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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장례 후

야너가먹었냐

22.04.04 22:26:38추천 33조회 9,315

짱공식구들 조언 덕분에 장례 잘 치르고 왔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정말 고마우신분들께 연락드리며 감사인사 올렸고, 부의금관련도 가족과 거의 정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임종도 못지켜드리고  보내드린거는 무척 가슴아팠습니다…

 

 

그리고 믿었던 지인들의 연락 부재..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제가 못난 탓에 빈소의 빈자리를 만들어드린것 같습니다

 

모친께서 알고계셨던 제 친구들, 와이프가 잘 알고있는 제 친구들의 부재를 보고서, 가족 앞에서 참을 수 없는 부끄러움과 공허함이 밀려왔습니다 .

 

너무 내 자신만 챙겨온게 아닌가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고쳐나가야겠다는 생각만 드네요 …..

 

 

 

 

죄송합니다만,  다시 한 번 짱공식구들로부터  위로 좀 받고싶습니다..

yjoo 22.04.05 15:07:16 바로가기

어떠한 이유도 없이 힘들 때 옆에 있어주지 못하는 지인들은 그냥 자연스럽게 연을 끊으세요.
저도 업무 차 중국 출장 중에 아버님을 보내드려야 해서 남의 일 같지 않네요.
정말 힘들거라 저도 알고 있지만 힘네세요.

vsmint 22.04.05 15:27:51 바로가기

아버지를 잃으셨다는거 자체가 어떤 느낌인지 감히 상상도 되지 않습니다.
세상만사 그 어느 누구던지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기 마련이지만

그게 내 부모님이라면 어떤 느낌일지 상상만 해도 무섭습니다.

감히 힘내라고 말씀 드리기도 어렵습니다.

단지 이제는 글쓴이님이 유일한 아버지입니다. 와이프의 남편이고 자식들의 아버지입니다.
돌아가신 아버지처럼 묵묵히 아버지의 길을 잘 헤쳐나가실거라 믿습니다.

가족들에게 더욱 더 따뜻한 분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배다른민족 22.04.05 02:36:57

고생 많으셨습니다..

인생사홀로 22.04.05 09:58:18

고생하셨습니다. 마음추스리고 기운내세요.

로켓트박대리 22.04.05 14:57:39

그마음 어떻게 헤아릴 수가 있겠냐만은...ㅜㅜ
세상의 이치라 생각하시고
하늘나라에 계신 아버지 보란듯이 열심히 행복하게 사시길 기원합니다.

레드빈아이스바 22.04.05 15:01:11

고생 많으셨습니다. 힘드시겠지만, 건강 잘 챙기시고 앞으로 좋은 일 많이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한솥돌솥밥 22.04.05 15:03:59

고생하셨습니다

yjoo 22.04.05 15:07:16

어떠한 이유도 없이 힘들 때 옆에 있어주지 못하는 지인들은 그냥 자연스럽게 연을 끊으세요.
저도 업무 차 중국 출장 중에 아버님을 보내드려야 해서 남의 일 같지 않네요.
정말 힘들거라 저도 알고 있지만 힘네세요.

재호군 22.04.05 15:07:33

고생하셨습니다.
몸과 마음 잘챙기세요.

보리별이 22.04.05 15:14:38

고생많으셨습니다
님덕분에 편히 쉬실수 있으실거에요ㆍㆍ

FisH 22.04.05 15:21:06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초탄명중얍 22.04.05 15:22:11

고생하셨습니다..
마음고생 많으셨습니다..

vsmint 22.04.05 15:27:51

아버지를 잃으셨다는거 자체가 어떤 느낌인지 감히 상상도 되지 않습니다.
세상만사 그 어느 누구던지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기 마련이지만

그게 내 부모님이라면 어떤 느낌일지 상상만 해도 무섭습니다.

감히 힘내라고 말씀 드리기도 어렵습니다.

단지 이제는 글쓴이님이 유일한 아버지입니다. 와이프의 남편이고 자식들의 아버지입니다.
돌아가신 아버지처럼 묵묵히 아버지의 길을 잘 헤쳐나가실거라 믿습니다.

가족들에게 더욱 더 따뜻한 분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갈히다드라 22.04.05 15:38:14

저의 아버지는 살아계시지만 최근 몇년간 너무 친구들의 상갓집에 많이 갔다와본바 응원글 남깁니다

마음 강하게 드세요 보통 처음에는 무덤덤하다가 1주기때 우울증 오는 친구 여럿봤습니다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1초라도 더 가지려 노력하는게 유일한 치료방법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영령회장직을 하고 계시는 저의 연로하신 아버지께서도 죽음에 관해서 자주 편하게 이야기 하시는편이신데

'죽은사람이 산사람의 삶을 방해해선 안된다' 라고 늘 이야기 하십니다...

야너가먹었냐 22.04.05 20:03:59

마지막 줄이 너무 슬프고 가슴에 와닿네요 ... 감사합니다..

머니게임 22.04.05 15:52:46

인간관계는 여러가지 변수가 있습니다. 작성자분의 말처럼 평소 너무 본인만 챙기는 삶을 살아서 지인들이 외면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평소 너무 타인만 챙기는 이타적인 삶을 살아서 지인들이 외면했을 수도 있습니다. 착하면 바보 소리 듣는다고 하지요. 자연스럽게 주고 받는 관계, 밀고 당기는 관계가 아니라 그저 남에게 주기만 하는 삶을 살았다면 주변 사람들로부터 무시와 외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세상엔 이렇게 이치에 맞지 않는 것들 투성입니다.

작성자분이 '믿었던 친구들의 부재' 라고 하는 것을 보면 평소엔 꽤나 연락을 잘 주고 받던 친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작성자분이 철저하게 본인만 챙기는 이기적인 삶을 사셨다면 아마 평소에 연락하는 친구들 조차 진작에 없었을 것입니다. 이점을 미루어볼때 작성자분은 평소 이기적인 삶보단 이타적인 삶을 살았을 확률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작성자분이 위에서 언급한 후자의 삶을 살고 계신다면 부디 이타적인 마음 거두시고 앞으로는 철저히 계산된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본성이 이타적인 사람은 제아무리 계산된 삶을 산다고 해도 괴물이 될 수 없으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아무쪼록 마음 잘 추스리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백두사이다 22.04.05 17:33:18

고생하셨습니다.

어떤 말로도 위로가 어렵겠지만 마음고생 많으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풍그미 22.04.05 20:07:45

원래 인간관계라는게 그래요. 저도 어린 나이에 님과 같은 일을 겪었는데 아무리 친하고 본인이 이타적으로 잘한 사람이라도 이 사람은 꼭 올거다라는 기대감은 버리는게 나은거 같아요. 별루 기대감이 없으면 어쩔땐 생각치도 못한 사람이 오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이렇게 무덤덤하게 생각해도 진짜 친한 친구나 지인이 특별한 피치못할 사정이 없는데 안 오면 막상 겪으면 섭섭하고 공허한마음을 떨쳐내기 쉽지 않지만요. 지금 안 좋은 마음도 인간관계가 그런거다 하고 생각하면서 시간 지나면 해결이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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