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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답답합니다. 잠깐 조언좀구합니다.

어둠의루트

24.11.01 17:59:41수정 24.11.01 18:07:33추천 5조회 829,651

반도체 노가다 하다 퇴사했는데요. 7년정도

나이 40살.

인생이 막막해서 조언좀 구합니다. 

일단 때려치고나니 세상이 막막해 보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일단 같은 업종으로 일을 구해놓긴했는데. 

외주팀이더라구요. 

그냥 이대로 살아야할지 앞날이 막막해서 그냥 일하면서 전기기사라도 노려봐야하는지. 

나이는 먹었지 일당직 전전하니라 연애도 힘들지.

열심히 일만한다고 기회라는게 주어지는것도 아니고 일단 일을 쉴순 없으니.

일은 나가겠다고했는데…

뭔가 꽉막힌 기분입니다.

뭔가 조언을좀 구하고싶네요. 

 

아메리카농 24.11.02 14:19:14 바로가기

제가 41살에 코로나 터져서 가게 망해서 집,차 경매 다 넘어가고 남은 빚이 3억정도 됐어요.
그리고 와이프 이혼요구로 이혼했구요.
딸램2명 양육비 벌려고 저도 노가다 그때 부터 뛰고있습니다.
아직 힘들긴 하지만 가끔 치킨 사먹을 정도는 됩니다.ㅎㅎ
이 상황에도 웃을 일 있으니 인생 살아집니다.
그러니 불안해 하지 마시고 인생 즐겁게 살아봅시다.

아메리카농 24.11.02 07:16:59

그 나이에는 다른거 하기 힘들어요...
그냥 하던거 전기기사 되서 돈 많이 버는게 제일 좋아보이네요.
7년 아깝잖아요.

어둠의루트 24.11.02 13:07:13

감사합니다. 그게 옳은거 같습니다. 일단 가서 적응해봐야겠네요. 어떻게될지 모르는데 불안감만 심해져서 불안감을 없애는게 중요한거 같습니다.

아메리카농 24.11.02 14:19:14

@어둠의루트 제가 41살에 코로나 터져서 가게 망해서 집,차 경매 다 넘어가고 남은 빚이 3억정도 됐어요.
그리고 와이프 이혼요구로 이혼했구요.
딸램2명 양육비 벌려고 저도 노가다 그때 부터 뛰고있습니다.
아직 힘들긴 하지만 가끔 치킨 사먹을 정도는 됩니다.ㅎㅎ
이 상황에도 웃을 일 있으니 인생 살아집니다.
그러니 불안해 하지 마시고 인생 즐겁게 살아봅시다.

촉한 24.11.04 08:37:05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당장 이 글을 보는 저부터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네요 저도 지금 다니는 회사 상태가 영 아닌지라..

목에 칼이 떨어지면 글쓴분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겠지요

그래도 외주팀이라도 일이 있는 게 다행이시네 라는 생각도 듭니다.

제가 본 사례를 예시로 하나 꺼내자면

예전에 직장 경영문제로 사람 대량해고해서 해고된 직장동료가 뭐할까 하다가 쿠팡맨으로 택배일을 시작해 보고(당시 쿠팡맨-쿠팡친구 엄청나게 뽑던 시절) 이게 오히려 자기한테 맞다며 택배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친구가 있었어요

예전에 오랜만에 연락해보니 쿠팡맨 몇 년 하다가 자기차 사서 택배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힘들긴 한데 직장 사람 스트레스가 없어서 오히려 더 낫다면서요

어둠의루트 24.11.09 20:54:12

마음을 편하게 가져야겠네요...딱히 방법이 없으니..휴..나이는먹고 미래는불안하고.

칠목리 24.11.26 14:23:01

딱 그 나이때 였습니다.
몸도 이젠 마음대로 안따라주고....뭐하면서 살았나 싶었고...
어떻게 살아야하나 먹먹 해 지고....무기력 해지고...

주변 형님들이 하나같이 고때가 그런 생각이 들 때라 하더이다...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말...식상하지만 맞는 말 이더이다.
너무 그 생각에 사로잡혀 있지 말기를....무시하고 넘어가면 또 넘어가 지더이다.

생각에 생각만 하면 원점은 똑 같은 생각에 수렁처럼 계속 빨려 들어가더이다.

인생에 깊은 고민도 필요 한 것은 당연 한 것이지만...
쓸데없는 잡생각은 진즉에 털어 버리시고 뭐라도 한시 빨리 움직이시는 것이 수렁에서 빠져 나오는 길 이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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