였고, 좋은 아파트에서 상당한 미모의 아내까지 있었던 저였지만 어쩌다가 제가 지금상황까지 온건지..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줄 알았는데..상황은 더욱 안좋아지고 있는듯합니다.

 

전 머리는 나쁘지만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휴일없이 일만했고 또 운때도 맞았는지 사업초반부터 대박이 나 5년이라는 짧지않은 기간동안 승승장구 했습니다. 그당시에는 아직 취업도 못한 친구들이 많았기에 부러움을 꽤 많이 샀었습니다. 그리고 사교적이었기에 주위엔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꼴에 인생상담도 많이 해주기도 했고요..하..

아무튼 홍대에서는 나름 알아주는 매장의 업주로 항상 어깨에 힘을주고 살았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미모의 아내를 만나 약혼식과 결혼식까지하며 인생의 최고정점을 찍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전 머리가 좋은편이 아니었죠..2호점의 성공으로 사업이 쉽다고 착각에 빠져 무리한 확장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기승전결이 뚜렷이있는 영화들처럼 정점을 찍은제 인생은 미끄럼틀을 타듯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3호점의 매출이 0원을 찍은날 전 오랜기간 절 지탱해준 직원들을 한두명씩 정리하며 내가 예전처럼 더욱 간절히 뛰면 된다는 생각으로 가정은 뒤로한채 365일 일에만 빠져들었습니다.

 그나마 그렇게라도 하니 차츰 회복세를 찾는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저의 실수는 가게에서만 국한된것이 아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사업보다 가정이 더 중요한것을 왜 그때는 몰랐는지..

 

아내는 주말도 없이 일하고 매일 일끝나고 술취해 들어와 한잔 더하자고 졸라대는 제가 싫었는지 가까운 처가에서 자는일이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저도 미안한 마음이 있었던차라 흔쾌히 승낙을 했었습니다. 그때는 몸이 너무 고되 술이라도 안마시면 그나마 삶의 낙이 없다고 생각했었으니까요..

 

그리고 예상하셨겠지만 아내는 처가에 간것이 아니었습니다.

너무 긴 이야기라 글재주가 없는 저로선 하루종일 써내려가도 못할듯 합니다. 암튼 어느날 아내는 갑작스럽게 현장에 쳐들어간 저를 등지고 낯선 남자와 차를 타고 정말 말그대로 야반도주를 했습니다. 그때의 심정은 이루말할수가 없더군요..

 

그렇게 제 결혼생활은 끝이나고.. 반미친상태로 가게를 1년이상 이어가지만..결국 4개였던 매장은 1개로 줄어들고 나날이 늘어나는 빚과 각종질환(고지혈, 고혈압, 당뇨)들이 저를 반기더군요.. 병까지 얻으니 점점 더 삶의 의욕이 없어지더군요..

그렇게 아무 희망없이 살아가던중, 역시

 추락하는것은 날개가 없다고 했던가요..그나마 하나있던 매장도 건물주의 횡포와 직원의 큰사고로 약해질대로 약해진 제 멘탈을 가루로 만들어버리고는 11년간의 사업에 결국 마침표를 찍게됩니다.

 

40평대의 아파트를 팔아 모든빚을 정리하고 너무도 초라한 원룸으로 이사온날 한사코 만류하는 저를 부모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소파도 없는 방바닥에 앉아 대화는 없었지만 그저 묵묵히 제 손을 한참이나 잡아주시더군요..죄송함에 눈물이 쏟아졌습니다..사실 전 그날 꽤나 안좋은 결심을 하고 있었는데..무슨 촉이라도 오셨는지..꽤 오랫동안 계시다 가셨습니다..

 

하지만 이미 꺽일대로 꺽여버린 전 결국엔 가장 살고싶지 않은 어느날 자정이 넘은 시간에 강화도의 이름모를 야산에 들어가 술을 마시고 낭떠러지를 찾아다녀보기 시작했습니다.  달빛조차 들어오지 않는 야산을 기어다니듯이 헤매기 몇 시간..마침 적당한 장소를 찾았지만 막상 그 앞에 섰을때 공포는 이루말할수 없었습니다..태어나 처음 느껴보는 공포..진짜 죽는다는 느낌은 아무리 상상을 한다고해도 짐작조차 하지 못하겠더군요..그리고 그런 공포에 휩싸여지자 올라올때는 몰랐던 야산에서 전해지는 음산한기운과 차가운 바람과 바람에 날리는 나뭇가지소리 조차도 너무나도 공포스러웠습니다. 그렇게 전 죽을 용기도 없는 자신을 책망하며 해가뜰때까지 그 자리에 쭈그리고 앉아 몸을 떨며 울었습니다.

 

결국 죽지도 못하는 병x의 고민은 다행스럽게도 어찌됐든 살아야한다는 고민으로 바뀌었지만 재주라곤 요리뿐인 제가 또 다시 요식업에 뛰어들고픈 마음은 없었습니다. 분명 제 성격상 또 다시 악순환이 반복될거라는걸 너무도 잘알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고민의 날이 흐르던 차에 친한 친구가 저에게 장난으로 던진 말이 비수에 꽂히든 박히게 됩니다. 

“야, 니 요리잘하니까 건강식이랑 운동이랑 해서 고고당 (고지혈,고혈압, 당뇨)극복하는 유튜버나 해바”

 

그날부터 딱 술끊고 5개월간 시중에 나와있는 건강한식단 레시피를 연구하고 공부하며 운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꽤나 성공적으로 몸무게도 20kg 가량 줄이며 건강을 회복해 나가며 다시금 희망이 차올랐지만, 겨울밤에 빙판길을 못보고 조깅하다 큰부상을 입고 5개월간 집에만 있게됩니다..그리고 그기간중 친한동생의 자살..등 또 다시 악재가 겹치며 우울감으로 다시 술에 빠져들어 지금은 되려 십여kg가 쪄 극심한 요요의 부작용으로 그전보다 몸 상태가 더욱 안좋아진 상황입니다. 

저..과연 어떡해야할까요..?

 

누군가에겐 저에게 벌어진 일이 별일 아니고 또한 이런 한심한 상황을 만든 핑계쟁이의 푸념으로 보일수 있으시겠지만..어쨋든 전 살아있는 하루하루가 참 많이 아프네요..

 

(그저 너무도 답답한 마음에 몇 글자 적고자 시작했는데..이렇게 형편없는 필력으로 길게 써버렸네요..죄송합니다.)

 

 

 

 

 

 

 

 

 

 

 

 

 

 

 

 

 

 

 

 

푸른코트 20.11.18 00:17:21 바로가기

더 슬퍼하면 우울감만 커지니까
내일부터 달리세요. 달리기를
하다가 뭔가 생각나면 그걸 하세요.
달리기는 매일 하셔야 효과있습니다.

MINI_컨트리맨 20.11.17 23:20:33

마음만 먹으시면 언제든 다시 재기할거라 믿습니다.
한번 성공했으니 당연히 이미 성공하는 방법을 알고
중간에 실패도 해보셨으니 똑같은 실수를 안 하겠죠.
과거 큰 성공을 그리워하지 마시고 처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시면 분명히 재기할거라 봅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힘내세요!!

토인 20.11.18 04:13:10

용기되는 말씀 감사합니다. ㅜㅜ

푸른코트 20.11.18 00:17:21

더 슬퍼하면 우울감만 커지니까
내일부터 달리세요. 달리기를
하다가 뭔가 생각나면 그걸 하세요.
달리기는 매일 하셔야 효과있습니다.

토인 20.11.18 04:14:07

네. 아직 다친 다리가 다 낫지는 않았지만 걷기라도 시작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열심히살자 20.11.18 01:04:29

힘내세요 예전의 승승장구하던 그 모습이 진짜입니다

토인 20.11.18 04:15:30

그랬으면 좋겠네요..정말 댓글이 이렇게 힘이 될줄 몰랐네요..감사합니다.

곰인곰 20.11.18 09:10:35

추락하는것은 날개가 없다고 하셨는데, 추락한다는건 그만큼 높은 곳 까지 날아올랐었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충분히 회복한다면 다시 날아 오를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저희 아버지 얘기를 하자면 어릴적 남들보단 잘살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imf터지면서 3채있던 집이 한채두채 사라지더군요. 마지막엔 창문고장난 창고같은집에서 겨울을 보낸적도 있습니다. 그때 아버지 원망을 참 많이 했었는데요.
지금 생각하면. 참 어리석었다 생각합니다.
사업이란게 망하고 싶어서 망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열심히 노력해서 다 성공하고 망하면 불행한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사업을하다 보면 사고를 당하거나 사기를 당할수도있고 , 재해 재난을 당할수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다시 성공하는사람들을 보면 이전사업 실패를 곱씹으면서 실패했던 이유를 고쳐가면서 하는 사람들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집에 여유자금이 많아서 그냥 쉽게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돈이 있건 없건 자기스스로 되돌아보는 사람만이 다시 무언가를 할수 있다 생각합니다.

글이 길어 졌는데. 요약하자면
"당신은 지금 더 높이 날아오르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고 봅니다."
힘내세요, 그리고 시간남으면 술보단 책이나 지식을 가까이 하는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토인 20.11.18 13:26:39

소중한 말씀 감사드립니다.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주발행 20.11.18 10:55:40

본문 내용을 보니 기본적으로 능력이 있으신 분이신것 같네요...

아무나 4개의 매장을 운영하지는 못하죠... 저는 1개의 가게도 엄두를 못내는 깜량이라....

다만 악재가 겹쳐서 잠깐 주춤하시는 것일뿐...


불행에 의미를 두시면 더욱 불행해 지더군요... 왜 나에게만...

불행은 모든사람에게 공평하게 오는것도 아니고 사정을 봐가며 오는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그저 극복해야할 과제일뿐...

토인 20.11.18 13:35:06

불행에 의미를 두지마라..이 말씀을 들으니 갑자기 멍해지네요..

자니전 20.11.18 17:22:58

고기도 먹어본놈이 먹는다고,

이미 탑을 경험 해 보셨으니까, 본인의 의지만 있으시다면 분명히 다시 올라가는길은 남들보다 쉬이 밟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의 그래프가 어찌 쭉 일직선으로 상승만 하겠습니까. 포물선을 그리며 내려갔다가 분명 다시 올라갈거에요. 지금이 그 포물선 가장 밑자락 아니겠습니까. 힘내서 박차고 털고 일어나시기를 바랍니다.

칠목리 20.11.18 23:50:49

나쁜 생각은 떼끼~~!! 꿈에라도 그런생각 마시오~!

평균수명 80세라 해도 아직 반 밖에 안살아 보셨잔습니까...
한번 올라갔다 내려 봤으니...길은 이미 잘 아시겠네요...
경험이라는거 절대 무시 못하죠...다시 도전 하실 때에는 더 노련하게 잘 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뭐...뜬금 없는 이야기 일 수도 있지만....첫사랑이 실패가 많은 이유는...경험부족의 원인이 크답디다...
남들 평생 경험할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거 압축해서 빠르게 겪으셨으니...다음번에는 더 노련하게 잘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부모에게 자기영정 사진 뵈는게 세상에서 가장 큰 불효라 합디다...나쁜 생각은 떼끼~! 꿈도 꾸지 마시길~!

다시 쉼호흡 크게 한번 하고 천천히 한걸음씩 한걸음씩 차분히 시작해 보시길...
지금 상태에서 생각이 많아지면 나쁜쪽으로만 자꾸 생각나게 되니....생각보다는 구체적인 단기미래의 계획 또는 사업구상...또는...목표설정 등의 일을 하시길...
그렇게 한걸음씩 한걸음씩....다시 시작 하는 겁니다~!

다시한번 말 하지만....나쁜 생각은 떼끼~!

박카스라도 사드리고 싶네...

인간적인것 20.11.19 03:19:21

전 좀 다르게 말해보자면
주변이나 이런 커뮤니티에서 힘내라고 말해도 억지로 힘내려고 하지도 말고 노력도 하지마세요. 그냥 한동안은 멍하게 사세요.
배고프면 밥먹고 목마르면 물마시고 잠오면 자고 몸 좀 뻐근하다 싶으면 살짝 동네 마실도 나가보고 (생각보다 동네에 뭐가 있는지 모를거에요 ㅋ) 심심하면 피방도 가보고
사람 구경하고 싶으면 강남도 가보고
뜨뜻하게 몸을 지지고 싶으면 사우나도 가고~
그냥 한동안은 멍하니 본능대로만 살아보세요.
이렇게 멍하니 있어도 괜찮은걸까 라는 죄책감같은건 생각이 안날정도로~
그렇게 일주일이든 1달이든 1년이든
원하는대로 하세요.
그러고나서 남들이 아닌
스스로에게 거짓하나없이 괜찮냐고 물어보고 아직이라하면 그냥 괜찮아질때까지 쭈우욱 쉬세요. 그러다 본인 스스로가 괜찮아졌다 싶을때부터 사소한거부터 하나씩 해보세요. 아주아주 사소한거부터요.
그렇게 사소한것들을 하고나면 아마
나머지는 님이 그동안 쌓아온 경험들이 말해줄거 같아요.
아무리 님보다 더 큰 고통을 겪었던 사람이라도
님의 고통을 이해하기 힘들거에요.
저 또한 마찬가지이고용.
님의 고통은 님만이 알고 있고 그걸 치유할수 있는 사람은 님밖에 없어요.
그러니 이미 일어난 일들에 대한 죄책감과 우울감으로 스스로를 공격하지말고 일단 좀 본인을 달래주세요. 그리고나서 시작하셔야할거 같아요.

kopepr 20.12.05 17:34:20

전 이 분 의견에 공감.
건강은 지키시면서 잠시나마 쉬시길...
아마 스스로 답을 찾으실 수 있을겁니다.

드니드니 20.11.19 13:54:19

잘나가던 시절이 내 모습이라는 생각을 버리셔야 합니다.
노숙자들 중에는 농민 노가다꾼 출신이 없다고 합니다. 중소기업 사장 출신들이 그렇게 많다고...
다 비우고 시작하세요.
그리고 술 끊고 많이 걷고 규칙적으로 생활하셔야 합니다.
일반적인 직장인처럼 답답하게 살아야 한다는 말이죠.
규칙적인 생활만이 평범한 삶부터 성공까지를 보장해줍니다.

하나 추천드리자면.. 법륜스님 즉문즉설 2배속으로 많이 들어보세요.
저는 천개쯤 듣고 인생관이 굉장히 많이 달라졌습니다.

흐뭇흐믓 20.11.22 03:04:39

저도 요식업일하는 사람이에요 전 30대 중반이고 같이 일하던 형님이랑 헤어지고 6월에 폐업

저도 지금 벌써 4개월이상 쉬고있네요

저보다 더 힘드실텐데 저도 지금 정신이 이상해요

요식업일하는사람 직업병이 아무래도 술먹고 자고 늦께까지 일하고 등등...

저도 운동해서 13키로 뺐다가 14키로쪘네요..ㅠ...

결국은 스스로 극복이 답인데 어렵네요 저도... 다시 요식업일을 할수있을지 나이도 있고..

겁나네요 모든게 같이 힙내시죠 ㅠㅠ

루트 20.12.04 17:46:00

여기서 님의 입장을 이해한다. 그러는건 다 헛소리라 봐도 무방해서 그런글은 차마 못올리겠고 일 처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하세요.
밑바닥부터요. 과거를 후회해봤자 정말 쓸데없더라구요. 저 또한 과거를 후회하면서 살아왔었고 그래왔으니깐요.
그런 고민할 시간에 가서 생각 빠르게 정리하고 앞으로 뭐해먹고 살건지 확실히 목표를 잡고 나아가세요.
힘드시겠죠. 하지만 다른 삿된 마음은 버리시고 차근차근 다시올라갈수 있다하고 이 점만 마음속 깊이 염두에 두세요
요식업을 하셨으니 본인이 사장일때 직원들이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 하던 점들을 다른 요식업 관련된 일자리에서 차근차근 실천하시다보면 언젠가 다시 재기하셔서 사장자리에 올라가실수 있을거임.
명심하세요. 인생패배자들이 항상 술먹고 제일많이 넋두리 하는것이 과거후회하는일입니다.
옛말에 인생에 3번의 기회가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살다보면 누구나 좌절할때가 옵니다.
저도 투자 잘못하다가 빚갚는데만 지금 3년을 소비하고 있어요.
지금 현재 2000은 남아있는상태입니다..
오히려 님은 그래도 저보다 훨씬 잘살고 계시다는 반증임.
힘내세요 님보다 어려운사람도 많이있어요.

수박과참외 20.12.04 17:53:27

앞으로 좋은 일이 있기를 종교는 없지만 기도해드리겠습니다.

제왕해룡 20.12.04 17:59:16

보통 위로 안먹히죠 뻔한 얘기
경험자로써 말합니다

에베레스트 한번 올라갔다 오셨잖아요
고되긴 해도 또 한번 오르는게 처음보다 어렵겠습니까 ?

요식업 4개의 매장을 만들 수 있는 기본적인 소비자들의 입맛을 저격했고 4개를 확장할 수 있는 실행력, 결단력, 심지어 주위에 사람도 많았습니다 실력과 덕이 있으니 가능한일이고 실로 이걸 해낸사람 입니다

다시 오르는건 어렵지 않습니다 심지어 그 많은장점에 더 큰걸 배우셨으니 두번이 어찌 어려울 수 있겠습니까 ?

다시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다시 일어서시면 자신을 돌보고 가꾸세요 일만 하지말고 스스로 좀 숨좀 쉬게하면서 나아가세요 저도 망할때 생각해 보면 일밖에 모르는 바보였고 바보라 망한거라 생각합니다

다시 올라가요

아이유 20.12.04 18:21:37

새로운 기술을 배우시면 다 잊혀지실 겁니다

아직 늦지 않으셨는데요 뭘


제가 아시는분도 사업 실패하고 힘들어하셨는데
여수 내려가서 공장에 취직했는데 운좋게 5년만에 소장 달고
가족도 생기고 자녀도 생기고 하더라구요

행복한나2 20.12.04 18:23:04

부디 여기에라도 푸시길
남일 같지 않아요
인생참...버티는것 조자도 힘드니까요

아나킨스카이 20.12.04 18:35:06

제코가 석자라 누군가에게 감히 조언을 남기는게 주제넘지만 몇 자 남깁니다.
제상황을 자세히 쓰긴 그렇지만 저도 우울증이 한번씩 옵니다
한참 심할땐 죽을 용기는 없고 어서빨리 늙어 죽거나 사고나서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가득했습니다

나쁜생각이란게 하면 할수록 더더 빠져들더라구요
너무 멀리보지 마시고 하루 하루 건강하게 의미있게 사는데 목적을 두시고 나쁜마음 들면 빨리 털어버리시길 바랍니다
결국 자신이 이겨내야 합니다

힘내세요

엔돌핀이조아 20.12.04 19:41:48

이건 도약하기 위해 힘을 모으신겁니다

홍쓰구락뿌 20.12.04 23:55:57

나랑 동갑이네
너같은 친구하나 있었음 좋겠다 너랑 말동무하면 너가 이해 못할 이야기가 세상 천지 어디있겠냐
이 넓은 세상에 너만한 사람도 어디 없겠다...

다시 시작하지말고 처음부터 시작해봐라
인생 두번정도는 기회줘야하지않겠냐
포기도 그때가서 해도 늦지 않다

우히하으 20.12.08 01:15:01

형님 버티세요. 정점 한번 찍지 않으셨습니까? 다시 갈 수 있습니다. 정점찍고 줄 곧 내려와서 힘드신거예요. 여자 떠나는거야 신경 못 써주고 남자구실 못하면 당연히 떠나는거구요.
지금의 고통과 자괴감 충분히 이해갑니다. 다만 버티시고 조금씩 마음추스리시면서 마음 속에 칼을 가시기바랍니다.
다시 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과거에 했었으니까. 지금 왜 더 힘드냐면 과거에 했던게 있어서 힘드신 겁니다. 그래서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다시 일어나서 사업다시 일구시고 여자도 만나시면 됩니다.
무엇보다 운동을 하십시오. 건강챙기시고요. 웨이트운동을 하시고 파워리프팅 같은 테스토스테론 뿜어져나오는 운동을 하세요. 응원합니다!! 다시 할 수있습니다 ㅅㅂ

민경훈닮은나 20.12.19 13:55:00

제가 읽은 글 중 가장 집중력이 좋은 글이네요. 글을 무척 잘쓰시는것같은데 취미로 소설이나 글을 써보시는것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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