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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uxi88

21.03.06 18:31:27수정 21.03.06 18:44:06추천 11조회 1,965

저번에 버겁다고 쓴 글쓴이입니다. 

다른게 아니라 제 불알 친구였던 아이가 오늘 운명을 달리해서 그냥 답답한 마음에 글을 써봅니다. 

제 친구는 흔히들 말하는 엘리트 코스를 받은 애구요. 대기업에 다니다 퇴사를 당하게 된 건지 한 건지를 하게 됩니다. 

제가 그 친구 만날 때마다 대기업이니까 한턱 쏴라고 장난스럽게 한 말부터 너가 문과생의 힘듦을 아냐라고 술에 취해 푸념섞인 한탄까지 모든 했던 말이 너무 죄스럽게 느껴지네요. 특히 마지막에 너도 거기서 나오면 인생 끝난거야 임마….이러 말을 별 생각없이 내뱉었는데… 너무….후회가 됩니다…

그저 풀 곳이 없어 쓴 글입니다. 모두 좋은하루 보내세요. 

가리우마 21.03.26 18:16:45

이거보니까 저희동네 중국집 사장님 부부가떠오르네요

거기도 아드님이 대기업취업했다고 엄청 얘기하고 자랑하고다니셧엇거든요

거기 딸은 방구석에박혀서 아무것도안하고 놀기만한다고했는데

아들이 성공하니 엄청 자랑스러워보이셧는데 아들이 오래다니지못하고 거기사무실에서 야간에 자살했다고하더라구요

그뒤로 사모님쓰러지셔서 사장님혼자 운영하시다가 문닫았습니다

지금은 어찌지내시는지 모르지만 글쓴이님이 죄책감을 가질필요는없습니다 . 요즘 대기업문화 글이나 후기로만봤지만 군대보다 더한 부서들이있는거같아서 씁쓸합니다..

고인의명복을빕니다

Juxi88 21.03.28 15:11:25

아직도 그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항상 가리우마님 인생에서 축복과 희망이 함께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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