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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뭐했는지 뭐먹고살아야하나요

기과서

23.01.12 17:13:18추천 32조회 53,617

올해37살 배달뜁니다

공뭔준비한다고 4년날리고 공부중간에

집안일로 빚까지 3천만원 떠안고

갚을길이 없어서 회생하고

나이는 먹어가는데 기술은 없고

여친이 생체준비해서 트레이너 준비하라고해서

알겠다고는 했는데 잘하고있는건지

갑자기 앞길이 무서워져서 글좀 써봤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별거아닌 인생의 굴곡이겠지만

아직 저는 많이 나약한가봐요ㅠㅠ

오랑이78 23.01.12 17:16:01 바로가기

그래도 여친은 있네요 ㅎㅎ

알가기 23.01.14 07:22:20 바로가기

여기서 갑자기 아기가 왜나옴
37세에 배달하믄 안됨?ㅉㅉ
그쪽은 뭐가그리잘났는지...

TheJester 23.01.14 16:02:38 바로가기

옛말에 이런 말이 있죠.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쪽빡은 깨지마라.

오랑이78 23.01.12 17:16:01

그래도 여친은 있네요 ㅎㅎ

지반설계 23.01.17 16:31:29

그쵸 그게 제일 중요하죠

행복한발바닥 23.01.12 17:47:14

우리는 나약합니다.
누구도 처음부터 단단한 채로 태어난 사람은 없습니다.
많은 굴곡과 시련이 우리를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겁니다.
모진 바람과 추운 겨울을 버텨낸 저 꽃나무들 같이
언젠가 봄이 오면 우리들도 단단한 꽃망울을 만들어
활짝핀 꽃봉우리를 피울 것입니다.
그러니 나약한 자신을 질책하지 마시고
꺽이지 않는 마음으로 불어오는 시련 속에서
우리 같이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어보아요.
곧 다가올 봄날을 기다리면서..

SCHD 23.01.12 17:57:25

여친이 있으시니 절반은 성공이네요. 부럽..
뭐든 니 악물고 열심히 하면 살길이 나오지 않을까요?
일단 배달이든 투잡이든 돈 안 들어가는 단순노동 열심히 하셔서 수중에 현금 5천만원 이상 만들고 그 이후에 트레이너든 창업이든 생각해야 합니다.
자본도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일 도전했다가 잘 안 되면 정말 더 힘들어질수도 있어요..
힘내시고 23년 한해 꼭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하나포사수 23.01.12 19:07:36

공무원 준비 4년 하셨으면 국영한 좀 돼있을듯한데 교정직 공무원 권해요 교도관이요...물론 인식이 안좋긴하지만 분명 장점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이번에 인원 많이 뽑아서 커트라인도 낮을거에요

비오사바르 23.01.12 21:28:36

전기현장 6년차에 발 개작살나고 3달입원에 현재 통원중.. 아직까진 현장불가해서 통원치료하면서 사무실공무하고 있는데 적응 못하겠네요
전화붙들고 인간들하고 예예하면서 얘기하는것도 싫고 엑셀,캐드도 잘 못다루겠고 손도 느리고 답답하니 한숨만 나오고 대관업무에 서류들고 운전하고 댕기고 하는게 적성에 안맞음을 느낍니다.

사무실에서 다른사람들은 잘만 하는거 같은데 나는 한숨만 푹푹 쉬고 스스로도 답답하고 짜증에 욕이 절로 나오니 내가 이것밖에 안되는 인간인가 싶고 지금까지 했던게 뭔가 싶네요.. 징징거리기만 하고 스스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적응안되서 그렇겠지만 진짜 재미없네요 이건.. 퇴사각 나오는듯

나이도 비슷하고 나약하다고 하시니 제가 딱 그꼴인거 같아서 두서없이 적어봤습니다.

whitejm 23.01.14 04:54:46

37살에 배달할 정도면 좀...다른거 뭐 해보라고 하기도 멘탈도 좋은편이 아닌거 같고... 여친도 어지간히 다른 남자가 없었나 보네 ㄷ 결혼하면 더 빡실텐데 아기는 잘키울 자신있어요?

알가기 23.01.14 07:22:20

여기서 갑자기 아기가 왜나옴
37세에 배달하믄 안됨?ㅉㅉ
그쪽은 뭐가그리잘났는지...

소세지패스 23.01.14 16:00:06

인생 그렇게 살지 마세요

TheJester 23.01.14 16:02:38

옛말에 이런 말이 있죠.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쪽빡은 깨지마라.

까르네 23.01.14 16:13:13

기득권층에 계신가요? 대단한 댓글이네요. 전 용기가 없어서 이런 댓글은 잘 못 달아요.

장백현 23.01.14 16:33:59

인성교육좀 받으시길.

저개봐라 23.01.14 17:29:14

욕먹는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음.

오성이돈까스 23.01.14 19:54:28

다른일을 해보셨다는 생각은 안해보셨나요?단지 상대방 글 한줄에 그 사람을 평가하는것은 바람직하지 않아보이네요.
그대는 이 세상 떳떳히 또 그 누구보다 만족한 삶 살고 계시나요?
아둥바둥 살면서 정말 힘든심정으로 저 글을 쓰셨을지도 모를텐데.
부디 답글을 단 당신에게도 어려운 시련이 찾아오길 바랍니다.

유치원때모델 23.01.15 03:22:30

ㄷㄷ 님은 남은 인생이 그저 순탄할것같나요?ㅋㅋㅋ

ultrazZ 23.01.16 16:05:05

ㅋㅋㄱ대박이다

건이장군 23.01.18 01:13:15

아니 뭐 얼마나 잘났다고

????? 23.01.21 00:04:23

비추하나씩 박고 있네 ㅋㅋ 그쪽은 여친도 없어보이는데 ㅋㅋ

오늘도열심히살자 23.02.16 13:13:05

궁금해서 그런데 그쪽은 여친이라도 있오?

담배를꽉물고 23.01.14 16:02:40

그냥 배달하세요

도라지 23.01.14 16:04:15

부럽다 여친..

트리온 23.01.14 16:10:58

세상만사 안힘들 일 어디 있겠어요.
의지 굳세게 하셔서 나쁜쪽으로만 빠지지 않으면
어느새 빛은 옮니다.

맛간쌍판떼기 23.01.21 01:03:59

옮니다??

방로 23.01.14 16:14:02

몸뚱아리는 튼튼 하십니까?
현실적인 조언을 해드리자면 기술을 배우세요
늦게도 많이들 시작합니다
장판 벽지 미장 도색 타일 목수 등 다양합니다
대한민국은 부동산이 망할일이 없으니
앞으로 밥벌이는 충분히 하실겁니다
일은 좀 고될지 모르겠으나
몸이 고생하는 만큼 보상도 확실하니 한번 고려해보세요
그리고 숙련자가 되면 수입이 커질 날이 올때가 있을겁니다
그때 본인의 업을 시작해보시면 됩니다
‘ 아 언제 숙련공이 될까? ‘
이런 고민은 하지마세요 손기술이 좋다면 1-2년만에도
숙련공이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은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경제적 독립을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경제관련 책은 꼭 한달에 한두권 읽으시길 권유합니다

저개봐라 23.01.14 17:38:33

제 생각엔 "소도 비빌언덕이 있어야 한다"는 말처럼 부모님 또는 형제들에게 경제적, 심리적으로 크게 의지할 수 없어서 그런 생각이 드신게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윗 분 말씀처럼 기술을 배워야 합니다.
배우는 과정, 현장에서 자리잡고 적응할 때 까지의 시간들을 거쳐야 하지만 기술을 배워서 나만의 일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행복이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다 보면 자존감도 올라가고요.
https://www.dbedu.or.kr/user/intro.do
사시는 지역이 어딘지 모르겠지만 위의 사이트를 참고 하셔서 한 번 도전해 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행복0봄여름 23.01.14 16:56:32

이럴때 일수록 기죽지 마세요. 위에님 말씀처럼 기술 배우시면 될것 같아요. 제 주변도 이거저거 안되니까 인테리어 배우고 도배 배우더군요.

메더스 23.01.14 17:03:25

배달 돈마니버는데

이러면나가린데 23.01.14 18:42:12

목수쪽 일 배워보시는것도 추천드림. 재밌음

모든것은하나였다 23.01.17 13:06:29

목수 일 관심있는데 어디서 어떻게 배워야 할까요??

이러면나가린데 23.01.20 03:05:04

@모든것은하나였다 근처에 공방에서 목공을 배우실 수 있을겁니다. 다만 진짜 목수쪽일은 공방에서 배우는것과 다룰 수도 있습니다. 공방에선 목공 도구를 사용하는 법을 배울 수도 있고 유튭에서 목수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전 외국에서 일해서 국내 사정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 드릴수는 없습니다

pmklove 23.01.14 19:27:29

공무원 준비하셨다니 군무원공부하시길 바랍니다
공무원과 안겹치는 직렬인 기술직으로 지금부터 준비하셔도 필기는 충분히 합격합니다
기술직 군무원은 공무원만큼 미친듯한 경쟁률이 아니라서...주변에 40대에 합격하신분도 계십니다
선택은 본인이 하는겁니다

김스토커 23.01.14 21:12:01

배달 돈 많이 버는데.....
남의돈 받아 먹는거는 어떤일을 하건 다 힘들어요..

nanog 23.01.14 21:59:15

힘내세요. 서른일곱이면 아직 어리시네요. 할수 있는 일들 많답니다.

노정의 23.01.14 22:20:27

근데 생체가 뭐임? 생활 체육임? 체력 길러서 운동하라는건가

담희랑 23.01.15 16:03:36

그래도 적극적으로 하는자세가 중요하죠
돈이야 결혼해서 맞벌이하면 충분히 애키우면서 살수잇죠
뭐든 꾸준히 하는게 중요함

urb 23.01.16 00:17:15

불안정한것에서 오는 불안감이겠죠
저역시 제가 하는일에 불안함을 느끼면서
살고있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떠신지요

아아아커커커 23.01.16 13:34:55

저랑 비슷한 연배이시니 여러고민도 비슷할듯 하여 글남깁니다.
회사를들어가도 평균 퇴직연령이 49세라죠 하지만 실제로 경제활동을 그만둬도 되는 나이는 72세정도라고 합니다.
30대 초반에 꾸준히 지속적으로 할수있는 일을 해야겠단 생각을 했었어요.
그전까지 하던일 경력이 싹없어지며 신입이 되었었지만 지금은 매우 만족합니다.
어떤일이든 남한테 피해안주고 본인 앞가름 할수있는 일이면 다 좋은 직업이지만
몸이 많이 안 망가지면서 지속적으로 수요가 있을 것 같은 일들을 특히 기술쪽으로 한번 고민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제 일을 할 인구들도 계속 줄어들어서 지금이라도 잘 준비하시면 충분히 준비할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Ironman 23.01.16 17:49:26

누구나 앞날은 두렵습니다.
대부분의 월급쟁이들도 나이 40중후반에 자의든 타의든 회사를 나가게 되면
당장에 막막해집니다. 혼자 세상에 덩그러니 나앉은 기분일꺼에요.
제가 남에게 거창하게 조언해줄 만한 인생을 살고 있지는 않지만
한가지 확실하게 말씀 드릴수 있는건 이 세상은 생각보다 훨씬 냉정하고 가혹하다는 겁니다.
무엇을 하시든 간절함을 갖고 치열하게 부딪치셔야 합니다.

뉴파워텍 23.01.19 11:47:23

37이면 아직 창창하구먼 먼걱정이세요

나중에 더나이먹고 37이 진짜 다시 시작하기 좋았었다는걸 알게 될거임

배달하면서 틈틈히 자격증이나 기술직,운전직쪽 알아보세요
잘찾아보면 사람없다고 난리

플라나타 23.03.15 14:18:04

40 입니다.
대학가서도 놀고 아웃소싱회사가 첫 회사였는데 1년하고 나와서
남의 돈 벌기가 어려운지도 모르고 겁도없이 분양업에 들어가 3년 개고생하며 시간이 흘렀죠.. 이일저일 있는 삶 살다가 내일 굴삭기 배운걸로 당진제철소에 하청받아하는일 하러 들어갑니다.
굴삭기 경력도 인맥도 레버감(조작감)도 없어서 힘든현장들어가지만 조금씩 발전 할거라는 희망을 갖고 갑니다.
기과서님 새로운 시작하시기에 늦지 않으셨어요
제 몸이 정형외과 풀세트로 고장이 많습니다 그래도 할수있는거 찾아서 아둥거리다보니 시작선에 다시 설수 있더라고요
응원해주시는 여친분과 함께 화이팅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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