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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살, 주부가 되었습니다.

xebec

22.06.02 14:10:38수정 22.06.02 14:12:24추천 43조회 35,587

안녕하세요.

https://www.jjang0u.com/board/view/needhelp/15174524

35살 막막하다는 글을 썼었던 사람입니다.

위로와 격려의 댓글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엄청 도움이 되었어요!!

 

여러분들 덕에 마음의 위안을 얻으며, 정신차리고 눈앞에 일에 집중하자고 다짐하며

 

급여나 미래에 대한 걱정은 뒤로 하고 일에 몰두 하니, 어느정도 적응이 되고

 

조금씩 여유가 생겼습니다. 조금의 여유가 생겨서 인건지 모르겠으나

 

서른살 이후로 잘 못 봤던 친구들에게 안부를 묻기 시작 하였고 오랜만에 만나서 대화도 많이 하였습니다.

 

근황을 물으니 다들 저랑 비슷하더군요. 직장 자리 잡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아버지가 된 친구들도

 

미래에 대한 막막함? 두려움 등 압박으로 인해 흰머리가 어마어마하게 난 친구도 있었고,,,

 

어쨌든

 

각자가 자신만의 걱정거리를 떠안고 살고 있었습니다.

 

많은 얘기를 듣고

 

이제부터라도 미래에 투자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고 자격증과 공무원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20년 지기 여사친과 만나 술자리를 가지게 되었는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학자금 빚 남은거랑 조금 밖에 못 모은 저금 등등을 오픈하였고,

 

그 날은 술을 4차까지 갈정도로 많이 먹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에 프러포즈를 받았습니다. 자기는 일을 할테니 집에서 살림 하라구요

 

너 하나 정도는 책임질 수 있다고 막 웃더랍니다.

 

아니 얼마나 벌길래 이런 농담을 하느냐 했더니 제 월급의 3~4배를 번다고.. 변동이 있는 직업이지만 못해도

 

400정도는 번다며 잘 생각해보라고..

 

이게 뭐지 하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으나, 일단 사귀어보기로 하였고

 

그 때로부터 약 반년 정도가 지났네요.

 

.

.

.

 

저번 달 부터 저는 일을 그만두고 같이 살고 있고,,,, 집에서 밥하고 있습니다.

 

내년 즘에 결혼을 할 예정이고 이번 주말에 차 사준다고 하네요..

 

사람일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하였는데, 진짜 생각지도 못한 쪽으로 흘러가버렸습니다.

 

당분간은 집에서 살림 하면서 공무직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가는데까지 22.06.02 14:34:48 바로가기

잘됐네요!! 축하드리구요!! 행복하세요 ^^
우와... 정말 측하할 일이네요! ㅊㅊ
서로 존중하면서 미래도 좋은 방향으로 계획하기실 바랍니다.

존버 22.06.02 21:02:42 바로가기

이게 무슨... 부럽네요!!
행복한 사랑 하세요 ㅎ

가는데까지 22.06.02 14:34:48

잘됐네요!! 축하드리구요!! 행복하세요 ^^

축구요정김흥국 22.06.02 17:49:40

우와... 정말 측하할 일이네요! ㅊㅊ
서로 존중하면서 미래도 좋은 방향으로 계획하기실 바랍니다.

지혜로운바보 22.06.02 19:41:04

와아 ㅊㅋㅊㅋ

존버 22.06.02 21:02:42

이게 무슨... 부럽네요!!
행복한 사랑 하세요 ㅎ

난아닐꺼야 22.06.02 21:51:19

세상사 세옹지마 네요~~~
남들 부럽지 않는 삶을살아가시겠네요~~

은교응교 22.06.02 23:15:56

멋잇습니닷

야마야 22.06.02 23:17:05

축하드려요

게르마늄쥬스 22.06.02 23:17:31

잘 풀리신 것 같아 다행이네요.
이전에 아쉽게 못 이루었던 것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도록 시간을 알차게 활용해서 꿈을 이루실 수 있으셨으면 좋겠어요.

용요용 22.06.02 23:55:10

주부가 되셨다니..곧 다시 취업하시겠네요..

ultrazZ 22.06.03 00:01:56

와우 역시 사람인생 모른다더니!ㅎㅎ
앞으로도 좋은 일 있기를 기원합니다ㅎ
이쁜사랑 하세요
배아프네요..주부라니..전 출근을 위해 이만ㅠ

카즈야믿지마 22.06.03 00:01:58

멋지네요!!

다따무따 22.06.03 00:09:09

축하드립니다!

darkq 22.06.03 00:09:47

아내분한테 잘해주세요.

그댈생각하면 22.06.03 00:17:34

축하드려요~♡ 존중과 배려~

올레요 22.06.03 00:50:36

여자분이신데 글 내용이 이상하다 했더니 남자분이셨군요

우히하으 22.06.03 01:30:43

축하드립니다!!

신나는노래 22.06.03 04:34:30

결혼할 여자분이 평강공주 내용
나중에 온달왕자 대서 보은? 하세용

모범시민 22.06.03 06:15:29

부럽네

비노아 22.06.03 07:26:27

와...실례지만 꼬추 커요??? 부럽읍니다

피가쭉 22.06.03 07:45:52

잘되셨네요! 일단 결혼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일자리도 계속 포기않고 준비하면 어느순간 큰 기회가 올 겁니다. 뭐 님이 부지런 하시니 멋진 프로포즈도 받으신 거겠지만요 ㅋ 어째든 행복하게 잘 사세요!

휴대폰케이스 22.06.03 07:47:30

님...정말 찐이시네요!

환관포청천 22.06.03 08:35:22

축하드립니다!

곰돌이_푸우 22.06.03 08:56:02

공무원이든 뭐든 도전한다는것에 응원해요

일레느 22.06.03 09:37:03

뭐임? 이 나라에서 이런 상황도 생길수 있는 거임? 이분 개 핵존잘인가?

력셔리 22.06.03 10:24:20

그냥 사모님이 일 잘하시니 공뭔 준비하지 마시고 요리학원 다니세요. 괜히 돈번다고 하다가 이도저도 아니게 될것 같아요.

Rolento 22.06.03 12:59:05

여기 자랑글 게시판 아님 ㅡ.ㅡ 졸 부럽네

고급영영사전 22.06.04 14:05:27

부럽네요 저는 35살인데 기운받아 갑니다!

바나클 22.06.08 08:05:07

축하드립니다~!!
워라벨 보장된 쪽으로 좋은 성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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